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성모병원이 성탄절을 앞두고 투병 중인 환우와 보호자들을 위한 특별한 음악 선물을 선사했다.
포항성모병원은 지난 18일 병원 1층 로비에서 환우들의 빠른 쾌유와 평안을 기원하는 ‘연말 성탄 음악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장기간의 입원과 치료로 지친 환자 및 보호자들에게 정서적 위로를 전하고, 병원 내에 따뜻한 연말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음악회는 환자와 내원객들이 자유롭게 관람할 수 있도록 개방된 로비 공간에서 진행됐다. 공연이 시작되자 휠체어를 탄 환자들이 보호자와 함께 모여들었고, 어린 자녀의 손을 잡은 가족 단위 관람객들도 자리를 채웠다. 관객들은 휴대폰으로 연주 장면을 담아내는 등 병원에서의 특별한 추억을 기록하며 공연을 만끽했다.
공연에는 ‘클랑챔버오케스트라’ 연주단이 참여해 수준 높은 클래식 선율을 선사했다. 특히 오케스트라의 따뜻한 연주에 테너의 깊이 있는 음색이 더해지면서 환자와 보호자는 물론, 현장에서 헌신하는 의료진과 직원들의 마음까지 어루만지는 감동의 무대가 펼쳐졌다.
공연을 관람한 한 보호자는 “병원 생활이 단조롭고 힘들었는데, 뜻밖의 멋진 공연 덕분에 잠시나마 근심을 잊고 성탄 분위기를 느낄 수 있어 행복했다”고 전했다.
한편, 포항성모병원은 양질의 의료 서비스 제공은 물론 환자의 정서적 회복을 돕는 치유 환경 조성을 위해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매년 아나바다 바자회와 정기 음악회 등 나눔과 공감을 바탕으로 한 행사를 이어가며, 지역 사회와 소통하는 따뜻한 의료기관으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이행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