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을 앞둔 23일 오전 의정부을지대학교병원 본관 로비가 투병의 고단함을 잊게 하는 감미로운 선율로 가득 찼다.
의정부을지대병원은 병원 본관 1층 로비 중앙홀에서 ‘을지미니콘서트’를 열고 환자와 보호자, 내원객들에게 따뜻한 연말의 감동을 선사했다고 밝혔다. 이번 콘서트는 고된 치료 과정에 있는 환자들과 그 가족들에게 음악을 통해 위안과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기 위해 기획됐다.
이날 공연에는 의정부시립합창단이 특별 출연했다. 합창단은 △Silent Night △추억의 크리스마스 △첫눈 오는 날 만나자 △White Christmas 등 크리스마스와 연말의 정취가 물씬 느껴지는 곡들을 선보였다. 합창단의 정교하고 따뜻한 화음이 로비에 울려 퍼지자, 진료를 위해 대기하던 환자들과 바삐 움직이던 내원객들은 잠시 걸음을 멈추고 음악에 귀를 기울이며 박수를 보냈다.
특히 공연의 대미를 장식한 ‘Feliz Navidad’ 합창은 경쾌한 리듬으로 엄숙했던 병원 분위기를 순식간에 활기찬 축제의 장으로 탈바꿈시켰다. 공연을 관람한 한 보호자는 “지치고 힘들었던 마음에 큰 위로가 되었고, 잠시나마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느낄 수 있어 행복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송 현 의정부을지대병원장은 “연말을 맞아 병원을 찾는 모든 분께 음악으로 응원의 마음을 전하고자 이번 자리를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질병의 치료를 넘어 환자의 마음까지 어루만지는 병원, 지역사회와 긴밀히 호흡하는 대학병원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의정부을지대병원은 미니콘서트 외에도 다양한 문화·공공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환자 중심의 치유 환경 조성과 지역 거점 대학병원으로서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