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 교수 6명, 제자위한 장학금 마련
[편집국] 백찬기 ckbaiknews.co.kr 기사입력 2002-05-23 오전 09:46:33
간호학 꿈나무 육성을 위한 장학금 마련을 위해 대학교수들이 급여중 일정액을 정년퇴직 때까지 적립하고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이화여대 간호과학대학 이광옥(63)·김수지(60)·이경혜(56)·이자형(54)·이광자(54)·변영순(52) 교수가 바로 그 주인공. 이광옥 교수 등 여섯 명은 지난해 12월 `아름다운 은퇴를 준비하는 모임'을 결성했다.
이들은 각자 5000만∼1억원씩 약정해 남은 재직기간에 따라 매달 급여에서 30만∼60만원씩을 떼내 적립한 뒤 은퇴할 때 학교에 기부하기로 했다.
이 모임을 처음 구상한 사람은 1970년 이 학교에 부임해 현직 간호과학대학 교수 중 가장 먼저 정년을 맞게 되는 이광옥 교수였다.
이 교수는 “은퇴가 눈앞에 다가오면서 `모교와 제자를 위해 뭔가 해야겠다'는 생각에 시작했지만 혼자로는 역부족이어서 다른 분들께 지혜를 구하게 됐다”고 말했다. 기업 등 외부의 도움이 아닌 교수들의 손으로 직접 장학기금을 마련해보자는 이 교수의 이같은 제안에 동료 교수 다섯 명은 적극 호응했고 모임은 빠르게 구성됐다.
이들은 현재의 구성원들이 퇴임하더라도 꾸준히 새로운 교수들을 회원으로 받아들여 모임을 존속시키고 현재 약정된 3억5000만원의 기금도 늘려나갈 방침이다.
이 교수는 그러나 “오른손이 하는 일을 왼손이 모르게 해야 하는데 세상에 알려지게 돼 너무나 부끄럽다”며 “우수한 간호학 꿈나무를 키우려는 노력의 결실로 내년에 우리 대학에서 개최하는 `간호교육 100주년 기념행사'에서 첫 수혜자가 나왔으면 한다”고 말했다.
백찬기 기자 ckbaik@nursenews.co.kr
이화여대 간호과학대학 이광옥(63)·김수지(60)·이경혜(56)·이자형(54)·이광자(54)·변영순(52) 교수가 바로 그 주인공. 이광옥 교수 등 여섯 명은 지난해 12월 `아름다운 은퇴를 준비하는 모임'을 결성했다.
이들은 각자 5000만∼1억원씩 약정해 남은 재직기간에 따라 매달 급여에서 30만∼60만원씩을 떼내 적립한 뒤 은퇴할 때 학교에 기부하기로 했다.
이 모임을 처음 구상한 사람은 1970년 이 학교에 부임해 현직 간호과학대학 교수 중 가장 먼저 정년을 맞게 되는 이광옥 교수였다.
이 교수는 “은퇴가 눈앞에 다가오면서 `모교와 제자를 위해 뭔가 해야겠다'는 생각에 시작했지만 혼자로는 역부족이어서 다른 분들께 지혜를 구하게 됐다”고 말했다. 기업 등 외부의 도움이 아닌 교수들의 손으로 직접 장학기금을 마련해보자는 이 교수의 이같은 제안에 동료 교수 다섯 명은 적극 호응했고 모임은 빠르게 구성됐다.
이들은 현재의 구성원들이 퇴임하더라도 꾸준히 새로운 교수들을 회원으로 받아들여 모임을 존속시키고 현재 약정된 3억5000만원의 기금도 늘려나갈 방침이다.
이 교수는 그러나 “오른손이 하는 일을 왼손이 모르게 해야 하는데 세상에 알려지게 돼 너무나 부끄럽다”며 “우수한 간호학 꿈나무를 키우려는 노력의 결실로 내년에 우리 대학에서 개최하는 `간호교육 100주년 기념행사'에서 첫 수혜자가 나왔으면 한다”고 말했다.
백찬기 기자 ckbaik@nurse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