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간호협회가 4·15 총선을 앞두고 전개한 `후보선택 운동'에 참여했던 후보 중 14명이 당선된 것으로 최종 확인됐다. 또 17대 총선 보건의료정책 공약에 독립적인 `통합간호법' 신설을 약속했던 민주노동당이 국회에 진출함에 따라 의원발의를 통한 간호법 제정에 청신호가 들어왔다.
간호협회는 지난달 5일과 18일 국회의원 후보자 530명과 197명 등 총 727명에게 `총선운동 선언문'과 `간호법 제정 및 간호교육제도 일원화 관련 자료'를 보냈다.
또 지난 2월 24일 각 정당에 같은 내용의 자료를 보냈으며, 이에 대해 3개 정당에서 간호법 제정과 간호교육제도 일원화에 대해 매우 공감하며 적극 지지하겠다는 의사가 담긴 답변서를 보내왔다.
특히 민주노동당은 “간호사와 간호업무에 관한 개별법 제정으로 간호사에게는 준비된 역량을 최대한 발휘할 사회적 여건을 조성해주고 국민에게는 원하는 간호서비스에 대한 법적 권리를 주장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기본 취지에 공감한다”며 17대 총선 보건의료정책 공약에 독립적인 `통합간호법' 신설을 포함한 내용을 간호협회에 전달해왔다.
후보선택 운동에 참여했던 후보 중 당선자는 열린우리당 △강성종(경기 의정부을) △김진표(경기 수원 영통) △김한길(서울 구로을) △김형주(서울 광진을) △김희선(서울 동대문갑)△오제세(충북 청주 흥덕갑) △유기홍(서울 관악갑) △윤호중(경기 구리) △이광재(강원 태백·영월·평창·정선) △정동채(광주 서을) △정청래(서울 마포을) △조일현(강원 홍천·횡성) 한나라당 △박계동(서울 송파을) △허 천(강원 춘천) 등 모두 14명이다.가나다 순
간호협회는 “간호법 제정에 지지 의사를 밝힌 당선자에게 축하인사와 화환을 보냈고 낙선된 분들에게는 따뜻한 위로의 편지를 보냈다”며 “시·도간호사회와 함께 이들 당선자들을 직접 찾아 의원발의를 통한 간호법 제정 작업을 계속 추진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의원발의법률안은 발의자를 포함, 국회의원 10인 이상의 찬성으로 발의되며 국회에 제출된 후 소정의 절차를 거치게 된다.
백찬기 기자 ckbaik@nurse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