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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C 건강체계 핵심 `간호사'
WHO "건강사업 성패 간호사에 달렸다"
[편집국] 정규숙   kschung@nursenews.co.kr     기사입력 2004-06-10 오전 09:10:21
 21세기 건강체계는 일차보건의료에 기반을 두어야 하며, 건강사업의 성패는 핵심인력인 간호사의 역할에 달려 있는 것으로 강조됐다.

 이는 세계보건기구(WHO)와 국제간호협의회(ICN)가 세계보건총회에 맞춰 지난달 13∼15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개최한 간호지도자회의에서 확인된 사실이다.

 이 회의는 지난해 준비모임을 가진데 이어 올해 처음 공식적으로 열렸으며, 각국 보건복지부에서 간호사업을 총괄 책임지고 있는 고위직 간호사 공무원들이 참석했다. 정부에서 일하는 간호사 공무원들의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리더십을 개발하기 위해 마련됐다.

 주제강연자로 초청받아 이번 회의에 참석하고 돌아온 김모임 전 보건복지부장관(적십자간호대학장)은 "세계보건기구에서 21세기 인류의 건강요구를 충족시키기 위해선 일차보건의료에 기반을 둔 건강체계를 구축,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는 사실을 천명했다는데 큰 의의가 있다"고 평가했다.

 또한 "일차보건의료의 핵심인력은 간호사라는 사실이 분과별 강연과 토론과정을 통해 거듭 확인됐다"면서 "간호사가 건강정책 의사결정 과정에 어떻게 참여하고, 실무에서 얼마나 활발히 움직이느냐에 따라 세계의 건강사업이 좌우된다는데 깊은 공감대가 형성됐다"고 전했다.

 김모임 학장은 "세계보건기구에서는 정부 고위직 간호사들이 제 역할과 기능을 다하고 있는지 평가하기 위한 사정도구를 개발, 이번 회의에서 소개했다"면서 "이는 국가 건강정책을 펴는데 있어 간호사 공무원의 역할이 중요함을 인정하고 있다는 반증"이라고 밝혔다.

 특히 세계보건기구에서 간호사의 중요성을 크게 인정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분위기가 충만했던 점도 고무적인 성과. 김 학장은 "세계보건기구에서 간호사 없이 건강사업이 성공할 수 없다는 인식을 분명히 갖고 있음을 곳곳에서 느낄 수 있었다"면서 "간호사가 한 국가를 대표하는 건강전문가로 당당히 국제무대에 나설 수 있고, 건강정책 의사결정자로, 간호정책 자문가로 성장해 나가고 있음을 보여준 뜻깊은 회의였다"고 말했다.

 김모임 학장은 덧붙여 "앞으로 한국 정부에서도 간호사업을 총괄하는 간호사 공무원을 키우고 세계 회의에 참석시켜 최신 흐름을 파악하고 정보를 교류하게 함으로써 간호선진국으로서의 면모를 갖춰 나가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이번 회의에서는 국가 건강사업을 수립할 때 간호서비스에 대한 계획이 반드시 포함돼야 하고, 간호 인력이 체계적으로 관리돼야 한다는데 뜻을 모았다. 세계보건기구가 2005년 말까지 3백만명의 에이즈 감염자가 치료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며 새롭게 내놓은 `3 by 5' 프로젝트가 성공하기 위해선 간호사들의 능동적인 참여와 역할이 필수적이라는 점도 강조됐다.

 한편 김모임 학장은 `21세기 건강체계와 간호' 주제로 특별강연을 해 호응을 얻었다. 김 학장은 강연에서 "일차보건의료정책이 지나간 20세기의 유물로 그치는 것이 아니라 미래의 건강체계를 이끌어 나갈 핵심가치로 재평가된데 감회가 새롭다"면서 "세계보건기구가 건강은 질병이 없는 상태가 아니라 신체·사회·정신적 안녕상태라고 정의했음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건강사업을 한다고 하면서 여전히 질병치료 중심의 의료체계에 매달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오늘 우리는 건강체계에 대한 개념과 인식을 바로 정립해야 하는 도전에 직면해 있으며, 건강 개념의 변화 없이 일차보건의료에 기본을 둔 21세기 건강체계로의 개혁은 성공할 수 없다"고 강조하고 일차보건의료가 성공할 때 국민들의 건강요구를 충족시킬 수 있다면서 한국의 보건진료원제도를 예로 들었다.

 김 학장은 "21세기 건강체계가 필요로 하는 인력의 표준모형을 개발해야 하고, 현재의 관료적인 보건의료체계와 조직을 인간화하기 위해선 간호인력을 보다 많이 활용해야 한다"면서 "건강정보를 전산화 하고, 제한된 재정자원의 우선순위를 잘 정해 효과적, 효율적으로 활용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역설했다.

정규숙 기자 kschung@nurs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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