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부산대병원이 지난 22일 웨스틴 조선 부산에서 ‘2025 개방형실험실(Open Lab) 운영사업 성과교류회’를 개최하고, 병원과 기업이 협력해 일궈낸 바이오·의료기기 사업화 성과를 대대적으로 공개했다.
보건복지부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지원하는 ‘개방형실험실 운영사업’은 병원의 우수한 인프라를 외부 기업에 개방해 공동 연구와 기술 사업화를 촉진하는 프로젝트다. 이날 행사에는 양산부산대병원 관계자를 비롯해 개방형실험실 수혜기업 20개사, 외부 전문위원 등 60여 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행사는 유학선 의생명융합연구원장의 축사를 시작으로, 김정수 연구교수의 사업 성과 보고와 우수기업 5개사(뉴라진, 다람, 아이씨유코퍼레이션, 테라노비스, 헤마프라임)의 발표가 이어졌다. 발표에 나선 기업들은 병원의 임상 인프라를 활용해 도출한 혁신 기술과 실제 임상 적용 사례를 소개해 참석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오후 세션에서는 기업들의 실무 역량을 높이기 위한 전문 세미나가 진행됐다. BUSAN CRO 윤은영 대표가 ‘AI 바이오 기술’의 최신 동향을, 세움파트너스 김태형 대표가 ‘의료기기 초기 창업 기업을 위한 인허가 전략’을 각각 발표해 창업 초기 기업들에 실질적인 가이드라인을 제시했다.
특히 양산부산대병원이 자랑하는 △임상시험센터 △비임상시험지원센터 △사용적합성센터 전문가들과 기업들이 직접 마주 앉은 ‘일대다 라운드테이블 심층 상담’은 기업들의 큰 만족을 이끌어냈다. 참여 기업들은 임상 설계부터 비임상 시험, 인허가 과정에서의 애로사항에 대해 현장의 목소리가 반영된 맞춤형 컨설팅을 받았다.
이상돈 병원장은 “이번 성과교류회는 병원의 인프라와 기업의 혁신 기술이 시너지를 내어 창출한 결과물을 확인하는 뜻깊은 자리였다”며 “앞으로도 기업들이 임상 현장의 요구를 반영한 제품 개발을 통해 시장 진출에 성공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유학선 원장 또한 “의생명융합연구원을 중심으로 기업 맞춤형 기술 지원과 공동 연구를 활성화해 동남권 바이오헬스 산업 생태계를 선도하는 거점이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양산부산대병원 개방형실험실은 스타트업을 위한 입주 공간 제공, 기술 멘토링, 투자 연계 등 다각적인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국내 바이오메디컬 산업의 경쟁력을 높이는 데 기여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