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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운동가 박자혜 간호사 `대한민국을 간호하다'
간호협회, 추모행사 열어 고인의 의로운 삶 되새겨
[편집국] 정규숙기자   kschung@koreanurse.or.kr     기사입력 2009-07-22 오전 11:12:08



 독립운동가 박자혜 간호사의 애국정신과 의로운 삶을 기리는 자리가 마련됐다.

 대한간호협회는 박자혜 간호사가 `7월의 독립운동가'로 선정된 것을 기념하고, 고인의 고귀한 뜻을 되새기기 위해 추모행사를 7월 15일 개최했다. 이달의 독립운동가는 국가보훈처가 광복회, 독립기념관과 공동으로 선정하고 있다. 추모행사는 충북 청원군 낭성면 귀래리에 있는 묘역에서 진행됐다. 박자혜 간호사의 위패는 남편인 독립운동가 단재 신채호 선생과 함께 안치돼 있다.

 이 자리에는 김재욱 청원군수, 승병일 광복회 부회장, 박자혜 선생의 며느리 이덕남 여사와 신채호 선생의 후손들이 참석했다. 간호사업자문위원, 나이팅게일 기장 수상자, 원로회원, 대한간호협회 중앙회 임원, 시도간호사회 및 산하단체 회장과 사무처장, 간호대학생 대표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추모행사는 독립운동을 함께 한 박자혜·신채호 선생 부부와 애국선열에 대한 묵념으로 시작됐다. 이어 박자혜 선생의 약력을 김봉숙 충북간호사회장이 소개했다.

 신경림 대한간호협회장은 헌사를 통해 “독립운동가로서 대한민국을 간호한 박자혜 선생님의 영전에 전국 26만 간호사의 이름으로 한없는 존경과 추모의 마음을 바친다”면서 “조국의 독립을 위해 헌신하신 선생님은 우리 간호사들의 정신적인 지주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선생님의 뜻을 이어 우리 간호사들은 조국의 산업화와 근대화의 주역으로서 격동의 역사현장을 지키며 국민과 함께 해왔고,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전문직으로 성장했다”면서 “앞으로 선생님의 높은 뜻을 받들고 고귀한 정신을 깊이 새기면서 간호전문직의 소임을 다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재욱 청원군수는 추모사에서 “박자혜 선생님이 보여주신 자주독립 의지와 숭고한 나라사랑 정신은 오늘날 진정으로 필요한 시대적 가치”라면서 “우리 모두 화합해 선생님의 애국충정이 헛되지 않도록 국가발전과 민족번영의 길을 열어 나가고, 후손들에게 자랑스러운 내일을 물려주자”고 말했다.

 김영일 광복회장(승병일 광복회 부회장 대독)은 “독립운동가이자 독립운동가의 아내로 헌신한 박자혜 선생님은 이 땅의 모든 여성들의 삶의 표상”이라면서 “선생님의 삶이 자라나는 세대들의 마음속에 올곧게 자리 잡혀 영원한 사표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공군사관학교 중창단이 군악대 연주에 맞춰 추모의 곡으로 `선구자'와 `목련화'를 불렀으며, 추모행사 참석자 모두가 박자혜 선생의 묘소에 헌화한 뒤 묵념을 했다.

 추모행사를 마친 홍정혜 간호사업자문위원은 “박자혜 선생님과 같은 위대한 간호사가 있다는 사실이 자랑스럽고 가슴 벅차다”면서 “선생님의 발자취와 귀한 뜻을 세상에 올바로 널리 알리고, 간호의 위상을 높이는 데 힘쓰자”고 말했다.

 `일제강점기 여성 간호인의 독립운동에 관한 연구'로 간호학 석사학위(이화여대)를 받은 김려화 씨는 “박자혜 선생님의 묘소에 직접 헌화하고 나니 감회가 남다르다”면서 “독립운동을 한 많은 간호사들이 역사 속에 묻히지 않도록 후배들이 힘써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무준 적십자간호대학 학생회장은 “추모행사를 통해 큰 감동을 받았다”면서 “국가를 위해 거시적인 틀에서 간호사가 할 일이 많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고 밝혔다.

 추모행사에 이어 독립기념관(관장·김주현)이 주최한 `이달의 독립운동가 후손 초청 간담회'가 열렸다. 이덕남 여사를 비롯한 후손들과 신경림 회장을 비롯한 대한간호협회 대표들이 참석했다. 독립기념관에서는 `7월의 독립운동가 박자혜 간호사'의 활약상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역사자료를 전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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