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6회 간호문학상 수필부문 당선소감
장 덕 진(마음 연 클리닉)
[편집국] 편집부 news@nursenews.co.kr 기사입력 2006-01-05 오전 10:22:01
당선 소식을 듣고 가장 먼저 아빠께 전화를 했습니다. 물론 이번에는 공짜전화가 아닌 핸드폰을 이용한 유료통화였습니다. 아마도 동료들에게 딸 자랑을 늘어놓으시며 기분좋아하시겠죠… 오늘 하루 싱글벙글일 아빠를, 그리고 나로 인해 아빠 가슴 한구석이 따듯하실 것을 생각하니 참 뿌듯합니다. 상금타면 곱창구이에 소주 한잔 사드린다고 약속했답니다.
이번 간호문학상 공모는 제가 가지고 있는 여러 가지의 가능성 중 그 어떤 것에 대한 하나의 도전이었습니다. 누군가에게 제 자신을 소개할 때면 `간호사 장덕진입니다'라고 합니다. 간호사라는 제 직업을 좋아하고 더 전문적인 분야에서 일할 수 있는 정신전문간호사를 꿈꾸고 있습니다.
`간호사'는 제 직업에서 멈추는 것이 아닌, 저의 자신감이고 자랑이기도 합니다. 또한 제가 지역사회에서 정신질환으로 힘들어하는 이들과 함께 할 수 있는 하나의 끈이기도 합니다. 저는 지금부터가 시작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각각의 소망을 품고 살아가는 모든 간호식구들에게도 지금이 시작이 될 수 있길 기대합니다. 마지막으로 부족한 저의 글을 끝까지 읽어주시고 당선작으로 선정해 주신 심사위원님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