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3 지방선거 간호사 출마자-서울 강동구청장 이금라 후보
"시민과 함께 하는 행정 실현"
[편집국] 백찬기 ckbaik@nursenews.co.kr 기사입력 2002-05-30 오전 09:41:28
이금라 서울시 강동구청장 출마자(50)는 서울대 간호대학을 졸업한 후 한국여성민우회 공동대표, 강동구 소각장대책시민모임 부회장 등을 맡으며 시민운동을 토대로 정치권 진입에 성공한 대표적인 케이스다.
서울시의회 의원에 1995년과 1998년 두 차례 당선되면서 정치력을 길렀다. 서울시 청소정책에 `수정'을 가하고 강동구에 건립하려던 소각장을 음식물 쓰레기 처리장으로 바꾸게 했다는 것을 실질적인 성과로 꼽는다.
`깨끗하게 열심히 일하겠다'는 다짐과 함께 지방자치가 성공하려면 시민운동을 활성화시켜야 한다고 그는 생각하고 있다. 지자체가 시민단체와 연대해 활동을 하려면 지역 시민단체 활동가들과 손을 맞잡고 시민참여를 통해 교육, 사회복지, 환경보전의 시스템을 구축한 뒤 행정의 효율성을 높이는 것이 필요하다고 그는 강조한다. 이금라 후보는 강동구청장에 출마하기 위해 최근 서울시의회 의원직을 사퇴했다.
- 출마동기에 대해 말씀하신다면.
"여성단체장에 공천받을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여성정치운동사에 큰 일을 하는 것이라는 생각에 출마를 결심했습니다. 현 구청장이 워낙 훌륭하고 막강한 분이라 많은 사람들이 민주당내 경선을 앞두고 희망이 없다는 말을 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저는 `여성단체장시대'를 이번엔 누군가 꼭 열어야 한다는 생각과 우리 지역 여건으로 봤을 때 승리할 가능성이 있다고 봤습니다. 개인적으로도 구청장이 돼서 시민과 행정, 그리고 기업이 함께하는 대표적인 지역을 만들어보고 싶었습니다. 그중에서도 특히, 지역발전을 위해 시민과 행정이 상하관계가 아닌 평등하게 역할을 주고받는 구 행정을 실현시켜보겠다는 생각이 컸습니다."
- 출마지역의 현안과제는 무엇입니까.
"강동구가 서울의 다른 구에 비해 발전이 늦다는 점입니다. 강동구가 발전하기 위해서는 많은 기업이 들어와야 합니다. 강동구는 내부순환도로, 중부고속도로, 88도로가 연결되는 교통의 요지이며 그린벨트가 절반정도 되는 쾌적한 도시입니다. 땅값도 다른 구에 비해 싼편에 속합니다. 그러나 많은 기업들이 들어와 구 발전을 꾀하는데는 큰 도움을 주지 못했습니다.
일례로 강동구는 올림픽공원을 사이에 두고 송파구와 마주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송파구 지역이 북향이고 교통이 편리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발전한 것과 달리 강동구 지역은 남향이고 교통이 더 편리한데도 발전 속도가 송파구에 비해 늦은 편입니다. 따라서 강동구 발전을 꾀하기 위해서는 많은 기업들이 들어와 활발한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상업지구를 새로 지정해 주어야 하고 마음놓고 활동할 수 있도록 행정서비스를 뒷받침해 주어야 합니다."
- 지역발전과 관련된 전략을 소개하신다면.
"구세는 대부분 재산세로 구성됩니다. 평수가 크거나 빌딩이 많으면 재산세가 많이 들어오게 되는 것이지요. 하지만 세수를 갑작스럽게 늘릴 수는 없지요. 따라서 행정 효율을 높여야 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시민들이 행정에 직접 참여하도록 해야 합니다.
그러나 행정과 시민이 상하관계 정도, 소위 폄하해서 말하자면 시민단체가 관변단체 정도에 머물러 있기 때문에 시민들의 아이디어나 에너지를 행정에 도입하지 못하고 있지요. 시민들이 행정에 직접 참여하게 되면 같은 돈으로 보다 많은 서비스를 창출할 수 있습니다. 또 기업이 많이 들어와 부가적으로 세수를 늘릴 수 있는 여건도 만들어 주어야 합니다. 이 두 부문에 주안점을 두고 지역발전을 위해 일할 생각입니다."
- 여성이기 때문에 유리한 점이 있다면.
"여성이기 때문에 유리하다는 관점은 옳지 못한 발상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여성의 눈으로 행정서비스를 바라보면 남성에 비해 할 일이 더 많다고 봅니다. 다시 말해 복지·교육·환경·교통문제 등 낮은 곳으로 눈을 돌리게 된다는 말이지요. 실례로 강동구를 보면 중·고등학생들의 등하교 문제가 가장 심각합니다. 학교가 근거리임에도 불구하고 한번에 등교할 수 있는 연결망이 미흡합니다. 따라서 등하교를 한번에 할 수 있는 연결체계를 마련해야 하는 것이 시급하구나 하는 생각을 갖는 것도 여성이기에 가능한 일이라고 봅니다."
- 정치철학이 있다면 말씀해 주십시오.
"전문성을 기초로, 공익을 기준으로 정책판단을 내린다는 것입니다. 정치란 다양한 의견을 조정하는 것이니까요. 조정을 하다보면 이쪽 편을 들 수도 있고 저쪽 편을 들 수도 있습니다. 이때 개인적인 인간관계나 학연으로 판단을 내리는 것이 아닌 공익을 기준으로 판단을 내려야 합니다. 공익을 기준으로 판단을 내리려면 전문성을 갖추어야 합니다.
