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재활전문간호사 제도화 돼야
[편집국] 박미경 mkpark@nursenews.co.kr 기사입력 2004-06-03 오전 09:41:29
화상이나 상해 등으로 용모에 핸디캡을 갖게 된 환자들에게 피부재활간호사가 빛과 같은 역할을 하고 있다. 이에 따라 피부재활분야에 더 많은 간호사가 나서고, 전문간호로 발전시켜야 할 것으로 보인다.
우리나라에 피부재활간호를 필요로 하는 대상자 수는 119소방화재본부의 통계만 봐도 추산할 수 있다. 매년 서울에서만 새로 발생하는 화상환자 수가 2000여명에 달할 정도. 화상환자들은 치료가 끝난 뒤에도 지워지지 않는 흉터와 다시 나타나는 반흔, 켈로이드 등으로 고통을 겪고 있으며, 가정 및 사회생활에서 큰 지장과 제약을 받고 있는 형편이다.
이러한 화상환자들이 깨끗한 외모를 되찾아 당당하게 사회활동을 할 수 있도록 돕는 방법으로 피부재활간호가 각광받고 있다. 피부재활간호는 면역성과 저항력을 높이는 특수한 마사지기법으로 통증, 가려움증, 피부당김, 돌출조직, 림프부종 등을 자연적으로 감소시키는 효과를 나타낸다.
피부재활간호를 본격적으로 시행하고 있는 곳은 오정옥 피부재활센터(원장·오정옥 간호사)와 화상환자전문병원 베스티안병원(원장·김경식). 특히 오정옥 원장은 이 분야의 개척자로 자신만의 피부재활간호 노하우를 통해 많은 화상환자들에게 새 삶을 찾아주고 후진양성도 해내고 있다.
베스티안병원의 경우 지난해 간호부(부장·이미숙) 내에 피부재활클리닉을 개설, 화상환자들의 추후관리와 재활을 전담하고 있다. 기술고문인 오정옥 원장이 실무 노하우를 전수하고, 심은영 담당간호사를 비롯해 3명의 숙련된 간호사가 매월 400∼500여명의 환자를 돌본다. 아기가 손에 화상을 입어 찾아왔다는 김현주 씨는 “피부재활간호를 4개월여 받았는데 피부가 부드러워지고 손놀림도 자연스러워졌다”며 “다른 화상환자들에게도 피부재활간호의 놀라운 효과를 꼭 체험해보라고 추천해주겠다”고 말했다.
피부재활간호사를 희망하는 간호사는 적십자간호대학 평생교육원에서 피부재활간호요법 개론 및 각론, 피부자극 요법, 상처간호, 간호경영 등의 교과과정을 이수하고 민간자격을 취득할 수 있다. 이 과정 전임강사이기도 한 오정옥 원장은 “피부재활간호에 대한 환자들의 요구가 절실한 만큼 피부재활전문간호사가 하루 빨리 제도화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미경 기자 mkpark@nursenews.co.kr
우리나라에 피부재활간호를 필요로 하는 대상자 수는 119소방화재본부의 통계만 봐도 추산할 수 있다. 매년 서울에서만 새로 발생하는 화상환자 수가 2000여명에 달할 정도. 화상환자들은 치료가 끝난 뒤에도 지워지지 않는 흉터와 다시 나타나는 반흔, 켈로이드 등으로 고통을 겪고 있으며, 가정 및 사회생활에서 큰 지장과 제약을 받고 있는 형편이다.
이러한 화상환자들이 깨끗한 외모를 되찾아 당당하게 사회활동을 할 수 있도록 돕는 방법으로 피부재활간호가 각광받고 있다. 피부재활간호는 면역성과 저항력을 높이는 특수한 마사지기법으로 통증, 가려움증, 피부당김, 돌출조직, 림프부종 등을 자연적으로 감소시키는 효과를 나타낸다.
피부재활간호를 본격적으로 시행하고 있는 곳은 오정옥 피부재활센터(원장·오정옥 간호사)와 화상환자전문병원 베스티안병원(원장·김경식). 특히 오정옥 원장은 이 분야의 개척자로 자신만의 피부재활간호 노하우를 통해 많은 화상환자들에게 새 삶을 찾아주고 후진양성도 해내고 있다.
베스티안병원의 경우 지난해 간호부(부장·이미숙) 내에 피부재활클리닉을 개설, 화상환자들의 추후관리와 재활을 전담하고 있다. 기술고문인 오정옥 원장이 실무 노하우를 전수하고, 심은영 담당간호사를 비롯해 3명의 숙련된 간호사가 매월 400∼500여명의 환자를 돌본다. 아기가 손에 화상을 입어 찾아왔다는 김현주 씨는 “피부재활간호를 4개월여 받았는데 피부가 부드러워지고 손놀림도 자연스러워졌다”며 “다른 화상환자들에게도 피부재활간호의 놀라운 효과를 꼭 체험해보라고 추천해주겠다”고 말했다.
피부재활간호사를 희망하는 간호사는 적십자간호대학 평생교육원에서 피부재활간호요법 개론 및 각론, 피부자극 요법, 상처간호, 간호경영 등의 교과과정을 이수하고 민간자격을 취득할 수 있다. 이 과정 전임강사이기도 한 오정옥 원장은 “피부재활간호에 대한 환자들의 요구가 절실한 만큼 피부재활전문간호사가 하루 빨리 제도화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미경 기자 mkpark@nurse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