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ICN 컨퍼런스 세계 간호 핫 이슈
보건의료서비스 접근성·형평성 향상
[편집국] 정규숙기자 kschung@koreanurse.or.kr 기사입력 2011-05-11 오후 17:03:38
보건의료서비스 접근성과 형평성 향상을 위해 간호사들이 참여하고 행동해 줄 것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뜨겁다.
5월 4∼8일 몰타에서 열린 2011년 ICN(국제간호협의회) 컨퍼런스에서 참가한 세계 간호사들은 현안이슈들을 점검하고 혁신방안을 모색했다.
△변화를 주도하는 리더십 = 기조강연을 한 다이애나 메이슨 교수(뉴욕 헌터대 건강·미디어·정책센터장)는 간호사들은 혁신적이고, 주도적이고, 역동적인 리더십을 발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변화를 주도하기 위해 간호사들이 철저히 준비하고 노력해야 하며, 충분히 교육받고, 협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지넷 카가메 르완다 대통령 영부인은 기조강연에서 여성의 교육수준이 높고, 남녀가 평등할 때 국민들의 건강수준도 향상된다고 강조했다. 삶의 전 분야에서 양성평등은 절대적으로 중요하다.
△신입간호사 적응 돕기 = 신입간호사들이 임상수행능력을 충분히 갖추지 못하면 환자 안전이 위협받는다. 신입간호사들에게는 복잡한 임상현장에 들어서는 자체가 큰 도전이다. 이들의 적응 문제는 소진, 이직 등과 마찬가지로 매우 중요한 문제다.
△긍정적 근무환경 만들기 = 유능한 간호사를 확보하고 보유하기 위해선 간호사에게 안전하고 긍정적인 근무환경을 만들어야 한다. 과중한 업무부담, 시설·장비 부족, 저임금 등은 간호사의 근무환경과 간호서비스 질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친다. 인력이 충분히 배치된 안전한 환경에서 일할 때 양질의 간호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고, 환자에게서 좋은 결과가 나타난다.
△환자안전문화 정착 = 세계적으로 140만명이 병원 내 감염으로 고통받고 있다. 환자안전문화 정착을 위해 간호사들이 나서야 한다. 환자들이 안전에 대한 권리를 인식할 수 있도록 돕고, 보건의료인들을 대상으로 환자안전에 대해 교육해야 한다.
△재해간호 = 자연적·인위적 재해가 세계 각지에서 발생하고 있으며, 그 피해가 심각하다. 재해간호사의 핵심역량을 도출하고, 전문교육과정을 개발해야 한다. 재해간호사의 업무범위를 현실적으로 규정해야 한다.
△정책결정과정 참여 = 간호사들은 보건·간호정책 개발, 입안, 평가과정에 적극 참여해야 한다. 간호사들이 정책결정과정에 참여할 때 보건의료서비스의 접근성과 질이 향상되며, 궁극적으로 국민들의 건강과 웰빙을 증진시킨다는 데 이의가 없다. 각국의 간호협회와 간호사들은 국가 보건·간호정책 결정과정에 참여해 혁신적으로 활동해야 한다.
△결핵관리 = 최근 치료가 어려운 다제내성결핵 등이 증가하면서 세계적 문제가 되고 있다. 간호사들은 결핵을 조기발견하고, 효과적이고 안전한 간호를 제공해 결핵이 전파되는 것을 막아야 한다. 결핵환자가 다제내성결핵으로 이환되지 않도록 관리해야 한다.
△원격간호(Telenursing) = 원격간호가 활발해지면서 간호사들이 확대된 역할을 수행할 수 있게 되고, 보건의료서비스에 대한 국민들의 접근성이 향상되고 있다. 간호사들은 첨단 정보통신기술을 배우고, 이를 간호서비스와 결합해 활용할 수 있어야 한다.
정규숙 기자 kschung@
김보배 기자 bb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