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인공지능(AI) 기술을 복지와 돌봄 서비스에 본격 도입하기 위해 약 256억 원 규모의 예산을 투입하고, 내년 상반기 중 향후 5년간의 청사진을 담은 로드맵을 발표한다.
보건복지부는 24일 오전 이스란 제1차관 주재로 ‘AI 복지·돌봄 혁신 추진단(TF)’ 제3차 회의를 열고, 복지·돌봄 분야의 AI 전환 과제와 2026년도 예산 집행계획을 점검했다고 밝혔다.
정부는 2026년 새롭게 확보한 AI 관련 예산을 활용해 국민이 실생활에서 체감할 수 있는 서비스 개발에 박차를 가한다. 구체적으로는 △AI 복지·돌봄 혁신(56.7억 원) △AI 응용제품 신속 상용화 지원(200억 원) 등 총 256.7억 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주요 사업으로는 복지 대상자와 감정 소통이 가능한 ‘생성형 AI 복지상담’과 본인에게 적합한 서비스를 알아서 찾아주는 ‘AI 신청·접수 서비스’가 추진된다. 또한 독거노인이나 장애인을 위한 ‘스마트홈·시설 시범사업’, AI를 활용한 심리케어 및 고령친화산업 기술 상용화 등도 조기 착수를 목표로 준비 중이다.
복지부는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의 기초연구를 바탕으로 향후 5년간 추진할 과제와 목표를 담은 ‘복지·돌봄 AI 혁신계획’을 수립해 내년 상반기 중 발표할 계획이다.
민간 기술력을 현장에 빠르게 접목하기 위한 협업도 강화한다. 추진단은 관련 기술 기업들을 대상으로 간담회와 사업설명회를 개최해 현장의 의견을 수렴했으며, 이를 바탕으로 민간 협업형 AI 응용제품 상용화 사업 계획을 구체화하고 있다.
이번 혁신 과제는 국가인공지능전략위원회의 ‘인공지능 행동계획(AI 액션플랜)’에도 포함됐다. 이에 따라 내년 1월 4일까지 대국민 의견 수렴 과정을 거쳐 국가 단위 전략과 조화를 이룬 구체적인 성과를 도출할 방침이다.
이스란 복지부 제1차관은 “확보된 예산이 현장에서 구체화되어 국민의 삶을 실질적으로 돕는 서비스로 실현되는 것이 중요하다”며 “비전과 상상력을 바탕으로 복지·돌봄 분야의 AI 혁신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