지역중심 가정간호센터 시급하다
복지부, 방문보건사업 활성화 심포지엄
[편집국] 김현정 hjkim@nursenews.co.kr 기사입력 2006-05-18 오전 08:43:11
2008년 7월 도입 예정인 노인수발보험제도에 적합한 방문보건 역할을 논의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합리적인 방문보건 역할로는 지역담당제 방문보건체계가 꼽혔으며 지역중심 가정간호센터가 상주하며 역할을 동시에 수행하는 것이 합리적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노인수발보험제도 사례관리자로는 방문간호사가 적합하다는 의견이 대두됐다.
보건복지부는 `방문보건사업 활성화 심포지엄'을 5월 11일 정부과천청사에서 전국 보건소장과 방문보건담당자 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해 이와 관련한 의견을 교환했다.
주제연자로 참석한 이인숙 서울대 간호대학 교수는 “노인수발보험제도가 시행되면 노인 서비스 결정 스크리닝을 위한 사례관리자가 필요하고 여기에는 각 지역주민의 총체적 보건 및 복지 사정을 잘 아는 방문간호사가 적합하다”며 “사례관리자를 증원할 때 방문간호사를 확대 증원하고 각자의 역할도 재정립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교수는 “노인수발보험제도 확대 정착 이후 방문보건체계는 지역담당제가 적합하고 방문간호사의 역할은 건강평가와 사례관리, 보건교육 및 질병예방, 보건전략 개발 등 다양해질 전망”이라며 “그렇기 때문에 보건소들은 기본복지와 사례관리를 하고 환자는 지역중심 가정간호센터로 의뢰하는 형태가 기본이 될 것이고 역량에 따라 보건소가 이를 모두 담당하는 통합형도 존재하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김혜경 수원 권선구보건소장은 지역사회 가정간호센터의 필요성과 보건소 방문보건의 역할 확대에 대해 의견을 내놨다. 김 소장은 “노인수발보험제도 2차 시범사업은 기초생활수급자에서 65세 일반 노인으로 그 대상이 확대되기 때문에 기존 보건소 방문보건만으로는 서비스 제공이 불가능하다”며 “지역중심 가정간호센터 설립이 필요하고 각 보건소 방문보건은 노인수발보험제도에서 수행하지 못하는 만성질환관리나 방문재활, 건강증진서비스 등을 강화해야 할 것”이라고 제안했다.
박 향 광주 서구보건소장 역시 방문보건과 가정간호, 노인수발보험제도와의 역할 재정립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가정간호는 고도기술 의료서비스를, 수발보험은 다양한 수발서비스를, 보건소 방문보건은 지역주민 개별교육 및 상담과 환자 관리 등을 분리해 담당해야 할 것”이라고 의견을 개진했다.
장현숙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전문위원은 노인수발보험제도의 간호수발과 방문보건 역할 정립의 필요성에 대해 역설했다. 장 위원은 “현재 방문보건사업 80% 이상이 노인을 대상으로 하고 있는 만큼 노인수발보험제도에서 급여를 받게 될 간호수발과 역할을 구분해야 할 것”이라며 “방문보건은 간호수발과 구별되게 공공 기능을 강화하고 대상자를 장애인과 영유아, 임산부 등으로 확대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새로운 방문보건모델도 소개됐다. 지역담당제 방문보건사업으로는 서울 중구보건소의 `방문간호사 1인 1동제 사업'이, 공공부문의 민간위탁형 방문보건사업은 성남시로부터 위탁받아 경원전문대학 산학협력단에서 운영하고 있는 수정구방문보건센터의 사례가 소개됐다.
권영현 서울 중구보건소장은 “1인 1동제는 지역주민의 응급실 방문율과 급성 입원, 평균 재원기간 등을 감소시키는 등의 효과를 거둔 사회안전망 구축사업의 큰 성과물”이라고 말했다. 이금재 수정구방문보건센터장(경원전문대학 간호과 교수)은 “위탁사업을 통해 보건소와 대학간 전문기술교류를 위한 협력체계가 구축되고 대상자들의 서비스 만족도가 높아지는 등의 효과를 거뒀다”고 성과를 전했다.
지정토론에서는 보건진료원 기능강화 등 다양한 제안들이 이어졌다. 송미숙 아주대 간호대학 교수는 “지역사회 각 가정마다 내재된 지속적이고 총체적인 보건복지 문제들을 알아야 하는 노인수발보험제도의 사례관리 업무는 방문간호사들이 담당하는 것이 적합하다”고 강조했다. 신현주 보건진료원회 사무국장은 “농어촌 지역의 경우 이미 1차 의료와 건강증진의 역할을 함께 담당하고 있는 보건진료원의 기능을 강화하고 역할을 확대해 더욱 효율적으로 농어촌 지역주민의 건강을 관리할 수 있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현정 기자 hjkim@koreanurse.or.kr
합리적인 방문보건 역할로는 지역담당제 방문보건체계가 꼽혔으며 지역중심 가정간호센터가 상주하며 역할을 동시에 수행하는 것이 합리적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노인수발보험제도 사례관리자로는 방문간호사가 적합하다는 의견이 대두됐다.
