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 70년을 맞아 오늘의 대한민국을 있게 한 여성 독립운동가들을 재조명하는 특별전시가 열리고 있다. 대한민국을 간호한 독립운동가 간호사들의 자랑스러운 이름을 만날 수 있다.
여성가족부와 광복70년기념사업추진위원회는 ‘독립을 향한 여성영웅들의 행진’ 주제 특별기획전을 마련했다. 대한민국역사박물관 3층 야외전시장에서 8월 23일까지 열린다.
이번 전시에서는 구체적인 사료를 통해 여성들이 다양한 구국활동을 통해 조국 독립에 기여했음을 보여주고 있다.
대한여성이 민족자유와 국가독립 의지를 세계에 알린 최초의 독립선언서이며 순 한글로 작성된 ‘대한독립여자선언서’도 볼 수 있다. 안중근 의사, 김 구 선생, 윤봉길 의사의 어머니를 새롭게 조명해, 어머니들이 독립운동의 원동력이자 민족정신의 중심이었음을 상기시켜 준다.
특히 여성 독립유공자로서 건국훈장, 건국포장, 대통령 표창 등 포상을 받은 사람들의 명단이 전시돼 있다.
포상을 받은 간호사 여성 독립운동가는 임수명, 박원경, 김태복, 노순경, 박자혜, 이정숙, 이성완, 이아주, 탁명숙, 김안순 등이다.
만세운동에 참여했다가 체포된 여성 독립운동가들의 수형카드가 전시된 곳에서는 노순경, 김효순, 정종명, 함귀래 간호사를 만나볼 수 있다.
한편 대한간호협회는 항일구국운동에 헌신한 독립투사 간호사들의 애국정신과 삶의 발자취를 집대성한 ‘간호사의 항일구국운동’을 2012년 발간했다.
책은 근대 간호의 도입과 간호사 양성, 국내에서의 항일운동, 국외에서의 항일운동, 항일구국운동 간호사 열전으로 구성됐다.
국내 항일운동은 △군대해산 항전에서의 간호사의 활동 △대한민국애국부인회와 간호사 항일활동 △세브란스병원 간호사의 항일활동 △결백단 조직과 활동 △간우회의 조직과 항일구국운동 △근우회 조직 활동에 참여한 간호사 편으로 정리됐다. 국외 항일운동은 △연해주에서의 항일운동 △만주 용정에서의 항일운동 △대한적십자회와 간호사 항일운동 △미주지역에서의 항일운동 편으로 정리됐다.
항일구국운동 간호사 열전에서는 독립운동을 한 간호사 26명의 발자취가 수록돼 있다. 부록으로 대한민국애국부인회 본부 규칙 등 주요 사료를 실었다.
책은 대한간호협회가 운영하는 간호사 인터넷서점 ‘RNbook’(www.rnbook.or.kr)에서 구입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