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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촌상 공공봉사부문 수상한 한명자 소장
주민 건강의식·태도 개선에 기여
[편집국] 주선영   syju@nursenews.co.kr     기사입력 2004-10-14 오전 09:27:21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주민들의 건강을 정성껏 보살피고 있는 모든 보건진료원들을 대신해 받은 상이라고 생각합니다."

 제18회 인촌상 공공봉사부문 수상자로 선정된 한명자 소장(43·충북 청원군 금관보건진료소)은 마땅히 할 일을 했을 뿐인데 너무 큰 상을 받게 돼 송구스럽다면서 수상소감을 말했다.

 인촌상은 인촌 김성수 선생의 유지를 기리기 위해 인촌기념회와 동아일보사가 제정한 상. 올해에는 한 소장을 비롯해 △교육부문 정의숙(74·이화학당 명예이사장) △인문사회문학부문 김충열(73·고려대 명예교수) △자연과학부문 임지순(53·서울대 물리학과 교수) △산업기술부문 김쌍수(59·LG전자 부회장) 등 5개 부문에서 수상자가 선정됐다.

 청주과학대학 간호과를 졸업한 후 보건진료원 1기로 근무를 시작한 한 소장은 지난 23년간 충북 산간벽지에서 주민 건강을 위해 헌신해 왔다. 기본적인 보건의료활동을 넘어 주민들의 건강에 대한 의식을 높이고 태도를 개선하는데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 소장은 농촌지역의 특성에 맞는 1차 건강관리 시스템을 정착시키고, 주민 스스로 건강관리를 할 수 있도록 교육하는데 힘써왔다. 매주 두 번 관내 9개 마을을 돌며 거동이 불편한 환자, 치매노인들의 건강상태를 점검하고 `맞춤 건강교육'을 하고 있다. 겨울 농한기 동안에는 혈압이 높은 주민들과 함께 걷기운동을 하는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매달 마을 노인들을 공중목욕탕으로 모시고 가 직접 목욕을 시켜드리는 봉사에도 성심을 다하고 있다. 한 소장은 "등을 밀어드리고 미끄러지지 않게 잡아드리고 하다 보면 어느 새 온몸이 땀으로 젖지만 목욕 후 어린아이처럼 웃는 어르신들을 보며 큰 즐거움과 행복을 느낀다"고 말한다. 노인에 대한 애정이 각별한 한 소장은 상금 5000만원 전액을 곧 완공될 노인보호시설 `섬김의 집'에 기증할 계획이다.

 "보건진료원들은 의료환경이 열악한 지역주민들의 가장 가까운 곳에서 건강수준과 삶의 질을 높이는데 중심역할을 담당해 왔습니다. 이번 수상을 더욱 열심히 봉사하라는 뜻으로 받아들이고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주선영 기자 syju@koreanurse.or.kr

  • 중앙대 건강간호대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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