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간호사 자격시험에 대비한 간호계의 준비작업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한국간호평가원(원장·김조자)은 `분야별 전문간호사 자격시험 준비위원회'를 지난해 말 구성해 활발한 활동을 해오고 있으며, 지난 15일에는 전문간호사 자격시험 문항개발 워크숍을 성공적으로 개최했다.
준비위원회에서는 각 분야별 전문간호사가 수행하는 구체적인 업무를 확인하고, 업무수행에 필요한 능력(지식·기술·태도) 요소를 규명하는 작업을 하고 있으며 마무리 단계에 와 있다. 이 결과는 앞으로 필기 및 실기 시험 내용을 마련하는데 기초자료가 된다.
전문간호사 자격시험 문항개발 워크숍에는 전문간호사과정 전공전임교수 및 강의참여교수, 실무전문가, 간호대학 교수 등 121명이 참석했다.
워크숍에서는 △문제해결수준 문항 개발 및 자료제시형 문항 개발(정명현 연세대 의대 교수) △전문의 시험 운영 소개 및 R형 문항 개발(황인홍 한림대 의대 교수) △실기시험 개발 및 운영사례(유순규 서울보건대학 응급구조과 교수) 등 3편의 특강이 진행됐다.
참석자들은 강연을 들은 후 소그룹으로 나뉘어 문제해결형 수준의 R형 문항 개발연습을 했으며, 그룹별로 개발한 문항을 발표하고 특강 강사들로부터 조언을 들었다.
이날 워크숍에서 김의숙 대한간호협회장은 격려사를 통해 "전문간호사제도의 성공적인 정착을 위한 중요한 토대가 될 자격시험이 잘 치러질 수 있도록 충실히 준비해 나가자"면서 간호계가 한마음으로 관심을 갖고 참여해 줄 것을 당부했다.
김조자 한국간호평가원장은 인사말에서 "전문간호사 자격시험은 실제로 전문간호사의 업무를 수행해 낼 수 있는 능력을 제대로 갖추었는지 평가하는데 목적이 있다"면서 "좋은 시험문항을 개발하기 위해선 지속적인 연습과 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전문간호사 10개 분야 중 가정·마취전문간호사 자격시험은 오는 8월에 처음으로 실시될 예정이며, 2004년도에 교육과정을 이수한 간호사들을 대상으로 한다. 이외 8개 전문간호사에 대한 자격시험은 졸업생이 배출되는 2006년부터 시행될 예정이다.
정규숙 기자 kschung@koreanurse.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