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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팅게일 기장 시상식 열려
김모임 적십자간호대학장에 큰 축하
[편집국] 박미경   mkpark@nursenews.co.kr     기사입력 2001-11-01 오전 09:46:19
대한적십자사는 창립 96주년 기념식을 지난달 27일 한빛은행 본점 대강당에서 열어 제38회 플로렌스 나이팅게일 기장 수상자인 김모임 적십자간호대학장에게 기장을 전수했다.

김모임 학장은 일생을 우리나라 국민보건 향상과 간호사업 발전을 위해 학문적, 정치적, 행정적인 면에서 탁월한 역량을 발휘하며 헌신해온 공로로 지난 5월 12일 국제적십자위원회(ICRC)로부터 제38회 플로렌스 나이팅게일 기장 수상자로 선정됐다. (본보 5월 17일자 보도)

시상식에는 서영훈 대한적십자사 총재를 비롯 강영훈 전 총재와 김원길 보건복지부 장관, 적십자사 임직원, 주한외교사절, 봉사원 등 1천여명이 모여 성황을 이뤘으며 김화중 대한간호협회장과 간호계 인사 다수가 참석해 김 학장을 축하했다.

대한적십자사 명예총재인 김대중 대통령은 영상을 통해 "적십자인들의 공로와 업적은 우리 국민과 역사 앞에 길이 찬양받아 마땅할 것"이라면서 김모임 학장을 비롯한 수상자들에게 축하와 격려의 메시지를 전했다.

서영훈 총재와 김원길 장관도 축사를 통해 "전 세계 간호사의 최고 영예인 나이팅게일 기장을 받은 김모임 학장에게 진심어린 축하를 드린다"고 말했다.

김모임 학장은 간호사 유니폼 위에 망토를 두른 차림으로 시상에 임해 나이팅게일 기장 수상자로서의 영예와 숭고함을 표현했다. (인터뷰 3면)

한편 한적은 이날 의료봉사에 헌신해온 설대위(David John Seel) 전 전주예수교병원장과 슈미트 드 그루넥 ICRC 사이프러스·동아시아지역 대표단장에게 적십자 인도장 금장을 수여했으며, 10억원을 적십자 헌금으로 기탁한 고 문복남 여사에게 적십자 박애장 금장을 수여했다.

박미경 기자 mkpark@nursenews.co.kr


◆ 인터뷰 ◆

- "나이팅게일의 가치, 새롭게 깨달아야 할 때"

"나이팅게일은 시대를 초월해 인류의 존경을 받고 있는 위대한 인물입니다. 그 분의 참 모습과 가치를 새롭게 조명하고 널리 알리는데 조금이라도 기여할 수 있게 된다면 이보다 큰 영광은 없을 것입니다."

제38회 플로렌스 나이팅게일 기장을 받은 김모임 적십자간호대학장은 자신의 수상이 여러 간호사와 국민들이 나이팅게일의 진면목을 발견하게 되는 도구로 뜻있게 쓰여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 학장은 "나이팅게일은 흔히 크리미아전쟁에서 상병자를 돌본 헌신적이고 자애로운 '등불을 든 여인'으로만 잘 알려져 있어 안타깝다"면서 "간호의 선구자요 개척자로, 고귀한 인도주의의 상징으로 변함없이 추앙받을 수 있는 것은 행정가로, 교육자로, 정치가로, 연구자로 다양한 분야에서 탁월한 역량을 발휘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나이팅게일은 간호를 정통 학문으로, 전문직업으로 끌어올린 시초입니다. 또한 간호 이론과 실무, 교육과 연구, 행정분야에 두루 걸쳐 오늘날에도 범접키 어려운 뚜렷한 자취를 남겨 놓으신 분입니다."

김 학장은 "이번 수상을 계기로 나이팅게일을 본받고 닮아가야 하는 후배로서 부끄러움 없이 열심히 일하고 살았는가 반추해 보았다"면서 우리나라 최초로 간호사 국회의원과 보건복지부 장관을 지내면서 정치가로, 행정가로 간호의 새 영역을 개척할 수 있었던 자신의 삶에 감사한다고 말했다.

"나이팅게일은 일을 사랑하고 도전과 모험을 즐겼으며, 어떤 난관에도 굴하지 않는 의지와 예리한 판단력을 지닌 분이었습니다. 문필가로서도 손색이 없을 만큼 글쓰기 재능이 뛰어났다고 합니다."

김 학장은 "앞으로 나이팅게일을 빼어닮은 간호사들이 여러 분야에서 다양하게 발굴되어 간호의 새로운 가치를 세상에 널리 알리는 역할을 하게 되길 바란다"면서 "간호사로서 일생의 영예인 큰 상을 받은 만큼 남다른 각오로 남은 인생의 새 장을 열어갈 것"이라며 말을 맺었다.

김 학장은 연세대 간호대학에서 40여년간 몸담으며 간호교육자로 헌신했으며, 대한간호협회장과 동양인으로는 유일하게 국제간호협의회(ICN) 회장을 지냈다. 한국여성정치연맹 총재를 맡고 있으며 지난 9월 5일 적십자간호대학장으로 선임됐다.

정규숙 기자 kschung@nurs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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