특히 요즘같이 복잡한 사회에서는 행정가가 되려면 전문성을 꼭 필요로 합니다. 전문성을 기초로 판단을 내린 다음에는 일처리를 위해 제기된 다양한 의견을 조율할
서울시의회 의원에 1995년과 1998년 두 차례 당선되면서 정치력을 길렀다. 서울시 청소정책에 `수정'을 가하고 강동구에 건립하려던 소각장을 음식물 쓰레기 처리장으로 바꾸게 했다는 것을 실질적인 성과로 꼽는다.
`깨끗하게 열심히 일하겠다'는 다짐과 함께 지방자치가 성공하려면 시민운동을 활성화시켜야 한다고 그는 생각하고 있다. 지자체가 시민단체와 연대해 활동을 하려면 지역 시민단체 활동가들과 손을 맞잡고 시민참여를 통해 교육, 사회복지, 환경보전의 시스템을 구축한 뒤 행정의 효율성을 높이는 것이 필요하다고 그는 강조한다. 이금라 후보는 강동구청장에 출마하기 위해 최근 서울시의회 의원직을 사퇴했다.
- 출마동기에 대해 말씀하신다면.
"여성단체장에 공천받을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여성정치운동사에 큰 일을 하는 것이라는 생각에 출마를 결심했습니다. 현 구청장이 워낙 훌륭하고 막강한 분이라 많은 사람들이 민주당내 경선을 앞두고 희망이 없다는 말을 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저는 `여성단체장시대'를 이번엔 누군가 꼭 열어야 한다는 생각과 우리 지역 여건으로 봤을 때 승리할 가능성이 있다고 봤습니다. 개인적으로도 구청장이 돼서 시민과 행정, 그리고 기업이 함께하는 대표적인 지역을 만들어보고 싶었습니다. 그중에서도 특히, 지역발전을 위해 시민과 행정이 상하관계가 아닌 평등하게 역할을 주고받는 구 행정을 실현시켜보겠다는 생각이 컸습니다."
- 출마지역의 현안과제는 무엇입니까.
"강동구가 서울의 다른 구에 비해 발전이 늦다는 점입니다. 강동구가 발전하기 위해서는 많은 기업이 들어와야 합니다. 강동구는 내부순환도로, 중부고속도로, 88도로가 연결되는 교통의 요지이며 그린벨트가 절반정도 되는 쾌적한 도시입니다. 땅값도 다른 구에 비해 싼편에 속합니다. 그러나 많은 기업들이 들어와 구 발전을 꾀하는데는 큰 도움을 주지 못했습니다.
일례로 강동구는 올림픽공원을 사이에 두고 송파구와 마주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송파구 지역이 북향이고 교통이 편리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발전한 것과 달리 강동구 지역은 남향이고 교통이 더 편리한데도 발전 속도가 송파구에 비해 늦은 편입니다. 따라서 강동구 발전을 꾀하기 위해서는 많은 기업들이 들어와 활발한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상업지구를 새로 지정해 주어야 하고 마음놓고 활동할 수 있도록 행정서비스를 뒷받침해 주어야 합니다."
- 지역발전과 관련된 전략을 소개하신다면.
"구세는 대부분 재산세로 구성됩니다. 평수가 크거나 빌딩이 많으면 재산세가 많이 들어오게 되는 것이지요. 하지만 세수를 갑작스럽게 늘릴 수는 없지요. 따라서 행정 효율을 높여야 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시민들이 행정에 직접 참여하도록 해야 합니다.
그러나 행정과 시민이 상하관계 정도, 소위 폄하해서 말하자면 시민단체가 관변단체 정도에 머물러 있기 때문에 시민들의 아이디어나 에너지를 행정에 도입하지 못하고 있지요. 시민들이 행정에 직접 참여하게 되면 같은 돈으로 보다 많은 서비스를 창출할 수 있습니다. 또 기업이 많이 들어와 부가적으로 세수를 늘릴 수 있는 여건도 만들어 주어야 합니다. 이 두 부문에 주안점을 두고 지역발전을 위해 일할 생각입니다."
- 여성이기 때문에 유리한 점이 있다면.
"여성이기 때문에 유리하다는 관점은 옳지 못한 발상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여성의 눈으로 행정서비스를 바라보면 남성에 비해 할 일이 더 많다고 봅니다. 다시 말해 복지·교육·환경·교통문제 등 낮은 곳으로 눈을 돌리게 된다는 말이지요. 실례로 강동구를 보면 중·고등학생들의 등하교 문제가 가장 심각합니다. 학교가 근거리임에도 불구하고 한번에 등교할 수 있는 연결망이 미흡합니다. 따라서 등하교를 한번에 할 수 있는 연결체계를 마련해야 하는 것이 시급하구나 하는 생각을 갖는 것도 여성이기에 가능한 일이라고 봅니다."
- 정치철학이 있다면 말씀해 주십시오.
"전문성을 기초로, 공익을 기준으로 정책판단을 내린다는 것입니다. 정치란 다양한 의견을 조정하는 것이니까요. 조정을 하다보면 이쪽 편을 들 수도 있고 저쪽 편을 들 수도 있습니다. 이때 개인적인 인간관계나 학연으로 판단을 내리는 것이 아닌 공익을 기준으로 판단을 내려야 합니다. 공익을 기준으로 판단을 내리려면 전문성을 갖추어야 합니다.
특히 요즘같이 복잡한 사회에서는 행정가가 되려면 전문성을 꼭 필요로 합니다. 전문성을 기초로 판단을 내린 다음에는 일처리를 위해 제기된 다양한 의견을 조율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