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성모병원이 의료 서비스의 질 향상과 환자 안전 시스템 강화를 위해 지혜를 모으는 자리를 마련했다.
부산성모병원은 지난 16일 병원 4층 베네딕도홀에서 주요 보직자와 임직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제19회 QI(Quality Improvement, 의료 질 향상) 경진대회’를 개최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대회에서는 병원 내 각 부서가 한 해 동안 추진해 온 의료 질 향상 활동 성과가 공유됐다. 발표는 총 5편의 QI 사례와 1편의 CQI(지속적 질 향상) 사례로 구성됐다.
주요 발표 주제는 △표준화된 수혈 업무 프로토콜 및 PDA 활용을 통한 수혈 오류 제로화(62병동) △경력 3년 이하 간호사의 응급상황 대처능력 향상 활동(신생아중환자실) △수술 부위 표시 가이드라인 정립을 통한 오류율 감소(수술실) △소아청소년과 예방접종 등록 및 투약 오류 발생률 감소(외래) △응급처치 매뉴얼 개발을 통한 신규 간호사 업무 능력 향상(중환자실) 등이다.
이어 감염관리실에서 ‘CRE(카바페넴내성장내세균속균종) 분리율 감소를 위한 중재 활동’을 주제로 지속적 질 관리(CQI) 사례를 발표하며 대미를 장식했다.
발표된 사례들은 대부분 디지털 기기 활용과 표준 매뉴얼 구축 등 실무 현장에 즉시 적용 가능한 실무 밀착형 아이디어라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구수권 병원장은 격려사를 통해 “오늘 발표된 모든 활동이 단순한 아이디어 공유에 그치지 않고, 실제 의료 현장에 적극적으로 적용돼 환자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의료 서비스의 질을 한 단계 더 높이는 강력한 초석이 되길 바란다”며 지속적인 개선 노력을 당부했다.
한편, 이번 경진대회의 최종 결과 발표와 우수 주제에 대한 시상은 오는 30일 열리는 병원 종무식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부산성모병원은 매년 QI 경진대회를 통해 환자 안전 문화를 확산시키고 최상의 의료 환경을 조성하는 데 힘쓰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