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 의료특구에서 배우기
세계 수준 간호 경쟁력 키워야
[편집국] 정규숙 kschung@nursenews.co.kr 기사입력 2004-10-21 오전 09:52:39
의료계 대표들이 보건의료시장 개방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고, 인천 경제특구 내 의료서비스분야 발전전략을 모색하기 위해 `상하이 의료자유특구'를 지난 10∼13일 참관하고 돌아왔다.
참관단에는 김의숙 대한간호협회장, 권용진 대한의사협회 사회참여이사, 이성식 대한병원협회 경영이사를 비롯해 정부, 언론, 시민단체 등에서 21명이 참여했다. 청년의사 주관, 인천시 경제자유구역청 후원으로 진행됐다.
참관단은 중국 개혁·개방의 상징이며 경제수도로 불리는 국제도시 상하이를 찾아 의료개방의 성공모델로 손꼽히는 상하이국제의료존(SIMZ)과 풍림생명과학원구(FMC)를 견학했다.
상하이국제의료존은 의료산업을 근간으로 신도시를 건설, 발전시켜 나가고 있는 대표적인 사례. 병원을 세우고 의료서비스를 핵심산업으로 키우면서 이를 지원하는 대학, 연구단지, 의료기기 생산공장 등을 갖추고 부가서비스산업까지 함께 발전시켜 나가고 있는 의료특구이다. 풍림생명과학원구는 병원과 학교가 들어서 있는 기존 도시를 지방자치단체에서 개발, 새롭게 변모시킨 경우다.
김의숙 대한간호협회장은 "상하이 의료특구는 철저하게 실용주의에 충실한 표본으로, 정부의 통제와 규제 대신 실무진에서 청사진을 세우고 신속하게 의사결정을 내리는 역동적이고 자율적인 시스템을 잘 갖추고 있다"면서 "단순히 지역주민을 위한 의료서비스 수준 향상을 넘어서, 의료산업을 통해 지역사회를 개발 발전시키면서 세계적인 도시로 발돋움해 나가는 모습이 인상적"이라고 밝혔다.
`전문가 리더십'의 중요성도 다시 확인하게 됐다고 말했다. 비전과 신념이 분명하고 충분한 전문성을 갖추고 있으면서 다양한 전문가그룹의 지원을 받을 수 있는 리더가 바로 개혁과 개방을 이끄는 원동력이 되고 있다는 것.
김 회장은 "의료특구에서는 간호인력 교육과 훈련에도 중점 투자하고 있다"면서 "한국 간호가 지금 앞서 있는데 자만하지 말고 앞으로 세계 수준의 경쟁력을 더욱 높이기 위해 철저히 준비하고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세계적인 인재를 키워낼 수 있는 간호대학을 중점 지원하는 COE(Center of Excellence) 육성정책도 시급하다고 말했다. 이같은 맥락에서 국제한인간호재단에서 한인간호지도자 양성을 위해 미국에서 박사후과정을 밟을 장학생을 선발, 지원하게 된 것은 뜻깊은 일이라고 덧붙였다.
김 회장은 "지역주민에게 유익한 정책과 사업을 위해서는 불필요한 규제를 과감하게 없애고 있는 상하이 의료특구에서 배울 점이 많다"면서 "간호법 제정, 가정간호 활성화 등 국민건강을 위한 분명한 목적을 가진 중요한 일들이 단체 간의 이해관계에 얽혀 지연되는 것은 국가적인 낭비"라고 말했다.
정규숙 기자 kschung@koreanurse.or.kr
참관단에는 김의숙 대한간호협회장, 권용진 대한의사협회 사회참여이사, 이성식 대한병원협회 경영이사를 비롯해 정부, 언론, 시민단체 등에서 21명이 참여했다. 청년의사 주관, 인천시 경제자유구역청 후원으로 진행됐다.
참관단은 중국 개혁·개방의 상징이며 경제수도로 불리는 국제도시 상하이를 찾아 의료개방의 성공모델로 손꼽히는 상하이국제의료존(SIMZ)과 풍림생명과학원구(FMC)를 견학했다.
상하이국제의료존은 의료산업을 근간으로 신도시를 건설, 발전시켜 나가고 있는 대표적인 사례. 병원을 세우고 의료서비스를 핵심산업으로 키우면서 이를 지원하는 대학, 연구단지, 의료기기 생산공장 등을 갖추고 부가서비스산업까지 함께 발전시켜 나가고 있는 의료특구이다. 풍림생명과학원구는 병원과 학교가 들어서 있는 기존 도시를 지방자치단체에서 개발, 새롭게 변모시킨 경우다.
김의숙 대한간호협회장은 "상하이 의료특구는 철저하게 실용주의에 충실한 표본으로, 정부의 통제와 규제 대신 실무진에서 청사진을 세우고 신속하게 의사결정을 내리는 역동적이고 자율적인 시스템을 잘 갖추고 있다"면서 "단순히 지역주민을 위한 의료서비스 수준 향상을 넘어서, 의료산업을 통해 지역사회를 개발 발전시키면서 세계적인 도시로 발돋움해 나가는 모습이 인상적"이라고 밝혔다.
`전문가 리더십'의 중요성도 다시 확인하게 됐다고 말했다. 비전과 신념이 분명하고 충분한 전문성을 갖추고 있으면서 다양한 전문가그룹의 지원을 받을 수 있는 리더가 바로 개혁과 개방을 이끄는 원동력이 되고 있다는 것.
김 회장은 "의료특구에서는 간호인력 교육과 훈련에도 중점 투자하고 있다"면서 "한국 간호가 지금 앞서 있는데 자만하지 말고 앞으로 세계 수준의 경쟁력을 더욱 높이기 위해 철저히 준비하고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세계적인 인재를 키워낼 수 있는 간호대학을 중점 지원하는 COE(Center of Excellence) 육성정책도 시급하다고 말했다. 이같은 맥락에서 국제한인간호재단에서 한인간호지도자 양성을 위해 미국에서 박사후과정을 밟을 장학생을 선발, 지원하게 된 것은 뜻깊은 일이라고 덧붙였다.
김 회장은 "지역주민에게 유익한 정책과 사업을 위해서는 불필요한 규제를 과감하게 없애고 있는 상하이 의료특구에서 배울 점이 많다"면서 "간호법 제정, 가정간호 활성화 등 국민건강을 위한 분명한 목적을 가진 중요한 일들이 단체 간의 이해관계에 얽혀 지연되는 것은 국가적인 낭비"라고 말했다.
정규숙 기자 kschung@koreanurse.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