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당내 대표적인 ‘보건의료 전문가’인 조원준 보건의료정책 수석전문위원<사진>을 정책위원회 정책실장(1급)으로 전격 발탁했다.
보건의료 현안에 능통한 인사가 당 전체의 정책을 조율하는 사령탑에 오르자, 대한간호협회는 전문성을 바탕으로 한 실질적인 제도 개선이 이뤄질 것이라며 기대를 나타냈다.
28일 정치권에 따르면 조원준 수석은 오는 2026년 1월 6일부터 민주당 정책실장 직무를 수행한다. 특히 이번 인사는 기존의 보건의료정책 수석전문위원 직무를 유지하는 ‘겸임’ 형태라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이는 민주당이 향후 보건의료 정책을 국가 정책 전반의 핵심 의제로 다루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조 실장은 그간 의대 정원 증원 갈등, 보건의료 전달체계 개선 등 복잡한 이해관계가 얽힌 난제들을 합리적으로 조정해온 인물로 평가받는다.
정책실장으로서 그의 역할은 보건의료를 넘어 경제, 행정안전, 법무 등 국정 전반으로 확장될 전망이다.
간호협회는 이번 인사를 두고 “보건의료 정책이 국가 전체 정책과 유기적으로 연계될 수 있는 최적의 인사”라고 평가했다.
간호협회 관계자는 “조 실장은 보건의료 현장에 대한 깊은 이해를 바탕으로 당정 소통의 핵심 창구 역할을 해왔다”며 “단순한 인적 쇄신을 넘어, 보건의료 정책의 위상이 한 단계 높아지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협회 측은 구체적인 기대감도 드러냈다. 간협 관계자는 “현재 간호 현장에는 정교한 인력 정책과 국민 건강 증진을 위한 과감한 제도 개선이 시급하다”며 “조 실장이 가진 폭넓은 시야와 실무적 역량이 간호사 인력 처우 개선 등 해묵은 과제들을 해결하는 데 큰 힘이 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정치권 관계자는 “특정 분야 전문위원이 정책실장을 겸임하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라며 “이는 보건의료 현안이 민생 정책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그만큼 커졌다는 점을 반영한 인사”라고 분석했다.
한편, 간호협회는 조 실장 취임 이후 보건의료체계의 지속가능성과 간호법 관련 후속 조치 등 산적한 현안 해결을 위해 국회 및 정치권과의 정책 협력을 더욱 강화할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