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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배우는 QI(1)-"QI, 선택이 아닌 필수"
장현숙(한국QI간호사회장)
[한국QI간호사회장] 장현숙   news@nursenews.co.kr     기사입력 2004-06-17 오전 09:30:32
 QA(Quality Assurance), QI(Quality Improvement)는 이제 더 이상 생소한 용어가 아니다. 많은 의료기관에서 QI전담부서 설치, 부서(팀) QI활동 활성화 등을 통해 조직 전체의 역량을 향상시키고자 부단히 노력하고 있다. 의료시장 개방, 지불제도 변화에 대한 논의, 의료기관평가의 법제화,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적정성 평가 등 의료기관 자체적으로 끊임없이 질적 수준 향상을 위해 노력하지 않으면 도태될 수밖에 없는 보건의료환경의 변화가 `QI는 선택이 아닌 필수'라는 명제를 입증하고 있다.

 QA, QI, TQM(Total Quality Management), CQI(Continuous Quality Improvement), PI(Performance Improvement) 등 매우 다양한 용어들, QA전담반, QA팀, QI팀, CPI팀, 적정진료관리팀, 의료질향상실 등 다양한 의료 질 관련 부서의 명칭이 나타내듯이 QI활동은 여러 측면을 포괄하는 복합적인 활동이다. 최근에는 Breakthrough, Innovation 등 지속적인 활동보다 한 단계 진보한 혁신의 개념이 QI활동에 도입·적용되고 있다.

 나이팅게일이 크림전쟁 때 병사들의 막사 환경을 관리해 사망률을 줄였다는 일화는 QI활동의 근대적 모델로 널리 인용되고 있다. 의료 질에 대한 권위자로 한국을 방문한 적이 있는 도나베디안은 의료의 질(quality of care), QA(Quality Assurance)는 건강에 대한 편익과 위험 사이에 최선의 균형을 달성하도록 관리하는 것이라고 정의했다. 많은 학자들이 의료의 질에 대해 정의했으나, 한마디로 정의하기 어려운 것이 바로 의료의 질이다.

 QI란 우리가 수행하고 있는 업무, 업무가 이뤄지는 환경, 업무결과 등을 체계적으로 살펴보는 일련의 과정으로 종전보다 향상된 업무결과를 지속적으로 유지하도록 고안된 제도이다. 이는 책임을 부여받은 다양한 전문가 그룹이나 팀이 의료의 질과 적절성 및 부서별 업무성과를 평가하고 기록하는 하나의 체계적인 과정이다.

 이 과정은 사전계획 하에 체계적인 접근방법으로 제공된 또는 제공하고 있는 진료나 서비스를 모니터링하고 평가하며, 의료의 질 향상을 유지하고 달성하기 위한 개선활동을 하도록 하는 기전을 제공한다. 이러한 활동의 결과에 대해 반드시 정규적인 환류(feedback)가 따라야 한다. 요약하면, 질 향상 활동은 환자중심, 고객만족을 목표로 지속적이고 체계적으로 업무수행 향상 활동(Performance Improvement)을 통해 의료의 질 향상을 추구하는 것을 말하며, 소수가 아닌 직원 모두의 참여를 필요로 한다.

 현재 병원마다 매우 다양한 질 관리 활동들이 수행되고 있는데 대표적으로 재원 적절성 평가, 계획에 없던 재입원율·재수술율·중환자실 및 응급실 재방문율과 같은 임상 질 지표(Clinical Indicator) 관리, 임상진료경로(Critical Pathway) 개발, 의료기관서비스평가·병원표준화심사(병원신임평가), 의료기관평가 등 평가 대비 활동, 의무기록 충실도 및 질 관리, 병동환경개선, 효율적 병상운영, 퇴원예고제, 진료예약체계 관리, 직원만족도 조사, 고객만족도 조사, 고객불만사례관리, 감염관리 등이 있다.

 이외에도 급식관리, 약제관리, 의료분쟁·안전관리, 고객접점부서의 서비스 매뉴얼 개발, 학습조직 운영을 통한 업무과정개선, 업무 노하우를 공유하는 지식경영 등 다양한 운영방법이 적용되고 있다. 최근에는 환자안전과 관련된 위험관리체계 구축이 의료서비스의 질 향상에 필수부문으로 간주되고 있다.

 미국의 저명한 경영학자 피터 드러커는 "측정하지 않으면 관리할 수 없다"고 했다. 현재 자신이 속한 부서/조직이 비전과 목표를 얼마나 성취하고 있는지 지속적으로 측정해 객관적으로 현실을 파악함으로써 관리와 개선이 가능해 질 수 있다. 이러한 지속적인 측정, 관리, 개선의 과정이 바로 QI의 핵심요소이다. QI의 근본은 `내 자신의 변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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