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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시 가정간호시범사업 강원도간호사회 성공 운영
가정간호 주민들로부터 큰 호응
[편집국] 박미경   mkpark@nursenews.co.kr     기사입력 2004-11-25 오전 09:21:40
 "시에서 어려운 형편의 주민들을 위해 혜택을 주니 얼마나 고마운지 모릅니다. 앞으로도 간호사들의 발걸음이 끊이지 않고 계속됐으면 좋겠어요."

 강원도 춘천시 근화동에서 홀로 사는 김 모 노인이 가정전문간호사로부터 욕창치료를 받으며 이렇게 말한다. 김 노인은 춘천시 가정간호시범사업 대상자로 주 2회씩 무료 가정간호서비스를 받고 있다.

 춘천시 가정간호시범사업은 춘천시(시장·류종수)가 저소득층 만성 중증질환자와 조기퇴원환자, 독거노인, 장애인, 무연고자 등 지역사회의 건강취약계층들에게 적은 비용으로 양질의 간호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펼치고 있는 사업. 1996년 지자체로서는 처음 시작했다.

 "이렇게 좋은 사업을 시행하는 곳이 전국에 몇 군데 안 된다고 들었습니다. 제가 만약 다른 지역에 살았다면 아무도 찾아봐주지 않았을 텐데…. 춘천시민인 게 다행인 셈이에요."

 영세지역에 사는 장애인 이 모씨의 말처럼 가정간호시범사업은 저소득 영세민 환자들의 의료이용에 대한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고, 소외된 이들에게 심리적 지지를 제공해 춘천시민들로부터 커다란 호응을 얻고 있다.

 춘천시는 이 사업을 1996년부터 줄곧 강원도간호사회(회장·백혜자)에 위탁해 성공적으로 정착시켜오고 있다. `춘천시 가정간호시범센터'를 운영하는 데 드는 비용은 춘천시에서 90%, 간호사회에서 10%를 부담하고 있으며, 지금까지 가정전문간호사의 방문건수는 총 10만건에 달한다.

 최근 오랜 병원생활 끝에 퇴원하고 가정간호서비스를 받고 있는 기초생활보장수급자 신 모씨는 "각종 튜브들을 다 갖고 퇴원하면서 참 암담했는데, 일주일에 두 번씩 꼭 찾아와 꼼꼼히 돌봐주는 가정간호서비스가 있기에 안심된다"면서 "병들고 외로운 삶에 큰 의지가 된다"고 말한다.

 한 환자는 "병원비 부담도 그렇고, 사람들 동원해 이동할 때도 너무 번거로워 가정간호가 얼마나 환자를 편하게 해주는 건지 절감한다"면서 "춘천시와 간호사회에 뭐라도 보답해드리고 싶은데 마음 뿐"이라고 말했다. 어떤 노환자의 보호자는 명절 때마다 "자식이 못나서 부모에게 못해드리는 일을 대신해줘서 감사하다"며 편지를 보내오기도 한다.

 그러나 시범사업에 대한 높은 만족도에 비해 아직까지 사업의 영역은 한정돼 있는 상태. 춘천시 가정간호시범센터의 박경수 가정전문간호사는 "가난과 무지 때문에 의료의 사각지대로 몰려난 이들에게 가정간호시범사업은 무척 절실한 것"이라며 "사업 인프라를 다각적으로 강화해 더 많은 대상자들에게 혜택을 줄 수 있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센터장을 맡고 있는 백혜자 강원도간호사회장은 "지자체가 가정간호사업의 필요성에 대해 확실한 인식을 갖고 있고, 간호사회가 실무수행에 헌신을 다하고 있어 가정간호시범사업이 춘천시의 자랑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춘천시 가정간호시범센터는 강원도간호사회 회관(칠전동) 내에 위치해 있다. 033)263-6419.

박미경 기자 mkpark@koreanurse.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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