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차 한·중 간호포럼 개최
동양의 독자적 간호중재 개발 힘쓰자
[편집국] 박미경 mkpark@nursenews.co.kr 기사입력 2004-09-09 오전 09:14:06
제6차 한·중 간호포럼이 `동양의 독자적인 간호중재 개발' 주제로 9월 6∼7일 서울여성플라자 아트홀에서 열렸다.
이번 포럼에는 중국에서 중화호리학회 이사장과 지부장, 각 지역의 간호지도자 등 46명이, 한국에서 전국 시·도간호사회 대표들과 한방간호 및 보완대체간호 관련학자 등이 참석해 폭넓은 지식과 정보교류의 장을 펼쳤다.
이날 개회식에서 김의숙 대한간호협회장은 "한국과 중국의 간호교류는 국교를 맺기 전부터 계속돼왔다"면서 "한·중 간호포럼은 정치적 이념이나 국경을 초월해 간호학문의 새 영역을 발전시키기 위한 뜻깊은 행사"라며 "포럼을 통해 양국뿐만 아니라 아시아의 여러 나라들과 협력해 동양의 독특한 문화에 근거한 실제적인 간호를 연구 개발하게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황인건 중화호리학회 이사장은 "한국과 중국 간호사 모두가 간호사요, 여성으로서 `한집 식구'같다는 유대감이 느껴진다"고 말하고 "특히 중국간호는 한국과의 학술교류, 방문견학, 간호인재양성 프로그램 등으로 큰 도움을 받아왔다"면서 "앞으로 임상 및 지역사회 간호에서 더욱 깊이있는 상호 협력을 이뤄 인류 행복에 기여하도록 노력하자"고 말했다.
개회식 내빈으로는 김모임 전 보건복지부 장관(적십자간호대학장), 김창환 경희의료원부속한방병원장, 변도윤 서울여성 대표 등이 참석해 격려와 축하를 전했다.
김윤희 경희대 동서간호학연구소장과 이춘옥 연변대 간호학연구소장의 사회로 진행된 포럼에서는 김의숙 대한간호협회장이 `한국간호의 전문화 방향'에 대해, 황인건 중화호리학회 이사장이 `중국간호의 발전과 전망'에 대해 각각 주제강연을 했다. 이어 두 나라의 간호 학문·실무·연구에 대한 이해를 한층 높이는 연구논문 14편이 발표됐다.
이번 포럼에서는 특히 아시아 문화의 특성에 토대를 둔 독자적인 간호중재를 개발하는데 중점을 두고 열띤 논의가 펼쳐졌다. 참가자들 간에는 한·중 교류를 중심으로 동양만의 독특한 간호연구와 실무 개발이 이뤄져야 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됐다.
양국은 중국의 중의간호, 한국의 한방간호 등 전통간호를 활발히 개척하면서 간호학술과 실무교류는 물론 공동연구 추진, 간호인재양성프로그램 등을 통해 동반 발전해 나가자는데 뜻을 같이했으며, 나아가 아시아 각국과의 협력 및 교류로 넓혀가자는 의견을 모았다.
국가 위기상황에 대처할 수 있는 재난대비 프로그램 운영에 양국이 함께 하자는 의견도 제시됐다. 황인건 이사장은 "지난해 창궐했던 사스 퇴치에 간호사의 헌신적인 노력이 큰 기여를 했고, 이후 간호사의 사회적 지위가 크게 높아졌다"고 소개하면서 "앞으로 또다른 재앙이 닥쳤을 때 전문성을 갖고 활약할 간호인재를 충분히 양성해야 할 필요가 크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김의숙 회장은 "문화가 비슷한 아시아국간 재해에 대비한 프로그램을 운영해 재해간호봉사로 협력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자"고 제안했다.
중국 간호지도자들은 한국 간호사들이 정치 진출을 활발히 한 데 대해 남다른 관심을 표명했다. 김의숙 회장은 "간호사 복지부장관 2명과 국회의원 3명을 배출했고, 대한간호정우회를 주축으로 간호사의 정치적 활동이 지원되고 있으며, 선거 때마다 간호관련 공약을 강력히 요구하는 등 한국간호의 정치적인 활동은 세계적으로 잘 알려져 있다"고 소개했다. 이와 함께 중국측에서는 한국의 보건진료원제도, 가정방문간호 등에 대해서도 많은 질문을 했다.
간호포럼 후 중국 간호사 일행은 8일 삼성서울병원, 서울아산병원, 연대 간호대학 등 한국의 임상간호 및 간호교육 현장을 견학했다.
포럼에 참가했던 중화호리학회 임원 성익경 씨는 "한국간호가 상당히 발달해있다는 것을 말로만 들어왔는데 이번 포럼과 간호현장 견학 등을 통해 직접 확인할 수 있었다"면서 "특히 한국에서 지금까지 배출된 간호사 박사가 898명에 이른다는 사실에 감탄했다"고 말했다. 신유선 부산가톨릭대 간호대학 교수는 "한국과 중국의 간호를 비교하면서 동양 전통간호의 우수성을 깨달을 수 있었다"면서 "대학에서 보완대체간호를 새롭게 다루고 있는데 마침 이번 포럼에서 관련발표가 많아 더욱 유익했다"고 말했다.
한·중 간호포럼은 양국의 지속적인 간호교류를 위해 지난 1996년 처음 시작됐다. 한국과 중국은 간호포럼을 통해 정기적으로 만나 학문적 교류를 활발히 하는 한편, 각 나라의 최신 간호동향과 경험을 서로 나누고 발전방안을 폭넓게 논의하고 있다.
