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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쥐띠의 해
희망 기회 풍요 가져오는 다복의 상징
[편집국] 김경원기자   kwkim@koreanurse.or.kr     기사입력 2008-01-03 오전 09:02:27



 2008년 무자년(戊子年) 쥐띠의 새해가 밝았다. 쥐(子)는 십이지의 첫 번째 동물로 음양오행 상 양(陽)에 해당되며, 수성(水性)에 들어 있다. 밤 11시 30분~새벽 1시 30분, 음력 11월, 정북 방향에 해당된다.

 쥐띠 해는 풍요와 희망, 기회가 드는 때로 여겨진다. 또한 쥐띠 해에 태어난 사람은 식복과 함께 좋은 운명을 타고 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쥐띠 해에 출생한 사람은 솔직 담백하고 밝고 명랑하며, 자기 일에서 성공가능성이 높다. 어디에서든 적응능력이 뛰어나며, 위기 시에 최선을 다해 돌파하는 성향이 크기 때문이다. 더불어 자기보존을 늘 우선순위 앞머리에 놓아 항상 위험이 가장 적은 길을 택해 움직인다.

 쥐는 근면한 동물로 재물, 다산, 풍요 기원의 상징으로 구전된다. 쥐가 지닌 풍요와 다산 이미지는 왕성한 번식력에 기인한다. 위험을 미리 감지하는 쥐의 뛰어난 본능은 어려운 여건 속에도 살아남은 동물로 인식되며, 예리한 직관과 선견 그리고 혜안을 가지고 움직이는 모습은 성공의 상징으로 통용된다.

 쥐의 예지력과 신통함은 우리나라 설화에서도 종종 등장한다. 삼국사기 신라본기에는 혜공왕 5년에 `치악현에서 8천여 마리나 되는 쥐떼가 이동하는 이변이 있었고, 그 해 눈이 내리지 않았다'라는 기록이 적혀 있다. 또한 서구 영화에서도 지진 발생이나 화산 폭발 등의 자연재앙을 예고할 때, 흔히 쥐가 떼 지어 나타나는 장면을 보여준다. 쥐가 지닌 예지력을 보여 주는 대목이다.

 쥐는 번식력과 국가의 성쇠를 상징하기도 하는데, 삼국시대 고구려 점쟁이 추남의 이야기에서 이를 추론할 수 있다. 용하기로 소문난 점쟁이 추남은 고구려왕의 노여움을 사 상자 속 쥐의 숫자를 맞춰야 하는 시험에 들게 된다. 그러나 추남은 그 수를 맞추지 못하고 결국 죽임을 당한다. 며칠 뒤 고구려왕은 의구심에 쥐의 배를 갈라보게 하고, 쥐가 새끼를 배고 있어 추남의 점괘가 맞은 것을 알게 된다. 그날 밤 고구려왕은 꿈속에서 추남이 신라 서현공주(김유신 장군의 어머니)의 품속으로 들어가는 것을 보게 된다.

 쥐는 일상생활에 끼치는 해악이 커서 더러움이나 간사함의 상징으로 통용되기도 한다. 특히, 서양에서 쥐는 중세를 혼돈과 공포로 뒤흔든 페스트 전염의 주범으로 인식돼 부정적인 이미지가 강하다.

 우리나라에서도 쥐는 부정적인 이미지를 가지고 있다. 하지만 이에 비해 긍정적인 이미지가 더욱 많은 것이 사실이다. 특히 쥐의 생김새에서 작은 몸집은 재빠름을, 촉각을 담당하는 긴 수염은 뛰어난 예지력을, 무엇이든 잘 갉아 먹는 앞니는 뛰어난 환경적응력을 상징한다. 쥐는 부지런하고 성실하며 저축성이 밝은 이미지를 가지고 있으며, 인내심이 강해 끈질긴 생명력을 가진 동물로 여겨진다.

 역사에서도 쥐에 대한 우리나라 사람들의 긍정적인 인식을 엿볼 수 있다. 12지의 하나로서 쥐를 활용한 전통은 신라시대부터인데, 쥐를 형상화한 띠 동물상이 김유신 묘, 민애왕릉, 흥덕왕릉 등지에 둘러져 있거나 무덤 안에 자리하고 있다.

 무자년 쥐띠 해에는 우리 국민 모두에게 다복함이 가득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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