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충남대학교병원은 김선주 간호사<사진>의 연구 논문이 간호관리 및 보건의료 리더십 분야의 저명한 국제학술지인 ‘Journal of Nursing Management(JNM)’에 게재됐다고 23일 밝혔다.
김 간호사가 발표한 논문은 ‘간호관리자의 위기 리더십을 측정하기 위한 자기 인식 도구 개발 및 검증(Development and Validation of a Self-Perception Tool for Measuring Nurse Managers’ Crisis Leadership)‘으로, 의료 현장의 복잡한 위기 상황에서 간호관리자의 리더십을 체계적이고 객관적으로 측정할 수 있는 도구를 개발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해당 논문이 실린 JNM은 SCIE급 국제학술지로, 간호학 분야 상위 25% 이내(Q1 등급)에 해당하는 영향력 있는 저널이다.
연구팀은 국내 34개 병원의 간호관리자 데이터를 수집하여 분석한 결과, 위기 리더십의 핵심 구성요소로 △위기관리 역량 △의사 결정 △협력 △의사소통 △신뢰 구축 등 5개 요인을 도출했다. 이를 바탕으로 제작된 28개 문항의 측정 도구는 분석 결과 높은 신뢰도(Cronbach’s α = 0.96)와 우수한 모형 적합도를 나타내 통계적 타당성을 입증했다.
그동안 간호관리자의 역량은 추상적인 개념으로 인식되는 경우가 많았으나, 이번 연구를 통해 이를 수치화된 지표로 평가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는 평가다.
김선주 간호사는 “이번 연구는 간호관리자의 역할을 단순한 경험이 아닌 정량적 지표로 평가할 수 있는 도구를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향후 병원 차원의 위기 대응 교육이나 리더십 강화 프로그램, 조직의 질 향상 활동 등에 실질적으로 활용되기를 기대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세종충남대병원은 이번 연구 성과를 바탕으로 간호 인력의 전문성 강화와 체계적인 위기 대응 시스템 구축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