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호사 직무스트레스 일반 직장여성보다 심해
간호업무 부담 - 책임감 스트레스 매우 높아
[편집국] 정규숙기자 kschung@koreanurse.or.kr 기사입력 2012-02-21 오후 15:17:13
◇ 조직문화로 인한 스트레스 높아 개선 필요
◇ 병원 차원에서 근무환경 개선 적극 지원해야
간호사들의 직무스트레스가 한국 직장여성들의 평균 직무스트레스보다 높은(상위 50% 수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업무에 대한 부담과 책임감으로부터 오는 `직무요구스트레스'와 집단주의적 문화와 비합리적인 의사소통체계에서 생기는 `직장문화스트레스'가 매우 높게(각각 상위 25% 수준) 나타났다.
이는 대한간호협회 건강정책연구소에서 발간한 건강정책연구보고서 `간호사의 직무스트레스와 관련요인 분석'에서 밝혀졌다. 산업안전보건연구원이 진행하는 연구에 공공노조 의료연대분과와 공동으로 참여해 자료를 수집했다. 산업안전보건연구원 생명윤리위원회로부터 승인받았다.
전국 종합병원과 상급종합병원 15개 의료기관의 간호사 507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했다. 한국인 직무스트레스 측정도구 단축형(KOSS-SF)을 사용해 △직무요구 △직장문화 △조직체계 △직무불안정 △관계갈등 △보상부적절 △직무자율성 등 7개 영역의 스트레스 정도를 측정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간호사들의 직무스트레스는 한국 직장여성의 평균 직무스트레스 비교할 때 상위 50% 수준으로 높게 나타났다.
7개 영역 중에서는 `직무요구스트레스'와 `직장문화스트레스'가 한국 직장여성과 비교했을 때 상위 25% 수준으로 매우 높았다. `조직체계스트레스' `직무불안정스트레스' `관계갈등스트레스'가 각각 상위 50% 수준으로 높게 나타났다. `보상부적절스트레스'는 하위 50% 수준으로 낮았으며, `직무자율성스트레스'는 하위 25% 수준으로 매우 낮았다.
△직무요구스트레스(상위 25% 수준) = 직무요구는 직무에 대한 부담 정도를 의미한다. 시간적 압박, 업무량 증가, 업무 중 중단, 책임감, 과도한 직무부담 등이 해당된다. 근무만족도가 낮을수록, 휴식시간이 짧을수록, 건강상태가 좋지 않을수록, 근무시간이 길수록 직무요구스트레스가 높았다.
△직장문화스트레스(상위 25% 수준) = 직장문화는 한국적인 집단주의 문화, 비합리적인 의사소통체계, 비공식적 직장문화 등 조직문화의 특성으로 인해 생기는 스트레스를 말한다. 근무만족도가 낮을수록, 25∼30세 미만, 언어 및 신체폭력을 당한 경험이 있을수록, 주관적인 건강상태가 나쁠수록 직장문화스트레스가 심했다.
△조직체계스트레스(상위 50% 수준) = 조직체계는 조직의 인사 및 평가시스템이 공정하지 못하거나, 조직에서 업무에 대한 적절한 지원이 이뤄지지 않을 때, 타부서와 협조가 원활하지 못할 때 발생하는 스트레스다. 근무만족도가 낮을수록, 언어 및 신체폭력을 당한 경험이 있을수록 조직체계스트레스가 높았다.
△직무불안정스트레스(상위 50% 수준) = 직무불안정은 자신의 직업 또는 직무에 대한 불안정성 수준으로 일자리를 잃거나 회사가 도산할 가능성이 있다고 느낄 때 받는 스트레스다. 근무만족도가 낮을수록, 수면장애가 심할수록 직무불안정스트레스가 높았다.
△관계갈등스트레스(상위 50% 수준) = 관계갈등은 회사 내에서 상사 및 동료 간의 도움 또는 지지부족 등 대인관계로 인해 발생하는 스트레스다. 근무만족도가 낮을수록 관계갈등스트레스가 높게 나타났다.
△보상부적절스트레스(하위 50% 수준) = 보상부적절은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기회와 그에 따른 보상이 본인의 기대와 일치하지 않을 때 발생하는 스트레스다. 근무만족도가 낮을수록, 휴식이 부족할수록, 주관적 건강상태가 나쁠수록 보상부적절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직무자율성스트레스(하위 25% 수준) = 직무자율성은 직무에 대한 의사결정의 권한과 자신의 직무에 대한 재량 활용성의 수준을 의미한다. 직무자율성스트레스가 낮게 나타난 것은 간호사들이 자신의 업무영역에서 전문성을 갖고 의사결정을 할 수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일반간호사보다 책임간호사에게서, 근무만족도가 낮을수록 직무자율성스트레스가 높게 나타났다.
직무스트레스에 영향을 미치는 관련요인 중에서는 `근무만족도'가 가장 설명력이 높았다. 직무불안정, 조직체계, 보상부적절, 직장문화 등 4개 영역에서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 밝혀졌다. 직무요구, 관계갈등, 직무자율 등 3개 영역에서도 영향력을 보였다. 근무만족도는 맡은 업무 그 자체 및 업무수행과 관련된 작업자의 긍정적인 느낌의 정도를 의미한다.
