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5회 간호문학상 시부문 당선작
소쇄원에서
[편집국] 편집부 news@nursenews.co.kr 기사입력 2005-02-03 오전 10:26:42
새들의 소란스러움에 놀란 대잎들
소슬거리며 물결친다
물레방아 있던 곳 사람들 발길에 묻히고
골 깊은 계곡만 작은 물살 이루며
옛 주인의 추억에 잠겨 있다
광풍각 석류꽃 붉은 입술
허공에 찍어내고
한번도 닫히지 않았을 어긋난 쪽문
바람결에 삐거덕 시문을 읊는다
나무통 사이 흐르던 여린 물길도
잠시 머물던 한낮
퇴락한 제월당 뜰에 앉아
양산보의 유유자적을 소원해본다
*소쇄원 : 담양에 있는 양산보가 건립한 옛날식 정원
*광풍각, 제월당 : 소쇄원내의 정자
소슬거리며 물결친다
물레방아 있던 곳 사람들 발길에 묻히고
골 깊은 계곡만 작은 물살 이루며
옛 주인의 추억에 잠겨 있다
광풍각 석류꽃 붉은 입술
허공에 찍어내고
한번도 닫히지 않았을 어긋난 쪽문
바람결에 삐거덕 시문을 읊는다
나무통 사이 흐르던 여린 물길도
잠시 머물던 한낮
퇴락한 제월당 뜰에 앉아
양산보의 유유자적을 소원해본다
*소쇄원 : 담양에 있는 양산보가 건립한 옛날식 정원
*광풍각, 제월당 : 소쇄원내의 정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