박미경 기자 mkpark@koreanurse.or.kr
이번 포럼에는 중국에서 중화호리학회 이사장과 지부장, 각 지역의 간호지도자 등 46명이, 한국에서 전국 시·도간호사회 대표들과 한방간호 및 보완대체간호 관련학자 등이 참석해 폭넓은 지식과 정보교류의 장을 펼쳤다.
이날 개회식에서 김의숙 대한간호협회장은 "한국과 중국의 간호교류는 국교를 맺기 전부터 계속돼왔다"면서 "한·중 간호포럼은 정치적 이념이나 국경을 초월해 간호학문의 새 영역을 발전시키기 위한 뜻깊은 행사"라며 "포럼을 통해 양국뿐만 아니라 아시아의 여러 나라들과 협력해 동양의 독특한 문화에 근거한 실제적인 간호를 연구 개발하게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황인건 중화호리학회 이사장은 "한국과 중국 간호사 모두가 간호사요, 여성으로서 `한집 식구'같다는 유대감이 느껴진다"고 말하고 "특히 중국간호는 한국과의 학술교류, 방문견학, 간호인재양성 프로그램 등으로 큰 도움을 받아왔다"면서 "앞으로 임상 및 지역사회 간호에서 더욱 깊이있는 상호 협력을 이뤄 인류 행복에 기여하도록 노력하자"고 말했다.
개회식 내빈으로는 김모임 전 보건복지부 장관(적십자간호대학장), 김창환 경희의료원부속한방병원장, 변도윤 서울여성 대표 등이 참석해 격려와 축하를 전했다.
김윤희 경희대 동서간호학연구소장과 이춘옥 연변대 간호학연구소장의 사회로 진행된 포럼에서는 김의숙 대한간호협회장이 `한국간호의 전문화 방향'에 대해, 황인건 중화호리학회 이사장이 `중국간호의 발전과 전망'에 대해 각각 주제강연을 했다. 이어 두 나라의 간호 학문·실무·연구에 대한 이해를 한층 높이는 연구논문 14편이 발표됐다.
이번 포럼에서는 특히 아시아 문화의 특성에 토대를 둔 독자적인 간호중재를 개발하는데 중점을 두고 열띤 논의가 펼쳐졌다. 참가자들 간에는 한·중 교류를 중심으로 동양만의 독특한 간호연구와 실무 개발이 이뤄져야 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됐다.
양국은 중국의 중의간호, 한국의 한방간호 등 전통간호를 활발히 개척하면서 간호학술과 실무교류는 물론 공동연구 추진, 간호인재양성프로그램 등을 통해 동반 발전해 나가자는데 뜻을 같이했으며, 나아가 아시아 각국과의 협력 및 교류로 넓혀가자는 의견을 모았다.
국가 위기상황에 대처할 수 있는 재난대비 프로그램 운영에 양국이 함께 하자는 의견도 제시됐다. 황인건 이사장은 "지난해 창궐했던 사스 퇴치에 간호사의 헌신적인 노력이 큰 기여를 했고, 이후 간호사의 사회적 지위가 크게 높아졌다"고 소개하면서 "앞으로 또다른 재앙이 닥쳤을 때 전문성을 갖고 활약할 간호인재를 충분히 양성해야 할 필요가 크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김의숙 회장은 "문화가 비슷한 아시아국간 재해에 대비한 프로그램을 운영해 재해간호봉사로 협력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자"고 제안했다.
중국 간호지도자들은 한국 간호사들이 정치 진출을 활발히 한 데 대해 남다른 관심을 표명했다. 김의숙 회장은 "간호사 복지부장관 2명과 국회의원 3명을 배출했고, 대한간호정우회를 주축으로 간호사의 정치적 활동이 지원되고 있으며, 선거 때마다 간호관련 공약을 강력히 요구하는 등 한국간호의 정치적인 활동은 세계적으로 잘 알려져 있다"고 소개했다. 이와 함께 중국측에서는 한국의 보건진료원제도, 가정방문간호 등에 대해서도 많은 질문을 했다.
간호포럼 후 중국 간호사 일행은 8일 삼성서울병원, 서울아산병원, 연대 간호대학 등 한국의 임상간호 및 간호교육 현장을 견학했다.
포럼에 참가했던 중화호리학회 임원 성익경 씨는 "한국간호가 상당히 발달해있다는 것을 말로만 들어왔는데 이번 포럼과 간호현장 견학 등을 통해 직접 확인할 수 있었다"면서 "특히 한국에서 지금까지 배출된 간호사 박사가 898명에 이른다는 사실에 감탄했다"고 말했다. 신유선 부산가톨릭대 간호대학 교수는 "한국과 중국의 간호를 비교하면서 동양 전통간호의 우수성을 깨달을 수 있었다"면서 "대학에서 보완대체간호를 새롭게 다루고 있는데 마침 이번 포럼에서 관련발표가 많아 더욱 유익했다"고 말했다.
한·중 간호포럼은 양국의 지속적인 간호교류를 위해 지난 1996년 처음 시작됐다. 한국과 중국은 간호포럼을 통해 정기적으로 만나 학문적 교류를 활발히 하는 한편, 각 나라의 최신 간호동향과 경험을 서로 나누고 발전방안을 폭넓게 논의하고 있다.
박미경 기자 mkpark@koreanurse.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