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3 지방선거 도전하는 간호사 5명
"정치, 여성에게 맡겨주세요"
[편집국] 백찬기 ckbaik@nursenews.co.kr 기사입력 2002-05-16 오전 08:49:47
◆ 이금라의원 서울 강동구청장 후보 확정
◆ 안성례의원 광주 서구청장에 도전 나서
◆ 이 원 향 - 부산 해운대구의회
◆ 김 태 옥 - 경기 용인시의회
◆ 하 정 균 - 강원 원주시의회
제3회 전국동시지방선거가 오는 6월 13일 치러진다. 이번 선거에서는 지방자치단체장(광역 및 기초)과 광역 및 기초의회 의원을 선출하게 된다.
5월 28일 후보자등록 신청과 함께 공식적인 선거운동에 돌입하게 되고 16일간의 선거운동을 거쳐 6월 13일 당락이 결정된다.
풀뿌리 민주주의 실현과 여성의 정치참여 확대를 위해 각 분야의 여성들이 지방선거 도전에 나서고 있는 가운데 간호사 5명이 출사표를 던져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기초단체장 후보 경선에 나선 간호사 출마자는 현역 의원인 이금라 서울시의회 의원과 안성례 광주시의회 의원.
이금라 의원은 이미 민주당 경선을 통해 서울시 강동구청장 후보로 확정된 상태다. 이 의원은 특히 당내 후보자 경선에서 당당히 승리함으로써 정치적 입지를 확고히 굳힌 여성으로 전국적인 주목을 받고 있다.
이금라 서울 강동구청장 후보(50)는 서울대 간호대학을 졸업한 후 한국여성민우회 공동대표, 강동구 소각장대책시민모임 부회장 등을 맡으며 시민운동을 토대로 정치권 진입에 성공한 대표적인 케이스.
서울시의회 의원에 1995년과 1998년 두 차례 당선되면서 정치력을 길렀다. 서울시 청소정책에 `수정'을 가하고 강동구에 건립하려던 소각장을 음식물 쓰레기 처리장으로 바꾸게 했다는 것을 실질적인 성과로 꼽는다.
이금라 후보는 "여성단체장에 공천받을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여성정치운동사에 큰 일을 하는 것이라는 생각에 출마를 결심했다"면서 "앞으로 구청장이 된다면 시민과 평등하게 역할을 주고받는 구 행정을 실현시켜 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광주광역시 서구청장 민주당 후보 경선에서 2위를 차지한 안성례 의원은 `여성후보가 남성후보와 공동 1위 또는 2위를 할 경우 중앙당에서 최종 결정한다'는 당 규정에 따라 공천심사 특위의 결정을 기다리고 있다.
안성례 의원(64)은 광주시의회 3선 의원으로 11년간 의정활동을 펴온 베테랑 여성정치인이다. 전남대 간호학과를 졸업한 안 의원은 1980년 광주민주화운동 시절 광주기독병원 간호사로 재직하며 민주투사로 활약한 이력을 가지고 있다. 1991년 광주시의회 부의장과 5·18특별위원회 위원장을 역임하는 등 의정활동 초기부터 굵직굵직한 역할을 해냈다.
안성례 의원은 "끊임없는 지지를 보내준 구민들에게 보답하기 위해 철저한 봉사정신과 사명감, 깨끗함과 성실함으로 무장하고 이번 선거에 나섰다"면서 "항상 주민의 애로를 먼저 이해하고 최대한의 노력으로 편의와 도움을 줄 수 있는 이웃사촌같은 여성구청장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풀뿌리 민주주의 실현을 위해 기초의회 의원에 출마하는 간호사는 이원향(부산광역시 해운대구의회)·김태옥(경기도 용인시의회)·하정균(강원도 원주시의회)씨 등 모두 3명이다.
이원향 부산 해운대구의원 출마자(49)는 고신대 간호학과를 졸업한 후 연산정신병원 간호과장을 거쳐 강원도 홍천과 경남 거창에서 보건진료원으로 근무하며 농어촌 주민의 일차보건의료에 힘썼다.
경남정보대학 등에서 강사를 지내는 등 자신의 삶을 개척하기 위해 그 누구보다 바쁜 삶을 살아온 그는 현재 부산 해강조산원 부설 산후조리원을 경영하고 있다.
이원향 후보는 "오래 전부터 기회만 되면 지역을 위해 일하겠다고 마음을 다져왔다"며 "이번 출마를 계기로 지역사회를 위해 일해보겠다는 꿈을 관철시키는 기회로 삼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김태옥 경기 용인시의원 출마자(37)는 경희간호대학을 졸업한 후 용인시에서 보건진료소장으로 15년간 재직하며 지역주민의 건강증진을 위해 일했고 지난해에는 용인시 남사면 완장3리 이장을 맡아 화제가 되기도 했다.
김태옥 후보는 "기초의회 의원은 지역주민을 대신해 그 지방의 살림을 책임져야 하는 만큼 섬세하고 살림에 능한 여성이 맡아야 한다"고 강조하고 "가족을 돌보는 엄마의 마음으로, 환자를 간호하는 간호사의 손길로 누구나 한번쯤 살고 싶어하는 도시를 만들고 싶다"며 출마소감을 밝혔다.
