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건축, 돌봄의 공간으로 변화
병원간호사회 복지세미나 개최
[편집국] 김숙현기자 shkim@koreanurse.or.kr 기사입력 2015-10-05 오후 15:39:16
“병원건축이 기능적 공간에서 돌봄의 공간으로 변화하고 있다.”
병원간호사회(회장·곽월희)가 9월 22일 개최한 복지 세미나에서 `병원건축 돌봄의 역사' 주제로 양내원 한국의료복지건축학회장(한양대 건축학부 교수)이 강연했다.
양내원 회장은 “건축은 의학의 동반자이며, 병원건축의 역사는 돌봄의 역사”라면서 “질병과 그 원인을 바라보는 시각 변화에 따라 병원건축도 함께 변화해왔다”고 말했다.
이어 “의학이 급속히 발전하며 모든 질병이 극복 가능하다고 본 20세기에는 동선을 줄이고 업무의 효율성을 높인 콤팩트한 기능중심형 병원건축이 도입됐다”면서 “대표적인 것이 간호사실을 가운데 두고 양 옆으로 복도를 따라 병실을 배치한 이중복도형 병동 디자인”이라고 설명했다.
양내원 회장은 “2000년 이후 감염 등에 무력한 의학의 한계가 드러나고, 자연이 치유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들이 발표되며 병원은 기능적 공간에서 돌봄의 공간으로 다시 변화하고 있다”면서 “병원에 자연을 들여놓고, 오감을 자극하며, 감각을 중심으로 치유와 소통할 수 있는 건축디자인으로 발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세미나에서 `마음을 사로잡는 소통의 법칙' 주제로 강연한 김은성 KBS 아나운서는 전달력과 설득력을 높이는 화법으로 PREP(Point-Reason-Example-Point)를 소개했다. 먼저 자신의 주장(핵심 메시지)을 간결하게 밝힌 후, 이 주장을 하게 된 이유를 설명한다. 이어 주장을 뒷받침할 수 있는 사례나 객관적인 근거를 들고, 마지막으로 주장을 한 번 더 언급해 강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