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과 필수 의료의 공백을 메우고 국민의 생명 안전망을 지켜온 공공보건의료의 한 해 성과를 결산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보건복지부가 주최하고 국립중앙의료원이 주관하는 ‘2025년 공공보건의료 성과보고회’가 18일 오전 서울 JW 메리어트 동대문 스퀘어에서 개최됐다. 이번 행사는 올 한 해 공공보건의료 발전에 기여한 유공자와 기관을 격려하고, 현장의 우수 사례를 전국적으로 확산하기 위해 추진됐다.
이날 시상식에서는 공공보건의료계획 시행, 책임의료기관 운영, 고위험 산모·신생아 진료 등 각 분야에서 탁월한 성과를 거둔 개인 50명과 51개 기관이 보건복지부 장관표창 및 장관상의 영예를 안았다.
정경실 복지부 보건의료정책실장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묵묵히 현장을 지켜준 의료진과 관계자들의 헌신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수상 기관들의 성과가 지역·필수 의료 강화로 이어져 국민 누구나 의료 기본권을 누릴 수 있도록 정부가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보고회에서는 각 부문에서 최고 평가를 받은 5개 기관의 우수 사례가 발표돼 큰 관심을 끌었으며, 특히 삼성서울병원의 중증 산모·신생아 통합치료 체계와 부산대학교병원의 호흡기 공공전문진료 및 결핵관리 협력 사례가 주목받았다.
또한 대구보훈병원은 심장질환 전 주기 대응 체계를, 인천광역시는 지역 밀착형 공공의료 서비스 강화를, 영월의료원은 응급 진료 연속성 확보 및 운영 혁신 성과를 각각 공유하며 공공의료의 발전 방향을 제시했다.
국립중앙의료원 서길준 원장은 “공공보건의료는 우리 의료 체계의 최후 보루”라며 “오늘 공유된 혁신적인 사례들이 전국 공공의료기관으로 전파되어 상향 평준화된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밑거름이 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정부는 이번 성과보고회에서 제시된 현장의 목소리와 우수 모델을 바탕으로, 2026년에도 지역 거점 병원의 역량 강화와 필수의료 인프라 확충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