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병원 성공전략-우수 간호사 확보하고 경력개발 지원
인센티브 - 밤번 전담간호사 - 탄력근무제 등 도입
[편집국] 정규숙기자 kschung@koreanurse.or.kr 기사입력 2009-05-27 오전 11:13:27
“간호사는 고객만족과 병원경영의 성패를 좌우하는 핵심인력이다.” “간호사 경력개발과 근무여건 개선을 위해 적극 투자한다.”
간호사신문이 올해 초부터 기획시리즈로 보도한 `환자 중심 - 간호사 친화적 중소병원'에 소개된 기관들이 공통적으로 내세우고 있는 핵심가치이다. 지극히 당연한 경영철학을 초지일관 고수해 나가는 힘이 바로 성공한 중소병원들이 갖고 있는 경쟁력이다.
많은 중소병원이 경영난과 간호사 인력부족 문제를 호소하고 있는 가운데, 간호사 이직률 제로에 도전하며 성공적으로 운영되고 있는 병원들의 강점을 분석 정리한다. 기획시리즈를 통해 소개된 곳은 부천 가은병원, 서울 베스티안병원, 광주 북구미래아동병원, 울산보람병원, 안산 경희재활요양병원, 대전우리병원, 분당 서울나우병원, 김포우리병원, 서울 강서미즈메디병원 등이다.
◇ 간호사 존중하는 경영철학 = 병원 경영자들의 철학과 신념이 남다르다. 의료서비스의 질, 고객만족, 경영성과를 결정짓는 핵심은 바로 간호사라고 확신하고 있다. 이들은 “우수한 간호사를 확보하는 것이 병원이 사는 길”이라고 한목소리를 냈다. 철저하게 환자 중심으로 생각하고 경영하기 때문에, 의사와 간호사는 좋은 협력자 관계가 돼야 한다고 믿고 있고 서로 존중한다.
◇ 전문성 개발에 적극 투자 = 간호사의 전문성이 높을수록 간호의 질이 향상되고 환자 만족도가 향상되는 것은 당연한 이치다. 간호사들이 업무와 관련된 전문자격을 취득할 수 있도록 병원에서 적극적으로 도와준다. 대학원 또는 교육과정 등록비를 지원하고, 근무 스케줄을 조정해준다. 프리셉터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 간호관리료 1~2등급 유지 = 간호사를 충분히 배치하는 것은 기본이다. 대부분 간호관리료 1~2등급을 유지하고 있다. 간호사 이직률은 거의 제로에 가까울 정도다. 입사 대기자도 줄을 서 있다. 육아휴직제 등으로 결원이 생기면 대체인력을 정규직 간호사로 투입한다.
◇ 특화된 간호 시스템 정착 = 밤번 전담간호사, 입원환자 전담간호사, 센터별 전담간호사, 수술실 탄력근무제도, 청원휴직제도(5년 이상 근무 시 한 달 무급휴가) 등이 대표적인 성공사례로 손꼽힌다. QI 활동이 활성화돼 있는 점도 눈길을 끈다. 간호사들이 내놓은 창의적인 업무개선 아이디어는 바로 실천으로 옮겨진다. 간호사들에게 구매, 홍보, 인사 등 병원경영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도 주고 있다.
◇ 즐거운 일터 만들기 = 능력에 따른 보상체계가 정착돼 있다. 연봉제 도입, 밤번 근무수당 인상, 인센티브 지급 등으로 간호사들의 사기를 북돋워 주고 있다. 출산과 육아를 병행하는 데 어려움이 없도록 배려해준다. 우수 직원이나 장기 근무자에 대한 포상도 푸짐하다. 직원들이 재충전할 수 있는 문화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간호부서장들의 리더십에도 일맥상통하는 키워드가 있다. “간호사들이 자긍심을 갖고 즐겁게 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고 싶다.” “전문성을 키울 수 있도록 돕고 싶다.” “병원 경영에 기여하는 간호부서가 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