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 리뷰-최경숙 간호팀장 `치매병동 일기' 연재
[편집국] 이유정기자 yjlee@koreanurse.or.kr 기사입력 2007-08-08 오전 09:59:25
“치매는 인생의 힘든 여정을 마치고 쉬는 휴식기간인 것 같아요. 어르신들과 함께 생활하며 느낀 점들을 독자들과 공유하면서 치매에 대한 편견을 없애는 데 보탬이 되고 싶었습니다.”
경기도 부천 가은병원의 최경숙 치매병동 간호팀장은 매주 부천자치신문에 `최경숙의 치매병동 일기'를 연재하고 있다.
2006년 12월부터 기고한 글은 30여편. `치매가 없으면 우린 괴로워' `귀신들림과 치매' `정신과 환자와 치매환자 간호의 차이점' 등 치매를 소재로 한 에세이 형식의 글이다.
치매환자와 가족들의 애환이 담긴 사연부터 일반인들이 잘못알고 있는 치매상식, 삶과 죽음의 의미 등에 관한 단상을 소박하게 풀어냈다.
1년 가까이 신문에 글이 실리면서 최 팀장은 부천지역에서 유명인사가 됐다. 상담전화도 자주 받고, 얼굴을 알아보는 독자도 생겼다. 그만큼 어깨가 무겁다는 최 팀장은 미디어의 위력을 실감할 때마다 자신만의 철학을 되새기곤 한다.
“어르신들 얼굴에서 웃음이 떠나지 않도록 돌봐드리고 싶어요. 인생의 내리막길을 천천히 안전하게 내려가실 수 있도록 도와주는 친구 같은 간호사 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