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간호사대회 유치 쾌거
대한간호협회는 지난 2009년 우리나라가 ICN 정회원국으로 가입한 지 60년, ICN 총회를 서울에서 개최한 지 20년이 된 것을 기념해 2015 ICN 대표자회의 및 학술대회 유치 신청서를 제출했다.
한국, 타이완, 태국, 이탈리아, 사이프러스, 핀란드, 크로아티아 등 모두 7개국이 치열한 경쟁을 벌였다. 후보지에 대한 엄격한 평가와 현지실사가 이뤄졌다. 그 결과 ICN 이사회에서 만장일치로 서울이 개최지로 2010년 5월 14일 확정됐다.
현지실사에 대비해 간호협회는 유치준비위원회를 구성해 만반의 준비를 했다. 국무총리실과 보건복지부, 외교통상부, 여성가족부, 문화체육관광부, 서울특별시, 한국관광공사, 서울관광마케팅, 주제네바 한국대표부 등 범정부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지원해줬다.
서울대회 유치 사실은 전국 도심의 옥외광고 전광판을 통해 홍보됐다. 2010년 8월 한 달 간 전국 30개 전광판에 공익광고 형식으로 게시됐다.
◇대한간호협회 조직위원회 출범
대한간호협회는 2015 서울 세계간호사대회 조직위원회를 2011년 6월 17일 구성했다. 1989년 ICN 서울총회 관례에 따라 유치 당시 대한간호협회장인 신경림 회장이 조직위원장을 맡았다.
조직위원회는 2013년 10월 15일 현판식을 갖고 힘찬 걸음을 내디뎠으며, 현판은 대한간호협회 회관 입구에 걸렸다.
대한간호협회는 보건복지부가 조직위원회를 단기 재단법인으로 운영하는 것이 좋겠다고 권고함에 따라 이를 받아들여 재단법인을 설립했다. 2014년 6월 5일 재단법인 정관이 승인됐다. 재단법인 이사장은 김옥수 대한간호협회장이 맡았으며, 간호협회 중앙회 임원이 그대로 재단법인 임원으로 들어왔다.
조직위원회는 집행위원회 및 분과위원회를 구성했다. 분과위원회는 16개가 운영됐다. ◇ 기획위원회 = △개·폐회식 / 의전 △F&B △전시·포상 △교통 / 안내 ◇ 운영위원회 = △시설견학 △기념품 △문화관광 △자원봉사 ◇ 학술위원회 = △학술 / 논문초록 △학생대회 ◇ 국제 / 대외협력위원회 = △홍보 / 재외동포 △군진 △ODA △대륙별ICN회원국관리 △ICN글로벌인재양성 ◇ 재정 / 등록위원회 = △재정 / 등록.
각 분과위원회별로 2∼3명의 공동위원장이 임명됐으며, 위원들이 위촉됐다.
조직위원회 사무국에서는 ICN과 돈독한 협력체계를 구축했다. 텔레컨퍼런스와 이메일을 통해 전체 프로그램별 세부 운영방안과 역할분담에 대해 긴밀하고 신속하게 협의했다.
◇ICN 시찰단 3차례 서울 다녀가
ICN 시찰단이 2013년 11월 4∼8일 서울을 다녀갔다. 시찰단은 개회식 장소인 올림픽체조경기장, 대표자회의 및 학술대회 장소인 코엑스를 찾아가 꼼꼼히 점검했다. 코엑스 주변 호텔들도 둘러봤다.
시찰단은 “코엑스와 올림픽체조경기장은 행사를 치르기에 적합하고 훌륭한 장소이며, 호텔 역시 매우 좋았다”면서 “특히 보건복지부와 서울시를 방문했을 때 대한간호협회가 강력한 지지를 받고 있다는 사실을 확실히 알게 됐다”고 말했다.
주디스 섀미안 국제간호협의회(ICN) 회장도 2014년 3월 서울에 와 박원순 서울시장과 문형표 보건복지부 장관을 예방했으며, 코엑스를 방문했다.
2014년 6월 30일∼7월 4일 ICN 시찰단이 서울을 2차 방문해 세부 진행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2015년 2월 2∼6일 시찰단이 3차로 서울에 왔으며, 행사 장소를 최종 점검하고 업무협의를 마쳤다.
◇세계 간호사 대상 홍보활동
대한간호협회는 2011년 5월 ICN 몰타대회와 2013년 5월 ICN 호주총회에서 서울 세계간호사대회를 알리는 프리젠테이션을 하고, 홍보부스를 운영했다. 특히 호주총회 기간 동안 ‘한국의 밤(Korean Night)’ 행사를 열어 큰 호응을 얻었다.
2014년 5월 ICN이 스위스 제네바에서 개최한 ‘각국 간호협회장 미팅’에 김옥수 대한간호협회장이 참석해 2015 서울 세계간호사대회 홍보 영상물을 상영했다.
대회 홍보를 위해 공식 로고 및 포스터, 홍보 브로슈어 등을 개발했다.
2015 서울 세계간호사대회 홈페이지(kicn2015.com)를 운영했으며, e-DM을 통해 회원들에게 적극적인 홍보활동을 폈다.
◇2015 조직위원회 출범식
2015 서울 세계간호사대회(ICN Conference and CNR 2015 Seoul) 조직위원회 출범식이 11월 6일 간호정책 선포식에 이어 열렸다. 조직위원회 산하 16개 분과위원회 위원장과 위원들이 함께 자리했다.
조직위원회 신경림 위원장은 환영사를 통해 “대회를 유치할 수 있게 된 것은 32만 간호사들의 뜨거운 성원과 리더십,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면서 “한국 간호사의 자긍심을 고취시키고, 국민 모두의 축제의 장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주디스 섀미안 국제간호협의회(ICN) 회장과 리슈화 중국간호협회장이 영상 축하메시지, 사카모토 스가 일본간호협회장이 축하카드를 보내왔다. 국회의원들이 성공 개최를 응원하는 메시지를 전했다.
조직위원장과 대한간호협회 회장단, 조직위원회 산하 16개 분과위원회 위원장들이 함께 무대 위에 올라 공식 로고와 조직위원회 출범을 알리는 글씨가 쓰인 플래카드를 펼쳐 드는 퍼포먼스를 진행했다.
출범식에 참석한 간호사와 간호대학생들은 “세계간호사대회가 성공적으로 치러질 수 있도록 한마음으로 힘을 보태겠다”고 입을 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