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간호의 중심에 선 한국의 위상을 실감할 수 있어 뿌듯했고, 한국인이라는 사실이 자랑스럽습니다.”
“개회식에서 세계간호사들이 하나 되는 모습을 보니 감격스러웠습니다. 대한간호협회의 조직력과 파워가 느껴졌습니다.”
재외한인간호사대회 참석차 고국을 찾은 1.5∼2세들이 세계간호사대회 개회식에 참석했다. 한목소리로 모국에 대한 자부심과 대한간호협회에 대한 애정을 나타냈다.
호주 시드니에서 온 양진영 간호사는 “재외한인간호사대회와 서울 세계간호사대회에 참석하게 돼 영광스럽다”면서 “존경하는 선배님들을 보면서 많은 것을 배웠고, 앞으로 책임감을 갖고 더 열심히 살아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1세대 재외한인간호사인 어머니와 함께 미국에서 온 조영덕 간호사는 “고향으로 여행을 온다는 마음으로 반갑게 왔다”면서 “한국의 위상과 대한간호협회의 저력을 느낄 수 있었고, 한인 1.5세와 2세들을 한 자리에서 만날 수 있어 좋았다”고 말했다.
미국 남가주에서 온 김영선 간호사는 “세계간호사대회에 작은 힘이라도 보태고 싶어 자원봉사자로 신청했다”면서 “고국의 간호사와 간호대학생들과 함께 할 수 있어 기뻤다”고 말했다.
미국 남가주에서 온 남자간호사 이동규 씨는 “아직까지 한국에는 남자간호사가 많지 않은 것으로 안다”면서 “간호사가 남자의 직업으로 좋다는 것을 알려주기 위해 참석했다”고 말했다. 또 “재외한인간호사 1.5세대로서 선배님들이 다져놓은 환경을 더욱 성장시켜 후손들에게 물려줘야겠다는 책임감이 커졌다”고 말했다.
시드니에서 온 신상희 간호사는 “재외한인간호사회가 이렇게 크고 또 훌륭한 분들이 많은지 몰랐다”면서 “그동안 간호의 역사가 어떻게 발전해왔는지 알게 돼 자랑스럽고, 자긍심을 갖고 일할 수 있는 힘을 얻고 간다”고 말했다.
유분자 재외한인간호사회장은 “재외한인 1.5세대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면서 “이미 은퇴기에 접어든 1세대와 현지에서 태어난 2세대를 아우르고 소통할 수 있는 세대로 앞으로 큰 역할을 해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