보건복지부는 `방문보건사업 활성화 심포지엄'을 5월 11일 정부과천청사에서 전국 보건소장과 방문보건담당자 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해 이와 관련한 의견을 교환했다.
주제연자로 참석한 이인숙 서울대 간호대학 교수는 “노인수발보험제도가 시행되면 노인 서비스 결정 스크리닝을 위한 사례관리자가 필요하고 여기에는 각 지역주민의 총체적 보건 및 복지 사정을 잘 아는 방문간호사가 적합하다”며 “사례관리자를 증원할 때 방문간호사를 확대 증원하고 각자의 역할도 재정립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교수는 “노인수발보험제도 확대 정착 이후 방문보건체계는 지역담당제가 적합하고 방문간호사의 역할은 건강평가와 사례관리, 보건교육 및 질병예방, 보건전략 개발 등 다양해질 전망”이라며 “그렇기 때문에 보건소들은 기본복지와 사례관리를 하고 환자는 지역중심 가정간호센터로 의뢰하는 형태가 기본이 될 것이고 역량에 따라 보건소가 이를 모두 담당하는 통합형도 존재하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김혜경 수원 권선구보건소장은 지역사회 가정간호센터의 필요성과 보건소 방문보건의 역할 확대에 대해 의견을 내놨다. 김 소장은 “노인수발보험제도 2차 시범사업은 기초생활수급자에서 65세 일반 노인으로 그 대상이 확대되기 때문에 기존 보건소 방문보건만으로는 서비스 제공이 불가능하다”며 “지역중심 가정간호센터 설립이 필요하고 각 보건소 방문보건은 노인수발보험제도에서 수행하지 못하는 만성질환관리나 방문재활, 건강증진서비스 등을 강화해야 할 것”이라고 제안했다.
박 향 광주 서구보건소장 역시 방문보건과 가정간호, 노인수발보험제도와의 역할 재정립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가정간호는 고도기술 의료서비스를, 수발보험은 다양한 수발서비스를, 보건소 방문보건은 지역주민 개별교육 및 상담과 환자 관리 등을 분리해 담당해야 할 것”이라고 의견을 개진했다.
장현숙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전문위원은 노인수발보험제도의 간호수발과 방문보건 역할 정립의 필요성에 대해 역설했다. 장 위원은 “현재 방문보건사업 80% 이상이 노인을 대상으로 하고 있는 만큼 노인수발보험제도에서 급여를 받게 될 간호수발과 역할을 구분해야 할 것”이라며 “방문보건은 간호수발과 구별되게 공공 기능을 강화하고 대상자를 장애인과 영유아, 임산부 등으로 확대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새로운 방문보건모델도 소개됐다. 지역담당제 방문보건사업으로는 서울 중구보건소의 `방문간호사 1인 1동제 사업'이, 공공부문의 민간위탁형 방문보건사업은 성남시로부터 위탁받아 경원전문대학 산학협력단에서 운영하고 있는 수정구방문보건센터의 사례가 소개됐다.
권영현 서울 중구보건소장은 “1인 1동제는 지역주민의 응급실 방문율과 급성 입원, 평균 재원기간 등을 감소시키는 등의 효과를 거둔 사회안전망 구축사업의 큰 성과물”이라고 말했다. 이금재 수정구방문보건센터장(경원전문대학 간호과 교수)은 “위탁사업을 통해 보건소와 대학간 전문기술교류를 위한 협력체계가 구축되고 대상자들의 서비스 만족도가 높아지는 등의 효과를 거뒀다”고 성과를 전했다.
지정토론에서는 보건진료원 기능강화 등 다양한 제안들이 이어졌다. 송미숙 아주대 간호대학 교수는 “지역사회 각 가정마다 내재된 지속적이고 총체적인 보건복지 문제들을 알아야 하는 노인수발보험제도의 사례관리 업무는 방문간호사들이 담당하는 것이 적합하다”고 강조했다. 신현주 보건진료원회 사무국장은 “농어촌 지역의 경우 이미 1차 의료와 건강증진의 역할을 함께 담당하고 있는 보건진료원의 기능을 강화하고 역할을 확대해 더욱 효율적으로 농어촌 지역주민의 건강을 관리할 수 있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현정 기자 hjkim@koreanurse.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