연구팀은 “간호사가 직무스트레스를 많이 받게 되면 신체·정신적 건강을 해치게 되는 것은 물론 조직에 잘 적응하지 못해 이직률이 높아지는 결과가 초래된다”면서 “직무스트레스가 높아지면 환자와 다른 의료인들과의 상호작용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게 되고, 결과적으로 간호의 질과 조직의 효율성이 떨어지게 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병원 차원에서 간호사들의 직무스트레스를 줄여줄 수 있는 근무환경을 만들기 위해 적극적으로 지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규숙·김숙현 기자
◇ 병원 차원에서 근무환경 개선 적극 지원해야
간호사들의 직무스트레스가 한국 직장여성들의 평균 직무스트레스보다 높은(상위 50% 수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업무에 대한 부담과 책임감으로부터 오는 `직무요구스트레스'와 집단주의적 문화와 비합리적인 의사소통체계에서 생기는 `직장문화스트레스'가 매우 높게(각각 상위 25% 수준) 나타났다.
이는 대한간호협회 건강정책연구소에서 발간한 건강정책연구보고서 `간호사의 직무스트레스와 관련요인 분석'에서 밝혀졌다. 산업안전보건연구원이 진행하는 연구에 공공노조 의료연대분과와 공동으로 참여해 자료를 수집했다. 산업안전보건연구원 생명윤리위원회로부터 승인받았다.
전국 종합병원과 상급종합병원 15개 의료기관의 간호사 507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했다. 한국인 직무스트레스 측정도구 단축형(KOSS-SF)을 사용해 △직무요구 △직장문화 △조직체계 △직무불안정 △관계갈등 △보상부적절 △직무자율성 등 7개 영역의 스트레스 정도를 측정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간호사들의 직무스트레스는 한국 직장여성의 평균 직무스트레스 비교할 때 상위 50% 수준으로 높게 나타났다.
7개 영역 중에서는 `직무요구스트레스'와 `직장문화스트레스'가 한국 직장여성과 비교했을 때 상위 25% 수준으로 매우 높았다. `조직체계스트레스' `직무불안정스트레스' `관계갈등스트레스'가 각각 상위 50% 수준으로 높게 나타났다. `보상부적절스트레스'는 하위 50% 수준으로 낮았으며, `직무자율성스트레스'는 하위 25% 수준으로 매우 낮았다.
△직무요구스트레스(상위 25% 수준) = 직무요구는 직무에 대한 부담 정도를 의미한다. 시간적 압박, 업무량 증가, 업무 중 중단, 책임감, 과도한 직무부담 등이 해당된다. 근무만족도가 낮을수록, 휴식시간이 짧을수록, 건강상태가 좋지 않을수록, 근무시간이 길수록 직무요구스트레스가 높았다.
△직장문화스트레스(상위 25% 수준) = 직장문화는 한국적인 집단주의 문화, 비합리적인 의사소통체계, 비공식적 직장문화 등 조직문화의 특성으로 인해 생기는 스트레스를 말한다. 근무만족도가 낮을수록, 25∼30세 미만, 언어 및 신체폭력을 당한 경험이 있을수록, 주관적인 건강상태가 나쁠수록 직장문화스트레스가 심했다.
△조직체계스트레스(상위 50% 수준) = 조직체계는 조직의 인사 및 평가시스템이 공정하지 못하거나, 조직에서 업무에 대한 적절한 지원이 이뤄지지 않을 때, 타부서와 협조가 원활하지 못할 때 발생하는 스트레스다. 근무만족도가 낮을수록, 언어 및 신체폭력을 당한 경험이 있을수록 조직체계스트레스가 높았다.
△직무불안정스트레스(상위 50% 수준) = 직무불안정은 자신의 직업 또는 직무에 대한 불안정성 수준으로 일자리를 잃거나 회사가 도산할 가능성이 있다고 느낄 때 받는 스트레스다. 근무만족도가 낮을수록, 수면장애가 심할수록 직무불안정스트레스가 높았다.
△관계갈등스트레스(상위 50% 수준) = 관계갈등은 회사 내에서 상사 및 동료 간의 도움 또는 지지부족 등 대인관계로 인해 발생하는 스트레스다. 근무만족도가 낮을수록 관계갈등스트레스가 높게 나타났다.
△보상부적절스트레스(하위 50% 수준) = 보상부적절은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기회와 그에 따른 보상이 본인의 기대와 일치하지 않을 때 발생하는 스트레스다. 근무만족도가 낮을수록, 휴식이 부족할수록, 주관적 건강상태가 나쁠수록 보상부적절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직무자율성스트레스(하위 25% 수준) = 직무자율성은 직무에 대한 의사결정의 권한과 자신의 직무에 대한 재량 활용성의 수준을 의미한다. 직무자율성스트레스가 낮게 나타난 것은 간호사들이 자신의 업무영역에서 전문성을 갖고 의사결정을 할 수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일반간호사보다 책임간호사에게서, 근무만족도가 낮을수록 직무자율성스트레스가 높게 나타났다.
직무스트레스에 영향을 미치는 관련요인 중에서는 `근무만족도'가 가장 설명력이 높았다. 직무불안정, 조직체계, 보상부적절, 직장문화 등 4개 영역에서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 밝혀졌다. 직무요구, 관계갈등, 직무자율 등 3개 영역에서도 영향력을 보였다. 근무만족도는 맡은 업무 그 자체 및 업무수행과 관련된 작업자의 긍정적인 느낌의 정도를 의미한다.
연구팀은 “간호사가 직무스트레스를 많이 받게 되면 신체·정신적 건강을 해치게 되는 것은 물론 조직에 잘 적응하지 못해 이직률이 높아지는 결과가 초래된다”면서 “직무스트레스가 높아지면 환자와 다른 의료인들과의 상호작용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게 되고, 결과적으로 간호의 질과 조직의 효율성이 떨어지게 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병원 차원에서 간호사들의 직무스트레스를 줄여줄 수 있는 근무환경을 만들기 위해 적극적으로 지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규숙·김숙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