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와 민족이 겪는 어려운 역사적 현장들이 곧 저희 병원의 간호현장이 돼 왔습니다. 나랏일을 하는 경찰들을 돌본다는 것에 자긍심이 큽니다."
경찰관과 경찰업무에 관련된 공무원, 전·의경들의 진료를 주목적으로 1950년 설립된 국립경찰병원(병원장·이권전/간호과장·김순복). 이 병원 간호사들은 최근 휘장달기 캠페인에 참여하면서 국가 치안을 담당하는 경찰들의 건강을 지킨다는 사명감을 더욱 돈독히 하고 있다.
병원은 경찰뿐만 아니라 일반인을 위한 양질의 의료서비스와 봉사활동에도 힘을 쏟으면서 지역사회에 보다 친근한 병원으로 다가서고 있다. 외래를 전문클리닉화해 의료서비스의 질을 한층 높였고, 병원이 위치한 서울 송파구 관내 여러 시설을 찾아가 방문간호와 무료진료를 실시하고 있다. 불우환자를 위한 자선바자회, 성금모금도 꾸준히 해오고 있다.
`깨끗한 병원, 따뜻한 병원, 미더운 병원'이라는 원훈에 따라 병원 환경을 밝고 깨끗하게 단장하고, 매달 작은 음악회를 열어 명랑한 분위기를 조성해 내원객들에게 깊은 인상을 심어주고 있다.
특히 간호과가 중심이 돼 실시하는 친절교육을 통해 전 직원이 친절하고 안정감 있는 태도를 갖춰나가고 있다.
간호과는 휘장 달기와 함께 유니폼도 앙드레 김이 디자인하고 유화에서 제작한 것으로 교체했다. 김순복 간호과장은 "유니폼과 휘장이 고급스러워 보인다는 타 부서 직원들의 인사, 그리고 간호사들의 모습에서 상냥함과 자신감을 느낄 수 있다는 환자들의 반응 등을 통해 간호사들이 더욱 힘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박미경 기자 mkpark@koreanurse.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