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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3차 ICN 총회-세계 간호계 핫이슈
간호법 필수...`상호면허인정 시급
[편집국] 정규숙   kschung@nursenews.co.kr     기사입력 2005-06-02 오전 08:53:10
 세계적으로 국가간 간호사 이동이 가속화됨에 따라 각 나라마다 간호법이 반드시 있어야 하며, 간호사 상호면허인정 체계를 갖추는 일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 각국의 간호사 인력부족 문제가 심각해지면서 환자안전을 위협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에이즈, 재해 등의 사회문제에 간호사가 적극적으로 관심을 갖고 참여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았다.
 이는 총회와 함께 열린 각국대표자회의(CNR)에서 세계 간호계가 당면하고 있는 핵심과제로 제기된 것이다.

◇ 간호법과 상호면허인정
 간호사들의 국가간 이동은 세계적인 추세인 것으로 확인됐으며, 앞으로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예상됐다. 세계무역기구(WTO)가 추진하는 보건의료시장개방 협상이 가시화 되고 있고, 간호사들이 보다 나은 임금과 근무여건 그리고 경력개발을 위해 적극적으로 해외취업에 나서고 있기 때문.
 해외취업이 활성화됨에 따라 각 나라간에 간호사 상호면허인정이 시급하다는데 모두의 공감대가 형성됐으며, 구체적인 합의를 이룰 수 있도록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상호면허인정이 가능해지기 위해선 간호교육체계, 간호사 핵심수행능력, 간호서비스 수준, 윤리적 원칙, 면허관리체계 등의 표준이 마련돼야 한다는 점이 강조됐다. 이를 위해 간호법이 반드시 필요하다는데 이견이 없었다.
 또한 간호교육과 서비스에 대한 평가와 질 관리가 반드시 이뤄져야 하며, 대한간호협회 한국간호평가원 같은 독립기구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았다.

◇ 간호사 복지향상 힘써야
 각국 대표들은 “환자안전은 간호의 핵심이며 궁극적인 목표”라면서 “충분한 간호사 인력이 확보되지 않으면 환자안전도, 간호사안전도 모두 보장할 수 없게 된다”고 입을 모았다. 수준 높은 간호서비스를 보장하기 위해선 간호사들이 만족하며 일할 수 있도록 근로여건과 복지수준을 향상시키는데 주력해야 한다는데도 뜻을 같이했다.
 김의숙 대한간호협회장은 “간호사들의 근로여건을 개선하고 사회.복지.경제 수준을 높이는데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촉구하면서 “아시아 국가들은 간호사 복지수준 향상을 위해 아시아간호연맹(AANA)과 아시아 워크포스 포럼을 통해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정보를 공유하면서 협력해 나가고 있다”고 소개했다.
 세계 각국이 간호사 인력부족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개발도상국과 아프리카지역 간호협회 대표들은 “경력간호사들이 선진국으로 대거 이동하면서 심각한 인력난에 시달리고 있으며, 그 결과 환자안전이 크게 위협받고 있다”면서 “ICN에서 간호사의 국가간 이동에 대해 체계적으로 연구하고, 강력한 영향력을 발휘해달라”고 호소했다.
 한 명의 간호사가 많은 환자를 돌볼 수밖에 없는 현실에서 간호서비스의 질이 떨어지면서 환자의 안전이 위협받고 있다는 것. 열악한 환경에서 일하는 간호사들의 경우 업무 만족도가 떨어지게 되고, 이직률이 높아지면서 간호사가 부족해지는 악순환이 되풀이되고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 재해간호 캠페인 벌이자
 재난이 발생했을 때 체계적인 간호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각 나라마다 시스템을 갖춰야 한다는데 폭넓은 공감대가 형성됐다. 대표자들은 국가간의 네트워크 구축과 상호협력이 절실하며, 재해간호의 중요성을 알리는 국내.국제적인 캠페인을 벌이자는데 뜻을 같이했다.
 이번 회의에서는 쓰나미 피해 국가인 인도네시아, 스리랑카, 태국 간호협회에서 재해의 참상을 소개하고 재해극복사례를 발표했다.
 야니 하미드 인도네시아간호협회장은 “간호사와 간호학생들이 재해상황 각 단계에 맞는 조직적인 활동을 펼쳐 국가 위기를 극복하는데 기여할 수 있었다”면서 “간호 리더십이 얼마나 중요한지 체험한 소중한 기회가 됐다”고 말했다. 이어 “ICN에서 재해간호의 모델과 국제 가이드라인을 개발 보급해 달라”고 주문했다.

◇ 에이즈 예방.퇴치 나서야
 ICN은 “에이즈와의 전쟁에서 간호사가 핵심 역할을 해주길 바란다”면서 “다른 보건의료전문인과 파트너십을 맺고 에이즈 예방, 환자 돌봄과 지지, 사회적 편견 퇴치에 이르기까지 간호의 역량을 발휘해 나가자”고 말했다.
 또한 “여성과 청소녀, 취약계층의 에이즈 감염, 특히 에이즈로 부모를 잃은 고아들을 돕는 문제에 간호사들이 각별한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정신건강과 간호사의 역할에 대한 논의도 이뤄졌다. 간호사는 효율적, 통합적, 지역사회 중심의 정신건강서비스를 제공하는데 핵심역할을 해내야 하며, 관련 법.제도.정책이 확립되도록 정부에 촉구하는 간호 리더십을 발휘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았다.
정규숙 기자 kschung@koreanurse.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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