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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년 신년사 - 김의숙 대한간호협회 회장
[편집국] 편집부   news@nursenews.co.kr     기사입력 2003-12-31 오전 09:17:39
 한국 간호의 새로운 도약과 꿈을 이뤄나갈 희망의 갑신년(甲申年) 새해 아침이 밝았습니다. 올 한해 간호사 여러분 모두의 삶에 기쁨과 결실이 함께 하길 진심으로 기원드립니다.

 돌이켜보면 지난 2003년은 지구촌이 사스의 공포, 전쟁과 테러의 위협으로 고통받는 가운데에서도 대한간호협회 창립 80주년을 맞아 협력과 화합을 통해 우리 나라 간호 역사의 한 획을 긋는 큰 일들을 이뤄낸 참으로 가슴 벅차고 뜻깊은 해였습니다.

 우선, 영부인과 각계 대표, 세계 간호지도자, 해외 한인간호사, 전국의 간호사와 간호학생들이 함께 한 자리에서 한국 간호의 비전 `스스로 돌보는 건강한 삶, 그 삶과 함께 하는 건강한 간호'를 선포한 일을 잊을 수 없습니다.

 간호 비전에 담긴 정신인 국민 건강 옹호자로서의 책임과 역할을 다짐하고 기반을 다지는데도 힘썼습니다. 간호사들의 정체성을 강화하고 자긍심을 높이기 위해 앙드레 김 디자인의 새 유니폼과 휘장을 개발했으며, 간호봉사 대장정팀을 구성하고 홍보간호사 `영 나이팅게일'을 선발했습니다. 전국을 순회하는 간호봉사 대장정을 통해 국민들에게 참다운 간호를 체험하고 느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간호 이미지를 새롭게 세울 수 있었습니다.

 둘째, 간호계의 오랜 숙원과제인 간호교육제도 일원화와 간호법 제정을 실현하기 위해 범국민 서명운동을 전개함으로써 간호 발전의 커다란 디딤돌을 놓았습니다.

 서명운동은 우리 모두의 가슴을 뜨거운 희망으로 채워주고 한마음으로 단합하게 해주었습니다. 간호사와 간호학생들이 거리에서, 병원에서, 학교에서 국민들을 대상으로 간호교육제도 일원화와 간호법 제정의 필요성을 알리고 지지를 호소하는데 앞장섰습니다. 이같은 성원과 정성에 힘입어 33만명의 지지서명을 받아내는 성과를 이뤄냈습니다.

 셋째, 그동안 세계 간호, 아시아 간호를 이끌어 온 한국 간호의 리더십과 역량을 다시 한 번 확인하고 새로운 도약의 발판을 놓았습니다. 대한간호협회는 아시아 간호포럼을 성공적으로 개최한데 이어 아시아 간호연맹을 출범시키는데 주도적인 역할을 해냈습니다.

 이와함께 간호전문직 자율규제기구인 한국간호평가원 창립, 전문간호사 분야 확대, 전문간호사 교육기관 지정 등 굵직굵직한 수확도 거뒀습니다. 김화중 보건복지부 장관의 취임에 이어 간호부원장과 여성장군 2호 탄생은 간호의 위상을 한층 높여준 자랑스런 일이었습니다.

 이처럼 값진 성과와 결실을 원동력으로 올해에는 대한간호협회와 한국 간호가 더욱 발전해 나갈 것으로 믿습니다.

 특히 2004년은 앞으로 대한간호협회가 추진하게 될 정책과 사업의 근간을 이루게 될 새로운 틀인 제5차 장기사업계획이 수립되는 중요한 해입니다. 그동안 특별위원회를 구성해 국내외 자료를 면밀히 분석 검토하고 회원들의 의견을 폭넓게 수렴해 준비한 장기사업계획은 간호협회 조직모델안과 함께 2월 대의원 총회 의결을 거쳐 시행에 들어가게 될 것입니다.

 무엇보다 국민들의 지지서명과 간호사들의 열정을 토대로 간호교육제도 일원화와 간호법 제정을 반드시 이뤄내야 합니다. 우리의 오랜 소망을 이번만큼은 꼭 성취해 후배들에게 희망찬 미래를 열어줄 수 있도록 더욱더 힘과 지혜를 모아나갑시다.

 오는 4월 실시되는 총선을 통해 여성의 정치참여 기회를 넓힐 수 있도록 간호사들이 함께 힘을 보태고 적극 참여해 나가야 할 것입니다. 깨끗한 정치와 정의로운 사회를 구현하고 여성의 지위를 향상시키는 일은 옹호자로서의 책무를 다하고 간호전문직의 위상을 업그레이드 시켜나가는 길이기도 합니다.

 간호사들이 열심히 일한만큼 간호전문직의 위상에 걸맞은 정당한 대우를 받을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고, 간호윤리를 강화하며, 간호사의 새로운 역할을 개척해 나가는데도 힘을 쏟아야 합니다.

 전국의 간호사 여러분. 올 한해 대한간호협회는 내실을 다지면서 회원들의 권익과 복지를 위해 더욱 정진하고, 국민으로부터 사랑받고 신뢰받는 간호를 만들어 나가는데 혼신의 힘을 다할 것입니다. 또한 보건의료계를 비롯 여러 분야와 공존하며 함께 협력해 나갈 것입니다.

 여러분도 간호 비전을 좌표로 삼아 한사람 한사람이 바로 간호의 홍보대사라는 생각으로 주어진 분야에서 최선을 다해 주시길 당부드립니다. 새해 여러분 모두에게 신의 은총과 가호가 함께 하시길 기원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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