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장을 달고 나서 주위 사람들로부터 간호사복장이 더욱 돋보인다는 말을 많이 듣게 됩니다. 그럴 때마다 단순히 장식이 아니라 간호사들만의 상징이라고 꼭꼭 설명해주지요.”
광주제일병원 간호사들은 새 봄과 함께 병원 개원 2주년을 맞이하는 3월을 한결 활기차게 보내고 있다. 간호의 소중한 가치와 자랑스러움을 되새기며 휘장 캠페인에 동참하고 있기 때문.
간호사들은 휘장을 처음 부착하는 날, 간호사로서의 정체성을 항상 중심에 두고 환자들에게 보다 나은 간호를 행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을 한마음으로 다짐했다. 휘장으로 인해 간호사로서의 구별이 확실히 되는 만큼, 책임감과 사명감을 확고히 다지기도 했다.
김영철 대표원장 등 3명의 원장들과 다른 부서 직원들로부터 “휘장이 예전의 캡 대신 간호사 상징으로 부각되고 있더라”면서 긍정적인 반응들을 보여올 때는 휘장의 문양 문양마다의 의미를 자세히 해설해주기도 한다.
이동숙 수간호사는 “간호사의 올바른 위상을 광주시민들에게 알려나가는데 기여할 수 있다면 보람이 클 것”이라며 “때로는 격무로 인해 힘들고 지칠 때도 있지만 휘장을 보며 새 힘을 얻는다”고 말했다.
광주제일병원은 광주시 백운동에 위치한 정신과전문병원으로 `사랑을 제일로 친절을 제일로'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전 직원이 합심하고 있다. 과거에는 생각하기 어려웠던 정신병원 시내권 개원을 앞장서서 실행했다는 자부심으로, 정신장애우들에게 따뜻한 보살핌과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박미경 기자 mkpark@nurse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