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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모임 명예교수 제1회 씨나카린상 수상
[편집국] 정규숙   kschung@nursenews.co.kr     기사입력 2000-12-28 오후 02:34:18

김모임 연세대 간호대학 명예교수가 '제1회 씨나카린상' 수상자로 선정돼 22일 태국 로얄그랜드궁전에서 상을 받았다.

이 상은 태국 푸미폰 국왕의 모후인 씨나카린 마히돌 여사의 탄생 10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씨나카린재단에서 제정한 것이다. 아시아지역의 간호사로서 인류의 건강과 안녕을 위해 탁월한 업적을 쌓았고 간호교 육·연구·실무발전에 크게 기여한 사람에게 주는 상이다.

김모임 교수는 "씨나카린 여사는 간호사로서, 국왕의 모후로서 일생을 태국 국민의 건강과 행복을 위해 헌신했고 간호를 사랑하고 발전시킨 인물"이라면서 "이같은 분을 추모하는 뜻에서 마련된 귀한 상을 첫 번째로 수상하게 돼 기쁘고 영광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태국에서 병원은 간호를 받으러 가는 곳이라는 의미를 가질 정도로 간호사가 큰 역할을 하고 있으며 사회적으로 존중받고 있다"면서 "이는 왕실에서 국민을 사랑하는 길은 곧 건강하게 살 수 있도록 도와주고 병들고 소외된 이들을 감싸안는 것이라는 철학을 가졌기에 가능한 일"이라고 설명했다.

김 교수는 "우리 나라에서도 간호가 국민들의 건강을 지키는데 기여하고 간호사들이 사회로부터 존경받는 전문가로 거듭날 수 있도록 하는데 이번 수상이 작은 계기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밝혔다.


◈씨나카린 여사는 누구인가◈

씨나카린 여사는 태국 푸미폰 국왕의 어머니로 1900년 출생해 95세를 일기로 타계했다. 어려서부터 서양식 교육을 받은 태국의 신여성 1세대 재원이었다. 1916년 시리라왕립의과대학 간호학교를 졸업하면서 간호사 면허를 취득했고 미국으로 건너가 보스톤 시몬스대학에서 선진 간호를 공부했다.

유학시절 하버드대학에서 의학을 전공하던 마히돌 왕자를 만나 결혼했으나 29세 때 남편을 잃었다. 홀로 2남 1녀를 키우며 스위스에서 지내던 중 1935년 장남이 국왕으로 옹립되자 귀국해 모후의 자리에 올랐다. 장남이 사망한 후 차남 푸미폰이 왕위를 계승했고 현재까지 국왕의 자리를 지키며 존경받고 있다.

씨나카린 여사는 어린 국왕을 잘 보필하면서 국사를 원만히 이끌어 나갔으며 특히 가난하고 소외된 계층을 위해 국가가 교육과 의료를 보장해 주는 프로젝트를 추진하는데 주력했다.

성품은 정직하고 강직했으며 이지적이고 현명한 휴머니스트로 칭송받았다. 늘 소박하고 검소하게 살았으며 치장하지 않은 자연미를 즐겼다. 생전의 삶은 "시간은 항상 창조적이고 생산적으로 활용해야 한다"는 평소 신념대로 여러 분야에 걸쳐 열심히 공부하고 일하는 모습으로 일관했다.

씨나카린 여사를 향한 태국 국민들의 사랑과 흠모의 정은 타계한 이후에도 변함없이 이어지고 있다. 씨나카린 여사는 올해 유네스코가 선정한 공공교육·인권·환경·사회분야 발전에 기여한 세계 지도자로 뽑히기도 했다.

정규숙 기자 kschung@nurs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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