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호사 법적정원 미확보 46%
260~500병상 종합병원 평가결과
[편집국] 김현정 hjkim@nursenews.co.kr 기사입력 2006-04-27 오전 09:37:04
260병상 이상 500병상 이하 종합병원 두 곳 중 한 곳이 간호사 법적정원을 충족하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따라 의료의 질 향상을 위해 간호사 정원을 충족하지 않았을 경우에 대한 법적 제재조치가 마련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보건복지부는 지난해 79개 종합병원(400~500병상 36개 260~399병상 43개)을 대상으로 의료기관평가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번 평가는 260병상 이상 500병상 이하 중대형병원을 대상으로 했으며, 500병상 이상 대형병원은 2004년도에 평가를 실시해 지난해 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평가결과에 따르면 의사와 간호사, 직원 등 인력의 적정배치와 개발관리 등을 평가한 `인력관리항목'에 있어 평균 충족률은 대형병원(400~500병상)이 75.5%, 중소형병원(260~399병상)이 68.3%였다. 이 중 간호부문에 있어 간호사 법적정원을 충족하지 못한 병원은 대형병원이 8개소(22.2%), 중소형병원 28개소(65.1%)로 총 36개(45.6%)의 병원에서 간호사 인력이 제대로 확보되지 못하고 있었다. 의료법상 각 종합병원에서는 연평균 1일 입원환자 5인당 간호사 2인을 법적으로 확보하도록 규정돼 있다.
응급실의 경우에는 중소형병원 3곳(7.0%)을 제외한 병원에서 간호사 법적정원을 충족하고 있었다. 응급실 간호사의 법적정원은 지역응급의료기관이 5인 이상, 전문응급의료센터와 권역응급의료센터가 15인 이상이다. 일일 응급환자 10명당 간호사수는 평균 대형병원이 2.9명, 중소형병원이 2.7명이었다.
수술실 간호인력의 평균은 대형병원이 2.73명, 중소형병원이 2.46명이었으며 수술실 간호인력이 1.5명 미만인 병원은 대형병원 1개소와 중소형병원 2개소였다. 특히 중소형병원 2개소에는 수술장에 정규간호사가 전혀 배치되지 않은 상태였다. 중환자실 병상당 간호사수 평균은 대형병원이 1.04명, 중소형병원이 0.81명이었다.
이번 평가를 위해 보건복지부는 `진료 및 운영체계'와 `부서별 업무성과' 등으로 병원에서 이뤄지는 모든 활동과 시설 영역들을 크게 나눴으며 이를 또 세부적으로 △환자의 권리와 편의 △인력관리 △진료체계 △감염관리 △시설관리 △안전관리 △질향상체계 △병동 △외래 △의료정보/의무기록 △영양 △응급 △수술관리체계 △검사 △방사선검사 △약제 △중환자 △모성과 신생아 등 18개 항목으로 분류해 조사했다. 각 항목별 평가결과는 A(우수 충족률 90이상), B(양호 70이상~90미만), C(보통 50이상~70미만), D(미흡 50미만) 등 4개 등급으로 나눠졌다.
그 결과 이번 의료기관평가의 평균 점수는 100점 만점에 79.1점이었으며 대형병원이 83.8점으로 중소형병원 75.1점 보다 높았다.
우수(A) 평가를 가장 많이 받은 대형병원은 화순전남대병원과 관동대 명지병원, 중앙대병원으로 총 15개 분야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이어 이대동대문병원, 창원파티마병원 등이 13개 부문에서 A 등급을 받았다.
중소형병원 중에서는 제일병원(15개)과 제주대병원(12개), 대구보훈병원(11개), 원광대산본병원(10개) 등이, 지방공사의료원에서는 군산의료원(12개)과 남원의료원(12개)이 A 등급을 많이 받은 우수 병원으로 꼽혔다.