하정균 강원 원주시의원 출마자(50)는 원주대학 간호과를 졸업했으며 원주시 여성발전협의회장, 번영회 운영위원, 사회복지협의회 이사 등을 맡아 왕성한 지역사회 활동을 펼쳐왔다. 임상간호사 5년, 보건간호사 10년의 경력을 가지고 있는 그는 "원주시 여성과 소외계층을 위해 일할 적임자라고 확신한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하정균 후보는 또 "여성 특유의 섬세하고 부드러운 힘으로 남성들이 보지 못하는 분야에서 주목할 만한 성과를 내보이겠다"며 "하늘을 우러러 한점 부끄러움이
◆ 안성례의원 광주 서구청장에 도전 나서
◆ 이 원 향 - 부산 해운대구의회
◆ 김 태 옥 - 경기 용인시의회
◆ 하 정 균 - 강원 원주시의회
제3회 전국동시지방선거가 오는 6월 13일 치러진다. 이번 선거에서는 지방자치단체장(광역 및 기초)과 광역 및 기초의회 의원을 선출하게 된다.
5월 28일 후보자등록 신청과 함께 공식적인 선거운동에 돌입하게 되고 16일간의 선거운동을 거쳐 6월 13일 당락이 결정된다.
풀뿌리 민주주의 실현과 여성의 정치참여 확대를 위해 각 분야의 여성들이 지방선거 도전에 나서고 있는 가운데 간호사 5명이 출사표를 던져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기초단체장 후보 경선에 나선 간호사 출마자는 현역 의원인 이금라 서울시의회 의원과 안성례 광주시의회 의원.
이금라 의원은 이미 민주당 경선을 통해 서울시 강동구청장 후보로 확정된 상태다. 이 의원은 특히 당내 후보자 경선에서 당당히 승리함으로써 정치적 입지를 확고히 굳힌 여성으로 전국적인 주목을 받고 있다.
이금라 서울 강동구청장 후보(50)는 서울대 간호대학을 졸업한 후 한국여성민우회 공동대표, 강동구 소각장대책시민모임 부회장 등을 맡으며 시민운동을 토대로 정치권 진입에 성공한 대표적인 케이스.
서울시의회 의원에 1995년과 1998년 두 차례 당선되면서 정치력을 길렀다. 서울시 청소정책에 `수정'을 가하고 강동구에 건립하려던 소각장을 음식물 쓰레기 처리장으로 바꾸게 했다는 것을 실질적인 성과로 꼽는다.
이금라 후보는 "여성단체장에 공천받을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여성정치운동사에 큰 일을 하는 것이라는 생각에 출마를 결심했다"면서 "앞으로 구청장이 된다면 시민과 평등하게 역할을 주고받는 구 행정을 실현시켜 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광주광역시 서구청장 민주당 후보 경선에서 2위를 차지한 안성례 의원은 `여성후보가 남성후보와 공동 1위 또는 2위를 할 경우 중앙당에서 최종 결정한다'는 당 규정에 따라 공천심사 특위의 결정을 기다리고 있다.
안성례 의원(64)은 광주시의회 3선 의원으로 11년간 의정활동을 펴온 베테랑 여성정치인이다. 전남대 간호학과를 졸업한 안 의원은 1980년 광주민주화운동 시절 광주기독병원 간호사로 재직하며 민주투사로 활약한 이력을 가지고 있다. 1991년 광주시의회 부의장과 5·18특별위원회 위원장을 역임하는 등 의정활동 초기부터 굵직굵직한 역할을 해냈다.
안성례 의원은 "끊임없는 지지를 보내준 구민들에게 보답하기 위해 철저한 봉사정신과 사명감, 깨끗함과 성실함으로 무장하고 이번 선거에 나섰다"면서 "항상 주민의 애로를 먼저 이해하고 최대한의 노력으로 편의와 도움을 줄 수 있는 이웃사촌같은 여성구청장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풀뿌리 민주주의 실현을 위해 기초의회 의원에 출마하는 간호사는 이원향(부산광역시 해운대구의회)·김태옥(경기도 용인시의회)·하정균(강원도 원주시의회)씨 등 모두 3명이다.
이원향 부산 해운대구의원 출마자(49)는 고신대 간호학과를 졸업한 후 연산정신병원 간호과장을 거쳐 강원도 홍천과 경남 거창에서 보건진료원으로 근무하며 농어촌 주민의 일차보건의료에 힘썼다.
경남정보대학 등에서 강사를 지내는 등 자신의 삶을 개척하기 위해 그 누구보다 바쁜 삶을 살아온 그는 현재 부산 해강조산원 부설 산후조리원을 경영하고 있다.
이원향 후보는 "오래 전부터 기회만 되면 지역을 위해 일하겠다고 마음을 다져왔다"며 "이번 출마를 계기로 지역사회를 위해 일해보겠다는 꿈을 관철시키는 기회로 삼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김태옥 경기 용인시의원 출마자(37)는 경희간호대학을 졸업한 후 용인시에서 보건진료소장으로 15년간 재직하며 지역주민의 건강증진을 위해 일했고 지난해에는 용인시 남사면 완장3리 이장을 맡아 화제가 되기도 했다.
김태옥 후보는 "기초의회 의원은 지역주민을 대신해 그 지방의 살림을 책임져야 하는 만큼 섬세하고 살림에 능한 여성이 맡아야 한다"고 강조하고 "가족을 돌보는 엄마의 마음으로, 환자를 간호하는 간호사의 손길로 누구나 한번쯤 살고 싶어하는 도시를 만들고 싶다"며 출마소감을 밝혔다.
하정균 강원 원주시의원 출마자(50)는 원주대학 간호과를 졸업했으며 원주시 여성발전협의회장, 번영회 운영위원, 사회복지협의회 이사 등을 맡아 왕성한 지역사회 활동을 펼쳐왔다. 임상간호사 5년, 보건간호사 10년의 경력을 가지고 있는 그는 "원주시 여성과 소외계층을 위해 일할 적임자라고 확신한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하정균 후보는 또 "여성 특유의 섬세하고 부드러운 힘으로 남성들이 보지 못하는 분야에서 주목할 만한 성과를 내보이겠다"며 "하늘을 우러러 한점 부끄러움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