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기 좋은 신도시 경기도 평촌에 자리잡고 있는 한림대성심병원. 원내 뜨락에 조성된 장미꽃 터널이 요즘 제 계절을 맞이해서 그런지 산책하러 나온 환자와 보호자 그리고 지역주민들의 모습이 눈에 많이 띈다. 친근하고, 정겹고, 문턱 낮은 병원이라는 인상을 준다.
지난 봄 간호부 야유회 기념으로 간호사 400인의 가슴에 달리게 된 휘장 배지가 오월 햇살에 더욱 반짝인다. 평화와 사랑을 뜻하는 배지는 간호사들이 힘들고 지칠 때 새로운 마음가짐을 갖게 하고, 간호서비스 하나하나에 깊은 정성과 책임을 더하게 하는 원동력이 되고 있다.
휘장이 배지형태라 탈착이 용이하기 때문에 간호사들은 병원 밖에서도 배지를 즐겨 단다. 한국희 행정간호사는 “퇴근 후에도 배지를 달고 다니는데 특히 사복 정장에 달았을 때 참 예뻐 보인다”면서 “가족과 친구들한테도 간호사 휘장을 자랑하고 알릴 수 있어서 좋다”고 말했다.
박혜자 간호부장은 “휘장캠페인은 간호를 바로 알리는 목적 이외에도 간호법 제정 등 간협이 추진하는 사업을 이루는데 간접적인 지원이 되며, 간호협회를 중심으로 간호사가 하나로 뭉치는 계기가 된다”고 말했다.
지난 1999년 개원해 5년간 양적·질적으로 높은 성장을 거듭해온 한림대성심병원은 진취적인 역동성, 세계적 추세에 발맞추려는 개방성으로 새로운 도약과 변혁을 꿈꾸고 있다. 이같은 뜻을 담아 `Mighty Hallym(강대한 한림)'이란 비전을 선포하고 간호사를 비롯한 전 직원이 마음을 모으고 있다.
간호부에선 `Mighty Hallym' 구현에 간호사가 먼저 앞장설 것을 다짐하면서 `고객지향적 간호, 스스로 변화하는 간호, 선도하는 간호'라는 목표를 정하고 열린 간호를 펼쳐나가고 있다.
박미경 기자 mkpark@nurse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