부문별로는 방사선검사관리(대형병원-93.4% 중소형병원-89.2%)와 안전관리(92.8% 86.8%), 모성과 신생아(90.0% 85.2%) 등이 양호(B이상)했으며 감염관리(79.4% 59.3%), 중환자부문(70.1% 59.7%) 등은 미흡(C이하)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지부 의료정책팀장은 “ 의료기관평가가 아직 외형적 평가에 치중돼 있다는 지적이 대두되는 만큼 임상 질지표를 개발하고 의료기관평가업무 전담평가기구를 설치하는 등 보완책을 세워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현정 기자 hjkim@koreanurse.or.kr
보건복지부는 지난해 79개 종합병원(400~500병상 36개 260~399병상 43개)을 대상으로 의료기관평가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번 평가는 260병상 이상 500병상 이하 중대형병원을 대상으로 했으며, 500병상 이상 대형병원은 2004년도에 평가를 실시해 지난해 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평가결과에 따르면 의사와 간호사, 직원 등 인력의 적정배치와 개발관리 등을 평가한 `인력관리항목'에 있어 평균 충족률은 대형병원(400~500병상)이 75.5%, 중소형병원(260~399병상)이 68.3%였다. 이 중 간호부문에 있어 간호사 법적정원을 충족하지 못한 병원은 대형병원이 8개소(22.2%), 중소형병원 28개소(65.1%)로 총 36개(45.6%)의 병원에서 간호사 인력이 제대로 확보되지 못하고 있었다. 의료법상 각 종합병원에서는 연평균 1일 입원환자 5인당 간호사 2인을 법적으로 확보하도록 규정돼 있다.
응급실의 경우에는 중소형병원 3곳(7.0%)을 제외한 병원에서 간호사 법적정원을 충족하고 있었다. 응급실 간호사의 법적정원은 지역응급의료기관이 5인 이상, 전문응급의료센터와 권역응급의료센터가 15인 이상이다. 일일 응급환자 10명당 간호사수는 평균 대형병원이 2.9명, 중소형병원이 2.7명이었다.
수술실 간호인력의 평균은 대형병원이 2.73명, 중소형병원이 2.46명이었으며 수술실 간호인력이 1.5명 미만인 병원은 대형병원 1개소와 중소형병원 2개소였다. 특히 중소형병원 2개소에는 수술장에 정규간호사가 전혀 배치되지 않은 상태였다. 중환자실 병상당 간호사수 평균은 대형병원이 1.04명, 중소형병원이 0.81명이었다.
이번 평가를 위해 보건복지부는 `진료 및 운영체계'와 `부서별 업무성과' 등으로 병원에서 이뤄지는 모든 활동과 시설 영역들을 크게 나눴으며 이를 또 세부적으로 △환자의 권리와 편의 △인력관리 △진료체계 △감염관리 △시설관리 △안전관리 △질향상체계 △병동 △외래 △의료정보/의무기록 △영양 △응급 △수술관리체계 △검사 △방사선검사 △약제 △중환자 △모성과 신생아 등 18개 항목으로 분류해 조사했다. 각 항목별 평가결과는 A(우수 충족률 90이상), B(양호 70이상~90미만), C(보통 50이상~70미만), D(미흡 50미만) 등 4개 등급으로 나눠졌다.
그 결과 이번 의료기관평가의 평균 점수는 100점 만점에 79.1점이었으며 대형병원이 83.8점으로 중소형병원 75.1점 보다 높았다.
우수(A) 평가를 가장 많이 받은 대형병원은 화순전남대병원과 관동대 명지병원, 중앙대병원으로 총 15개 분야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이어 이대동대문병원, 창원파티마병원 등이 13개 부문에서 A 등급을 받았다.
중소형병원 중에서는 제일병원(15개)과 제주대병원(12개), 대구보훈병원(11개), 원광대산본병원(10개) 등이, 지방공사의료원에서는 군산의료원(12개)과 남원의료원(12개)이 A 등급을 많이 받은 우수 병원으로 꼽혔다.
부문별로는 방사선검사관리(대형병원-93.4% 중소형병원-89.2%)와 안전관리(92.8% 86.8%), 모성과 신생아(90.0% 85.2%) 등이 양호(B이상)했으며 감염관리(79.4% 59.3%), 중환자부문(70.1% 59.7%) 등은 미흡(C이하)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지부 의료정책팀장은 “ 의료기관평가가 아직 외형적 평가에 치중돼 있다는 지적이 대두되는 만큼 임상 질지표를 개발하고 의료기관평가업무 전담평가기구를 설치하는 등 보완책을 세워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현정 기자 hjkim@koreanurse.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