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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희대병원, 난소암 항암 내성 차단법 발견
세계적 학술지 게재…DHA 활용 효과 입증
[편집국] 특별취재팀 news@koreanursing.or.kr 기사입력 2025-12-16 오후 06:18:12
<사진 좌측부터 경희대병원 산부인과 권병수교수, 숙명여자대학교 김종민, 유경현 교수>
경희대병원 산부인과 권병수 교수팀(숙명여대 김종민·유경현 교수 공동연구)이 난소암의 전이와 재발을 억제하는 새로운 치료 기전을 규명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네이처 자매지이자 의과학 분야 권위지인 최신호에 발표됐다.
연구팀은 항말라리아제 유래 물질인 ‘디하이드로아르테미시닌(DHA)’이 종양 억제 인자인 miR-200b의 발현을 높여 암줄기세포 유전자(BMI-1)와 혈관 생성 인자(VEGF-A)를 억제한다는 사실을 최초로 밝혀냈다. 이는 난소암 특유의 강한 이동성과 항암제 내성을 원천적으로 차단할 수 있는 기전이다.
실험용 쥐를 이용한 복강 전이 모델에서도 성과가 입증됐다. 기존 항암제인 카보플라틴(CBP)과 DHA를 병용 투여한 결과, 독성 부작용 없이 종양의 크기와 개수, 복수 형성이 유의하게 감소했다.
권병수 교수는 “DHA는 이미 검증된 약물에서 파생되어 부작용이 적고 인체 적용 가능성이 크다”며 “항암제 내성과 복막 전이라는 난소암 치료의 한계를 극복할 새로운 전략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