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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N 특집기획-⑥ 세계간호 핫이슈 진단
간호사 해외취업 활발 --- 상호면허인정 필요성 대두
[편집국] 정규숙   kschung@nursenews.co.kr     기사입력 2005-04-07 오전 11:33:03
세계적으로 간호사들이 공통적으로 겪고 있는 문제는 무엇인가. 급변하는 정보화 시대, 보건의료시장 개방의 파고 속에서 간호의 경쟁력을 높이고 인류건강의 옹호자로서 간호의 역할을 강화해 나가기 위한 전략은 무엇인가.

우선, 국제간호협의회(ICN)와 세계 간호계가 가장 고민하고 있는 핫 이슈는 간호사 인력부족과 해외취업이다. 선진국에서는 이직하는 간호사가 늘고 간호대학 지원자는 줄어드는 이중고 속에서 간호사 수요에 비해 공급이 부족한 것이 그 원인이다. 개발도상국에서는 보다 좋은 여건을 찾아 해외취업을 떠나는 간호사가 많기 때문에 인력난을 겪고 있다.

해외취업은 의료시장 개방과 간호사들의 자개개발 요구가 맞물리면서 앞으로 더욱 활발해질 전망이다. 이에 따라 ICN 각국대표자회의에서는 해외취업 간호사들의 인권과 권익을 보호하기 위한 전략을 심층 모색하고 있다. 국가간 취업 가이드라인과 윤리지침을 개발하자는데 뜻이 모아졌고, 간호사 면허 상호인정이 필요하다는 공감대가 확산되면서 구체적인 방안을 검토해 나가고 있다.

둘째, ICN이 세계 간호사들을 향해 역설하고 있는 이슈는 정치참여와 정치적 영향력 강화이다. 각국대표자회의에서 중점과제로 빠지지 않고 다뤄지고 있다. 국민의 건강권 보장을 위해 보건의료정책이 올바로 세워지고, 추진될 수 있도록 간호사들이 의사결정과정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책임이 있다는 것이다.

국민을 위한 정책의제를 내놓고 정치인, 타 보건의료인, 정부, 국민들을 설득하고 협상해 나가기 위해선 간호사의 정치적 영향력을 키우고 리더십을 발휘해야 한다는데 이견이 없다. 이런 맥락에서 보건복지부 장관과 국회의원을 배출한 바 있는 우리나라는 세계 간호계에서 단연 주목받고 있다.

간호사의 정치적 감각과 잠재력을 개발하고, 힘을 키워나가기 위해선 간호대학에서부터 체계적인 교육이 이뤄져야 하고, 간호사들이 정당이나 비정부기구에 적극 참여해 활동하면서 네트워크를 넓혀야 한다는 방안이 제시됐다.

셋째, 인류의 건강과 인권 옹호자로서의 역할 확대에 관한 문제다. ICN은 전 세계적인 차원에서 발생하는 일들 속에서 간호의 목소리를 높이고 세상을 바꾸는데 기여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이를 위해 각 나라 간호협회가 정부는 물론 비정부기구 등과 긴밀한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협력해 나갈 것을 권고하고 있다.

ICN 역시 인류의 건강에 대한 권리를 옹호해야 한다는 비전 아래, 국제기구들과 폭넓은 유대관계를 맺고 있다. 세계보건기구, 국제노동기구, 국제적십자사, 유니세프, 국제사면위원회, UN 산하기관, 비정부기구들과의 공조를 통해 광범위한 건강이슈와 간호문제를 해결해 나가고 있다.

건강은 지극히 사회적이며 정치적인 이슈라고 ICN은 말한다. 금연과 담배규제에 관한 정책을 지지하고 강력한 목소리를 내고 있는 것도 이 때문이다. 에이즈 예방문제에 대해서도 마찬가지이다.

인권문제에도 명확한 입장을 갖고 있다. 분쟁지역에 대한 성명서를 통해 청소년들의 군복무에 반대한다는 의사를 표명했으며, 생명의 존엄성을 침해하는 인간복제에 반대한다는 입장도 분명히 밝혔다. 전쟁 없는 세상을 만들어야 한다는 메시지도 내놓았다. 보건의료인들이 사회체제와 정치적 이념을 초월해 모든 사람에게 적절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자유와 안전이 보장돼야 한다는 주장에도 동참하고 있다.

넷째, 간호 이미지 향상이다. 전문직 이미지를 일반인들에게 심어주기 위해 노력하자는 것이다. 특히 다양한 봉사활동을 통해 지역사회와 함께 하는 간호를 만들어 나가야 한다고 ICN은 강조하고 있다.

ICN은 말한다. “우리는 충분한 지식을 갖추고, 조직력 위에서 행동하며, 힘을 모으고 단결해야 합니다. 우리를 둘러싸고 있는 세계를 바라보고 긍정적인 변화를 만들어 내겠다고, 인류 건강의 옹호자로서 봉사해 나가겠다고 다짐합시다.”

정규숙 기자 kschung@koreanurse.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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