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하단 바로가기
Home / 이슈/기획
페이스북 트위터 구글+ 인쇄
창간 28주년 특별기고-간호협회 파워, 회원이 만든다Ⅱ
조경순( 혜천대학 간호과 교수)
[혜천대학 간호과 교수] 조경순   news@nursenews.co.kr     기사입력 2004-05-20 오전 11:14:35
 오늘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시대는 첨단 과학의 시대, 변화의 시대 그리고 무한경쟁의 시대이다.

 인공위성이 우리의 일거수 일투족을 지켜보고 있고, 인터넷을 통해 정보가 이동하면서 지식의 세계는 점차 확대되고 있다. 컴퓨터의 생활화로 세계는 한 울타리 안으로 좁아지면서 문화적 상황과 사회 분위기가 변화되고 개선되고 있다.

 외부환경의 빠른 변화로 인해 치열한 경쟁사회가 조성되고 생존은 곧 경쟁과 변화를 헤쳐나가야 한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변화는 성장을 의미한다. 성장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변화를 거치지 않으면 안되며, 경쟁의 위치에 서지 않으면 개혁이나 발전은 있을 수 없다. 변화의 시대에 대한간호협회도 과감한 혁신적 모형과 탈바꿈의 모습을 보여주어야 할 때이다.

 단체나 협회는 살아있는 유기체와 같다. 그렇기 때문에 변화에 적응하고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부단한 노력이 수반되어야 함은 물론 협회 회원의 협조체제 또한 필수 요건이다. 협회의 성장을 위해서는 변화를 받아들이고 그것에 대처하는 방법을 스스로 터득해야 한다.

 그러나 거의 대부분의 사람들은 변화에 대해 일단은 부정적인 태도를 취하게 된다. 변화에는 고통과 모험이 뒤따르기 때문이다. 하지만 가능성 있는 단체나 협회는 이러한 성장의 고통을 부정적인 요소로 보지 않고 오히려 성장의 활력이 되는 요소로 본다. 따라서 우리는 성장을 위한 고통을 성장의 프로세스를 위한 인내의 한 과정으로 보고 협회의 성장과 번영을 위해 변화의 고통을 인내해야 한다.

 이 시대는 여성의 사회참여 확대라는 변화를 맞고 있다. 시대가 요구하는 여성의 역할이 확대되고 아울러 남성의 사회적인 책임에 버금갈 수 있을 만큼 중요하게 인식되고 있는 것이다. 사회 지도층인사로 많은 여성이 발탁되고 이번 국회의원 선거에서도 39석이라는 숫자를 여성이 차지했다.

 변화의 핵심은 변화의 내용을 실천해 나가는 리더그룹과 그리고 구성원에게 달려있다.

 먼저 리더그룹은 올바른 지도력을 발휘해야 한다. 지도자의 역량에 따라 변화의 내용이 달라지고 변화의 속도가 조절되기 때문에 변화의 주체로서 리더그룹은 시대 상황을 적절하게 분석하고 새로운 패러다임을 조성하는 지도력을 보여주어야 한다.

 변화의 시대에 협회의 목표가 무엇이며 또한 협회가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서 빠르고 올바른 판단을 내리는 지도력을 갖추어야 한다는 것이다. 아울러 협회의 구성원들에 대한 계속적 칭찬과 격려는 업무의 효율성을 배가시켜줄 뿐만 아니라 사기 진작에 가장 좋은 약효를 발휘할 것이다.

 다른 한편 회원의 협력이 협회의 성패를 가름한다는 사실을 모든 회원들은 명심해야 한다. 앞에서 아무리 유능한 리더그룹이 협회를 이끌고 나간다해도 회원들의 밀어줌이 없이는 협회의 전진은 기대하기 어렵다. 리더그룹과 회원의 호흡이 일치할 때 성공적으로 협회 업무가 수행된다.

 우리 대한간호협회는 전문직 단체로서는 사회적으로 상당한 권위를 갖고 있고 인정받는 단체이다. 근래에 들어 사회가 웰빙의 시대로 변화하면서 복지를 우선하고, 사람들의 생각에는 건강과 사회복지라는 개념이 깊게 자리하고 있음을 보게 된다. 불과 몇 년 전만 하더라도 먹고 입는 문제에 골몰하던 우리였건만 이제는 한 차원 너머의 시각으로 우리의 삶을 바라보고 있다.

 이러한 사회적인 분위기 속에서 우리 대한간호협회는 사회적인 인식을 한 단계 넓혀나가는 전문직 단체로 변화되어야 한다. 전문직 종사라는 단순 표현에서 전문직을 통한 사회적 기여와 국가적인 사명이라는 좀더 폭넓은 명제로 발걸음을 넓혀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우선 협회의 위상 변화가 요구되고 이는 곧 회원의 양적인 팽창과 질적인 수준 향상이 있어야 함을 의미한다. 단체의 위상은 파워에 의해서 좌우된다. 여기서 파워는 숫자로 물리적으로 밀어붙이려는 것이 아니라, 수적인 논리에 의한 다수의 권리를 주장한다는 식으로 해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전문직에 종사하면서 전문직 종사자들이 단체에 가입해 참여하는 것은 그들의 의무이면서 또한 권리이다. 이제 사회적으로 대변해야 할 과제들이 우리 앞에 많이 도래하게 될 터인데 이러한 상황 속에서 회원 모두는 자신의 논리와 권리를 주장할 수 있는 회원으로서 기틀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

 물론 회원들의 마음 속에는 협회가 나를 위해 해준 것이 무엇인가 반문할 수도 있다. 그러나 먼저 생각해볼 것은 간호의 직무를 수행하는 자신은 협회의 위상 정립을 위해 성실한 의무를 다하고 있는가 자문해보아야 할 것이다.

 이제 협회는 수적인 우세만을 위한 회원 확보도 중요하지만 진정한 회원을 위한 협회의 위상을 확립시키고 의무를 성실히 수행해 나가야 한다. 변화하는 시대
간호사신문
대한간호협회 서울시 중구 동호로 314 우)04615TEL : (02)2260-2571
등록번호 : 서울아00844등록일자 : 2009년 4월 22일발행일자 : 2000년 10월 4일발행·편집인 : 신경림  청소년보호책임자 : 신경림
Copyright(c) 2016 All rights reserved. contact news@koreanursing.or.kr for more informa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