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팅게일 기장 수상자들 소록도 방문
"나환자들과 함께 나눈 사랑"
[편집국] 정규숙 kschung@nursenews.co.kr 기사입력 2002-06-07 오전 08:35:49
플로렌스 나이팅게일 기장 역대 수상자들이 국립소록도병원을 찾아 나환자들과 함께 하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나이팅게일 기장 수상자들의 모임인 한국나이팅게일회 홍정혜 회장과 김모임, 최명희, 홍영숙, 공순구, 이춘애, 조애형 회원은 지난 30∼31일 국립소록도병원을 방문했다.
홍정혜 회장은 이번 방문에 대해 "간호사로서 일생의 영예인 나이팅게일 기장을 받은만큼 그 의미에 걸맞은 봉사를 실천하며 살아가자는 뜻에서 마련하게 됐다"면서 "나이팅게일의 정신과 가치를 널리 알리고 후배들에게 모범이 될 수 있도록 열심히 활동하겠다"고 밝혔다.
나이팅게일회 회원들은 병실을 일일이 돌아보면서 나환자들에게 따뜻한 사랑의 손길을 건네며 위로했다. 환자들은 먼 길을 찾아온 간호사들에게 마음을 터놓고 소록도에서 살아가는 소박한 이야기를 나누며 정겨운 시간을 보냈다.
이어 회원들은 소록도병원에 근무하는 간호사들을 격려하고 병원장과 환담했으며, 환자들을 위해 써달라며 병원측에 100만원을 기탁했다.
김모임 회원(적십자간호대학장)은 간호사들에게 "소록도병원은 현 박경자 간호과장을 비롯해 모두 3명의 나이팅게일 기장 수상자를 배출한 곳"이라면서 "소록도에 자원해 와 숭고한 인류애를 펴고 있는 여러분은 바로 살아있는 나이팅게일"이라고 격려했다.
김중원 병원장은 "이곳 간호사들은 기본적인 간호활동은 물론 나환자들의 일상생활 세세한 곳까지 돌보고 지원하는 참다운 전인간호를 펴고 있다"면서 "하지만 간호사 정원이 턱없이 부족해 많은 애로를 겪고 있으며, 나환자는 일반환자와 달리 간호요구도가 매우 높은만큼 앞으로 정원을 늘릴 수 있도록 관심을 갖고 지원해달라"고 말했다.
나이팅게일회 회원들은 "소록도는 환자와 간호사, 의사 모두가 한 가족처럼 생활하고 있는 아름다운 섬이었으며, 밝은 표정으로 즐겁게 일하고 있는 간호사들의 모습에 절로 고개 숙여졌다"고 말했다.
박경자 간호과장은 "훌륭한 선배님들의 격려를 받고 나서 큰 힘을 얻었다"면서 "간호사들의 정성과 마음을 다해 앞으로도 변함없이 소록도를 지켜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국나이팅게일회는 나이팅게일의 정신을 간호사들에게 널리 알리기 위한 강연과 교육을 실시할 계획이다. 교육을 희망하는 간호대학이나 병원 등은 간협 복지사업부(02-2279-3619)로 연락하면 된다.
정규숙 기자 kschung@nursenews.co.kr
나이팅게일 기장 수상자들의 모임인 한국나이팅게일회 홍정혜 회장과 김모임, 최명희, 홍영숙, 공순구, 이춘애, 조애형 회원은 지난 30∼31일 국립소록도병원을 방문했다.
홍정혜 회장은 이번 방문에 대해 "간호사로서 일생의 영예인 나이팅게일 기장을 받은만큼 그 의미에 걸맞은 봉사를 실천하며 살아가자는 뜻에서 마련하게 됐다"면서 "나이팅게일의 정신과 가치를 널리 알리고 후배들에게 모범이 될 수 있도록 열심히 활동하겠다"고 밝혔다.
나이팅게일회 회원들은 병실을 일일이 돌아보면서 나환자들에게 따뜻한 사랑의 손길을 건네며 위로했다. 환자들은 먼 길을 찾아온 간호사들에게 마음을 터놓고 소록도에서 살아가는 소박한 이야기를 나누며 정겨운 시간을 보냈다.
이어 회원들은 소록도병원에 근무하는 간호사들을 격려하고 병원장과 환담했으며, 환자들을 위해 써달라며 병원측에 100만원을 기탁했다.
김모임 회원(적십자간호대학장)은 간호사들에게 "소록도병원은 현 박경자 간호과장을 비롯해 모두 3명의 나이팅게일 기장 수상자를 배출한 곳"이라면서 "소록도에 자원해 와 숭고한 인류애를 펴고 있는 여러분은 바로 살아있는 나이팅게일"이라고 격려했다.
김중원 병원장은 "이곳 간호사들은 기본적인 간호활동은 물론 나환자들의 일상생활 세세한 곳까지 돌보고 지원하는 참다운 전인간호를 펴고 있다"면서 "하지만 간호사 정원이 턱없이 부족해 많은 애로를 겪고 있으며, 나환자는 일반환자와 달리 간호요구도가 매우 높은만큼 앞으로 정원을 늘릴 수 있도록 관심을 갖고 지원해달라"고 말했다.
나이팅게일회 회원들은 "소록도는 환자와 간호사, 의사 모두가 한 가족처럼 생활하고 있는 아름다운 섬이었으며, 밝은 표정으로 즐겁게 일하고 있는 간호사들의 모습에 절로 고개 숙여졌다"고 말했다.
박경자 간호과장은 "훌륭한 선배님들의 격려를 받고 나서 큰 힘을 얻었다"면서 "간호사들의 정성과 마음을 다해 앞으로도 변함없이 소록도를 지켜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국나이팅게일회는 나이팅게일의 정신을 간호사들에게 널리 알리기 위한 강연과 교육을 실시할 계획이다. 교육을 희망하는 간호대학이나 병원 등은 간협 복지사업부(02-2279-3619)로 연락하면 된다.
정규숙 기자 kschung@nurse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