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호사 전국대회 - 시민 위한 건강부스 운영
건강교육과 상담 … 가족건강달력 배포
[편집국] 이유정기자 yjlee@koreanurse.or.kr 기사입력 2007-06-20 오전 08:43:55
대한간호협회는 창립 84주년 기념행사 및 제7회 전국대회가 열린 서울광장 한편에서 건강부스를 운영해 큰 호응을 얻었다.
간호사들은 시민들을 대상으로 혈압·혈당체크, 치매선별검사 등을 실시했다. 대한간호복지재단에서 제작한 가족건강달력을 나눠주며 올바른 생활습관을 몸에 익혀 건강한 노후를 맞을 수 있도록 건강상담도 했다. 건강부스에는 아이들을 데리고 나들이 나온 가족들을 비롯해 중노년층의 발길이 꾸준히 이어졌다.
치매선별검사를 받은 한 할머니는 "평소 치매가 염려되긴 해도 자식들에게 쉽게 털어놓을 수 없었는데, 나이 지긋한 간호사들이 친구처럼 상담을 해줘서 쌓여있던 고민들을 마음껏 풀고 간다"면서 "간호사들이 치매를 예방할 수 있는 건강정보까지 친절하게 알려주니 너무 고맙다"고 말했다.
자원봉사자로 참여한 최징자 치매간호사회장과 김명화 전 고대안암병원 간호부장은 "간호사로서 마땅히 할 일을 했을 뿐인데 어르신들이 편안하게 검사와 상담을 받을 수 있었다며 좋아해 주시니 힘든 줄 모르겠다"고 말했다.
동국대 일산병원의 김혜정, 김민정 간호사는 "생각했던 것보다 시민들의 건강상식이 부족하고 그릇된 정보를 믿고 따르는 경우도 많아 간호사들의 역할이 얼마나 중요한지 새삼 깨닫게 됐다"면서 "봉사활동이 일회성 이벤트에 그치지 않도록 지속적인 프로그램을 진행했으면 한다"는 바람을 전했다.
건강부스에는 서울대병원, 동국대 일산병원, 가천의과학대 길병원 등에서 간호사들이 자원봉사자로 참여했으며, (주)한국애보트에서 당뇨검사관련 물품을 후원했다.
이유정 기자 yjlee@koreanurse.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