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성의료재단 좋은병원들이 지난 13일부터 1박 2일간 더케이호텔경주에서 ‘2026년도 경영전략 워크숍’을 개최하고, 다가오는 해의 도약을 위한 중장기 전략과 디지털 혁신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워크숍에는 구자성 이사장을 비롯한 재단 이사회 및 본부 임원, 산하 12개 병원의 책임 간부 등 총 34명이 참석해 재단 차원의 공동 비전을 공유했다.
행사는 2부로 나뉘어 진행됐다. 1부에서는 참석자들이 각 병원의 올해 진료 활성화 추진 성과를 공유하고, 이를 바탕으로 내년도 병원별 사업계획을 발표하며 구체적인 실행 전략을 모색했다.
워크숍 2부에서는 재단의 미래 비전을 담은 구자성 이사장의 특별 강연이 이어졌다. 부산인공지능융합기술협회 회장이자 디지털헬스케어 파트너스 파트너이기도 한 구 이사장은 ‘스마트병원을 넘어 인공지능 증강병원(AI Augmented Hospital)으로’라는 주제로 강연했다.
구 이사장은 인공지능 기반 진료지원 시스템과 데이터 분석을 활용한 경영 의사결정, 업무 자동화를 통한 의료진 업무 경감 및 환자 경험 향상 사례 등을 공유하며 병원 경영의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했다.
이어 의료 현안별 주제 발표가 진행됐다. 좋은삼선병원 류수영 원무부장은 ‘환자 경험 향상을 위한 디지털 전환 전략’을, 좋은문화병원 이양미 간호부장은 ‘간호법 제정에 따른 진료지원간호사(PA) 운영 방안’을, 좋은부산요양병원 최진기 행정부장은 ‘급변하는 정책 환경에 대응하는 요양병원들의 전략’을 발표하며 재단 차원의 공동 대응 과제와 미래 비전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
구자성 이사장은 “AI와 디지털 기술은 병원의 본질을 바꾸는 것이 아니라 환자에게 더 집중할 수 있도록 돕는 도구”라며, “각 병원이 현장의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스마트 전략을 실행에 옮겨 좋은병원들만의 차별화된 경쟁력을 만들어가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구정회 좋은병원들 회장은 이번 워크숍을 통해 2026년을 ‘디지털 전환과 환자 경험 혁신의 원년’으로 삼는 데 공감대를 형성했다며 “재단과 산하 병원들이 긴밀히 협력해 지역 사회에서 더욱더 신뢰받는 의료기관으로 거듭나자”고 강조했다.
