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007년 노인요양보험제도 시행을 앞두고 노인전문간호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노인간호학회(회장·김주희)는 `장기요양제도와 노인간호' 주제 학술대회를 열어 노인요양보험제도에 관해 이해하고, 이에 따른 노인전문간호의 방향을 전망해보는 자리를 가졌다.
노인요양보험제도는 치매나 중풍 등으로 거동이 불편한 노인의 요양보호에 소요되는 비용을 국가·사회가 책임지는 제도. 이 제도가 도입되면 노인전문간호사는 요양보호 핵심인력으로서 시설간호와 방문간호, 투약 및 응급서비스, 가족에 대한 요양보호 지도교육 등을 담당하게 된다.
노인전문간호사는 올해 제도화돼 현재 교육과정이 실시되고 있으며 요양병원, 전문요양시설 등에서 연수를 거쳐 2006년부터 본격 배출될 예정이다. 오는 2007년까지 1만4316명, 2020년까지 2만2474명의 노인전문간호사가 필요할 것으로 추계된다.
이날 강연한 신경림 이대 간호과학대학 교수는 "노인요양보험제도가 성공적으로 시행되려면 노인전문간호 교과과정을 제도에 맞게 정립하고, 향후 급증할 수요에 대비해 더 많은 교육기관에서 양질의 노인전문간호사를 양성해야 할 것"이라고 제안했다.
신 교수에 따르면 노인전문간호사는 미국의 경우 63개 프로그램에서 연간 4200명이 배출되고 있다. 국내에서는 7개교(65명)가 노인전문간호사 교육기관으로 지정받은 상태다.
이태화 연대 간호대학 교수는 노인요양보험제도 인력부문의 향후 검토과제로 간호사와 의사, 복지관계자들의 팀 접근, 즉 보건·의료·복지를 연계해 종합시스템을 구축하는 방안을 꼽았다.
박미경 기자 mkpark@koreanurse.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